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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7 17:48:00

아남그룹



1. 개요2. 역사3. 역대 임원4. 계열사 목록5. 여담

1. 개요

1939~2000년까지 아남반도체를 주축으로 한 전자/반도체 특화 기업집단으로, 현재는 아남전자와 앰코 테크놀로지가 그 후신이다.

2. 역사

1939년 우곡 김향수 창업주가 '일만무역공사'를 세운 게 그룹의 시초이다. 초기에는 무역업을 영위하며 1945년 8.15 해방 후 '아남산업공사'로 사명을 바꿔 '아남' 사명을 쓰기 시작해 자전거 부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1956년 주식회사로 개편하고 1968년 사업 목적에 반도체제품 제조 판매업을 추가하고 1970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 사업에 착수하고 같은 해 미국 현지법인 '앰코 일렉트로닉스'(이후 앰코테크놀로지)를 세웠다.

1971년 뉴코리아전자를 인수하고 1973년 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과 합작하여 한국나쇼날전기를 세워서 가전산업에 진출했다. 한국나쇼날전기는 1974년 마쓰시타 기술을 도입하여 국내 최초로 컬러TV를 생산하고[1] 이외에 전자손목시계 '알펙스'를 생산했다. 1986년에 태경종합건설을 인수해 건설사업에 진출했고, 1987년에 부실기업 대한광학공업도 인수했다. 1992년 김향수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나자 장남 김주진이 회장으로 승진하여 정보통신, 비메모리 반도체 등에 확장해 1997년에는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30대 기업집단에 포함되었다. 1998년에는 자산 기준 재계 21위까지 올랐다.

아남그룹은 반도체 조립에서 세계 1위에 올랐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가치 사슬을 올라가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하지만 1997년 외환 위기가 오자 견디지 못하고 1999년 2월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계열사들이 여러 곳으로 매각돼 대규모기업집단 순위에서도 밀려나 규모가 줄었고, 2000년에 모기업 아남반도체가 미국 앰코 측의 지분을 받아들여 워크아웃을 졸업하긴 했지만 이듬해에는 대규모기업집단에서 제외됐고, 2002년 그 회사가 동부그룹으로 팔려가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그 사이 아남반도체의 반도체 패키징 사업부문은 2000년 미국법인 앰코테크놀로지에 거꾸로 인수되었으며,[2] 아남전자는 2000년부터 법정관리를 받다가 2002년에 아남인스트루먼트 등이 유상증자로 빚을 갚아 살아남았다. 출처[3]

3. 역대 임원

4. 계열사 목록

5. 여담

SSDHDD 작가의 웹소설 《재벌 3세는 조용히 살고 싶다》의 주 무대인 KM전자의 모델은 아남그룹으로 추측된다. 물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삼성과 파나소닉의 치고받던 전쟁, 아이리버의 개발 초기 비화 같은 게 모티브로 마구 섞여있으며 작가가 아남전자 개발부 출신이거나 혹은 그 쪽 얘기를 상세히 아는 사람인걸로 보인다.
[1] 내수 브랜드가 90년대 중반까지 '아남나쇼날'로, 마쓰시타와 같은 Helvetica 계열 서체를 사용했다. 이외에 수입선다변화 제도가 폐지된 후 에어컨, 세탁기 등 내셔널 브랜드 백색가전 제품을 수입 판매하기도 했다.[2] 미국 기업으로 나스닥 상장사이지만 아남산업의 미국법인으로 시작하여 대표를 김향수의 장남 김주진이 맡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는 팔려나갔다고 하기도 뭣하다. 공차 한국법인이 대만 본사를 인수한 것과 비슷한 격.[3] 김향수의 차남 김주채의 후손이 경영하고 있다.[4] 회장과 동명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