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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하바키(문호 스트레이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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荒覇吐 / Arahabaki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문호 스트레이독스에 등장하는 존재. 소설 6권 《다자이, 츄야, 15세》에서 처음 언급되었다.

이름인 아라하바키에서 알 수 있듯 일종의 도시전설에 가까운 존재이자 고대의 신의 짐승으로, 죽은 자를 되살리는 힘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외견은 검은 화염을 두른 네 발 짐승. 아라하바키의 유일한 목격자인 란도는 그것이 모든 액재와 학살을 농축하고 응축한 육체, 또는 천체와 은하가 갖는 이 세계의 근원 그 자체의 에너지가 구현화한 모습이라고도 묘사한다.

2. 작중 행적

전해지는 소문으로는, 군의 비밀 시설에서 고문을 받던 한 해외 병사가 고문관의 실수로 죽었고, 죽은 병사가 분노와 원한에서 아라하바키를 소환하여 검은 화염과 함께 되살아나 적들을 시설째로 날려버렸다고 한다. 그 폭발로 생긴 거대한 폭심지에 들어선 마을이 소설 6권의 배경이 되는 사발 마을.

지옥에서 아라하바키를 소환할 수 있는 자는 생전에 사람을 엄청나게 죽여댄, 사자의 영혼을 무수히 휘감아 그보다 더욱이 강한 분노를 끌어안은 채 죽은 인간 뿐이라고 한다. 작중에서 모리에게 암살당해 죽었으나 어째서인지 1년이 지나 다시 모습을 나타낸 선대 보스는 아라하바키가 자신을 부활시켰다고 주장한다.

다자이 오사무나카하라 츄야는 이 선대 부활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아라하바키를 쫒기 시작한다.

그러나 후에 밝혀지길, 아라하바키는 죽은 자를 되살리는 힘 따위 없었고, 부활한 선대는 그저 누군가의 조작이 가해졌을 뿐인 존재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츄야는 아라하바키라는 신이 실재하고, 그것이 인격과 의지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자연재해나 마찬가지인 단순한 에너지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자이와 츄야가 선대 부활의 진 흑막과 대치하며 아라하바키의 진실이 밝혀지는데...
==# 진실 #==
알았다. 알고 싶다면 가르쳐주지.
《아라하바키》는 ――

나야.
나카하라 츄야 (소설 6권)
그리고 드러난 아라하바키의 정체는 바로 나카하라 츄야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츄야는 인공 이능력을 연구하던 어느 군 연구시설에서 만들어낸 '시작품 A-258'이라 불리던 반은 인간, 반은 이능력의 인공 생명체이고, 그 '이능력'에 해당하는 부분이 '고에너지 이능력 생명체', 즉 아라하바키였던 것. 그러나 이 이능력 생명체를 탈취하려던 두 명의 이능력 첩보원에 의해 아라하바키의 봉인이 풀려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그대로 아라하바키는 츄야 안에 있는 채로 봉인이 풀린다. 란도가 말하길, 겉으로 보이는 츄야의 인격은 츄야의 안에 있는 아라하바키를 포장한 포장지 같은 개념이며, 이성이 없는 아라하바키의 폭주를 막기 위한 일종의 안전 장치라고 한다.

어느 거대한 손이 어둠 속에 떠다니고 있는 자신을 봉인을 깨고 밖으로 꺼내는 것이 첫 기억인 츄야는 아라하바키가 잠잠해진 후 군부대에서 군복을 훔쳐입고 거리를 떠돌아다니다가 시라세와 '양'의 일원들과 만나게 된다. 어렴풋이 자신이 인간이 아닌 것을 알고 있던 츄야는 '양'의 동료들과 함께 출생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아라하바키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다자이와 만나게 된 것.

그리고 소설 6권의 후속권인 소설 7권 《STORM BRINGER》에서 자세한 이야기가 더 밝혀진다.

인공 이능력 연구시설의 책임자였던 N이라는 자가 밝히기를, 아라하바키는 자기 모순형 특이점의 산물로 이를 제어하기 위해 인격을 씌운 것이 지금의 츄야이다. 그리고 츄야 안에 있는 아라하바키를 깨우기 위한 '문'이라는 장치가 있으며, 이 '문'을 열고 아라하바키를 해방하는 주언이 바로 현재 츄야가 오탁을 발동할 때 사용하는 "그대, 음울한 오탁의 허용이여. 다시금 나를 깨우지 말지어다"라는 문구이다.[1] 츄야가 오탁을 사용하면 이성을 잃어버리고 죽을 때까지 날뛰는 이유는 아라하바키에게 신체의 주도권을 넘겼기 때문이며, 이능력인 아라하바키를 해제해야 이성을 되찾을 수 있는데 아라하바키는 이성이 없기에 이능력을 해제하지 못하는 것. 이 때문에 다자이의 이능력 무효화를 이능력 해제 조건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아라하바키와 비슷한 예로 '마수 기블'이 있으며, 이는 폴 베를렌이 가지고 있는 이능력 특이점이다. 베를렌의 모자는 '문'을 열고 닫는 것을 원활하게 해주는 장치가 되어있으며, 현재 츄야가 쓰고 다니는 모자가 이것이다. 츄야가 오탁을 사용할 때마다 모자가 날아가 벗겨지는 연출은 이 때문.

3. 기타


[1] 능력명이기도 한 '때 묻은 슬픔에'는 실험 진행 중 N이 중얼거린 내용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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