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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4-09 01:27:45

아란불

이름 아란불(阿蘭弗)
생몰년도 미상
국적 부여
직위 재상(宰相)[1]
후에 그 재상 아란불(阿蘭弗)이 말하기를[2]
“일전에 하늘이 나에게 내려와 말하기를 ‘장차 내 자손으로 하여금 이곳에 나라를 세우게 할 것이다. 너희는 그곳을 피하라. 동해의 물가에 땅이 있는데 이름이 가섭원(迦葉原)[3]이라 하고 토양이 기름지고 오곡(五穀)이 자라기 알맞으니 도읍할 만하다.’고 하였습니다.”라 하였다.
아란불이 마침내 왕에게 권하여 그곳으로 도읍을 옮기고 나라 이름을 동부여(東扶餘)라 하였다.'''

後其相阿蘭弗曰, “日者天降我曰, ‘將使吾子孫, 立國於此. 汝其避之. 東海之濵有地, 號曰迦葉原, 土壤膏腴冝五穀, 可都也.’” 阿蘭弗遂勸王, 移都於彼, 國號東扶餘.'''
- 삼국사기 권 13 고구려본기 동명성왕

1. 개요

이름이 전해지는 몇 안되는 부여의 인물. 고구려 건국신화에서 해부루왕 시기의 부여의 신하로 등장한다. 하늘의 계시(삼국유사에서는 천제天帝)를 받아 해부루에게 수도를 가섭원으로 천도하라고 권했고, 이를 수용한 해부루왕은 본래 수도에서 가섭원으로 천도했다고 전해진다.

2. 기타

삼국유사 북부여편에서는 아란불이 등장하지 않고 해부루가 상제의 명령을 받아 수도를 옮긴 것으로 나온다.


[1] 제왕운기의 기록. 삼국사기, 삼국유사에서는 상相으로만 나오며, 조선왕조실록 단종실록에서는 국상(國相)으로 등장한다.[2] 앞의 일화는 해부루왕이 아들이 없다가 금와왕을 얻는 일화가 기록되어 있다.[3] 현재 위치는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