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쉬 시리즈 1편부터 3편까지의 주인공으로 1편과 2편에서는 단독 주인공이며 3편에서는 4명의 남성 주인공 중 하나.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실제 주인공이나 대사가 한 마디도 없고 언제나 등짝만 보인다. 대화 상대가 어떤 말을 하는지 인용해 주는 형태가 많다. 또한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서 얼굴이 완전히 나온 적이 단 한번도 없다.[1]
유랑전사로서 피베리아의 대마법사 발칸을 살해한 일로 인해서 발칸의 제자인 도라 도론이 원수로 삼으면서 쫓아다니고 있다. 고액이 걸린 용병이자 현상범으로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현상금이 오른다(1편 100만골드, 2편 180만골드, 3편 200만골드). 현상금이 오르는 이유는 아레스가 지나가는 곳은 나라 하나가 쑥 재배장이 되거나 왕조가 교체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 나라의 군대와 혼자 맞짱뜨기도 한다. 브랜디쉬 시리즈마다 1레벨에서 시작하며 언제나 바닥부터 기어올라와서 모든 적들을 관광태우는 근성의 남자 주인공.
자신의 판단으로 행동하는 것을 신조로 삼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부탁을 해도 그것이 자신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듣는 것이지 타인을 위해서 움직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매시리즈마다 결과적으로는 세상을 구하면서 무용담을 남기게 된다.
팔콤의 게임 중에서 아돌 크리스틴이 빛의 남성 주인공이라면 아레스는 어둠의 남성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밴티지 마스터 시리즈에 도라와 같이 현상범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 브랜디쉬 1편
도라가 날린 파이어볼 때문에 일어난 지진으로 도라와 같이 천 년 전 땅 속으로 가라앉아 봉인된 비톨 왕국의 폐허에 떨어져서 지상까지 기어올라왔다. 최종보스인 비톨 왕국의 저주받은 왕 비스탈을 처치하면서 고대 비톨 왕국이 사라진다. 그 과정에서 들고 나온 유일한 수확물인 검 플래닛 버스터가 2편 사건의 발단이 된다. 아레스와 도라 외에도 폐허에 떨어진 몇몇 생존자들 역시 비스탈을 격파한 덕분에 출구가 열려 탈출할 수 있게 되어 후속작에서 만날 수 있다.
- 브랜디쉬 2편
1편에서 비톨 왕국에서 들고 나온 모든 것을 지배하는 힘을 가졌다는 검 플래닛 버스터를 분데비아의 사막에서 신기루의 함정에 빠져 칼의 용병단에게 빼앗기고 감옥섬에 갇힌다. 또 다시 감옥 밑바닥부터 기어올라와 도라의 도움으로 탈출하고 무인도의 지하동굴을 통해 육지로 되돌아와 분데비아 왕궁을 쑥밭으로 만들고 정신지배를 받는 도라를 이겨서 제정신으로 돌려놓은 후 플래닛 버스터를 되찾는다. 이 과정에서 마을의 투기장에 들러 챔피언이었던 앰버를 실신시키고 산 속에 있는 닌자 거점에서 닌자 마스터라고 불리는 진저를 때려잡아 이 둘이 아레스를 쫓아와 3편에 출연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다. 보스전 직전에서 자신을 감옥섬에 집어넣은 칼과 승자가 바들러를 처치하기로 하는 일기토를 벌여서 저 세상으로 보내준다. 바들러 육체의 배양 시험 과정에서 부활한 1편 라스트 보스인 가도비스탈과 분데비아 왕 바들러가 새롭게 손에 넣은 육체인 가도바들러도 처치한다. 그 과정에서 플래닛 버스터는 모든 힘을 소모하며 손잡이만 남고 재로 변한다. 스토리 후반 아레스의 정체를 무인도의 유적에 봉인된 아도니스라는 신이 칼의 연인이었던 일레느의 몸에 빙의하여 언급하는데 아레스가 욕망에 사로잡혀 괴물로 변해버린 자들을 처리하는 것은 천계의 투신으로서 행하는 단죄라는 대사를 보면 아레스라는 이름의 근원처럼 투신이 인간의 모습을 했거나 혹은 큰 죄를 저지르고 인간으로 환생하여 끝없이 싸우면서 속죄를 하는 운명으로 보인다. 엔딩에서는 약속대로 검을 넘기라는 도라에게 순순히 플래닛 버스터를 넘겨주고 떠난다. 물론 플래닛 버스터는 이미 쓸모없어진지 오래였고 그걸 안 도라는 열받아서 아레스를 쫓아간다. 참고로 엔딩에 나오는 일러스트 중 아레스가 웃는 걸 볼 수 있다.
- 브랜디쉬 3편
1편 이전 방문했던 발칸의 고향이자 피의 기억이 남은 장소 피베리아로 되돌아온다. 이 작품에서 발칸을 살해한 진실이 밝혀진다. 본래 발칸은 아레스와 함께 어둠의 힘에 씌인 피베리아의 선대왕 기젤 1세를 처단하러 성에 침입하였고 치열한 사투 끝에 두 사람은 기젤 1세를 쓰러트리고 어둠의 힘을 봉인하는데 성공하지만 발칸도 기젤 1세와 마찬가지로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아레스가 두 사람의 시체 옆에 있는 것을 도라가 발견한 것.[2] 이후 발칸의 도움을 받아 빛의 힘 울틴 테룸을 손에 넣어[3] 어둠의 신을 다시금 쓰러트리고 또 다시 피베리아를 구하면서 무용담을 남긴다. 본인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온 울틴 테룸을 아카샤 교단에 맡기고 다시금 방랑길에 나선다. 그 후 도라가 다시금 나타나는데 아레스가 스승을 죽인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의 복수가 잘못되었으니 이제부터는 스승의 원수가 아닌 현상수배범으로서 아레스를 노리겠다고 말한다.
[1] 보통 눈에 명암을 줘서 가린다. 다만 코와 입만 봐도 제법 미남인 것은 사실. 단 게임 내에서가 아닌 앨범 자켓 혹은 일러스트 등에서는 눈매까지 나오기도 한다.[2] 이게 조금 묘한게 도라의 말로는 아레스가 발칸을 베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고 발칸 본인도 아레스가 스승님을 살해했다는 도라의 말에 그것도 진실이지만 동시에 진실은 더 깊은 곳에 존재한다고 약간 두리뭉실하게 얘기한다. 기젤과 계약한 어둠의 힘을 발칸이 자신의 몸에 빙의시키고 발칸을 죽여서 일시적으로 어둠의 힘을 봉인한 것으로 보인다.[3] 울틴 테룸은 4명의 주인공마다 각각 다른 최종 무기의 형태로 바뀐다. 아레스의 경우 재가 되어 사라졌던 플래닛 버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