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디지몬 시리즈의 진화 방식 중 하나. 본래 명칭은 아머 진화.고대에 만들어진 아이템 디지멘탈(캡슐)을 이용하는 특수한 진화. 이것을 이용해 진화한 디지몬들을 아머체라고 부른다.
현대의 디지몬보다 진화의 폭이 좁았던 고대종 디지몬들이 디지멘탈의 힘을 빌려 불, 번개, 금속 등 원소의 힘을 빌려 융합해 의사적인 진화를 이루는 것.
모든 종이 가능했던 것이 아니라 특정한 종만 가능하고, 별다른 노력 없이 간단하게 강한 힘을 얻을 수 있어 위험시되었다. 하지만 현대에도 고대종이거나 고대종의 후예[1], 혹은 고대종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디지몬[2]은 캡슐로 진화할 수 있다. 또한 가트몬은 잠재되어 있던 특수능력 덕분에 캡슐로 진화할 수 있다고 한다.
2. 작중 등장
2.1. 파워 디지몬
디지멘탈 업!
(열려라 캡슐!)[3]
디지몬 카이저와의 싸움에서 어둠의 탑[4]으로 인하여 일반 진화가 불가능한 선택받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힘이 되어주었다.(열려라 캡슐!)[3]
캡슐진화를 하면 D-터미널에서 디지멘탈이 D-3로 전달되며, 배경 뒤에 해당되는 캡슐의 문장이 회전하면서[5] 대상이 되는 디지몬과 캡슐이 회전하는 동시에 가까워져서 진화를 하며 도중에 그 문장의 주인의 디지몬과 진화체들이 순서대로 출현한다.[6] 나리와 리키의 디지몬의 경우 그 대상의 진화체만 출현한다. 그리고 가려진 부분이 나타나면서 포즈를 취한다.
조건에 맞는 사람에게 올바르게 캡슐을 전해줘야 하기 때문에 캡슐의 주인이 아니면 캡슐 자체를 들어올릴 수가 없다.[7] 리키와 신나리를 제외한 원래 문장의 소유자들도 캡슐을 들어올릴 수가 없었다.[8]
캡슐진화 연출로 전작 주인공 디지몬들의 진화모습이 나온다. 용기의 캡슐을 사용하면 아구몬>그레이몬>메탈그레이몬>워그레이몬의 모습이 나온다.[9]
37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원래 디지몬 당 1개의 캡슐진화만 가능한데, 아이들이 캡슐을 보관하는 기계인 D-터미널을 가지고 있던 덕에 여러 개의 캡슐진화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산해, 예지, 재하가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용기, 사랑, 지식의 캡슐을 디지몬과 함께 먼저 보내고 우정, 순수, 성실의 캡슐은 그 캡슐이 필요한 순간에 보내졌다고 한다. 한편 리키와 나리의 희망의 캡슐과 빛의 캡슐의 경우, 파트너 디지몬들이 캡슐 진화가 가능했고 둘의 문장 자체가 다른 문장들과는 다른 개념이었고 특별한 의미를 가졌기 때문에 원래 소유자에게 그대로 전해졌다.[10]
그러나 중반부부터 일행들이 그냥 디지바이스로 성숙기로 일반 진화하게 되고[11] 거기다 성숙기 두마리가 합체하여 죠그레스로 진화하기 때문에 일부 탑승셔틀 이외에 거의 쓰이지 않는다.
예외로 신나리는 파트너 자체가 성숙기인데, 홀리링이 없어져 성장기 수준으로 떨어진 바람에 죠그레스를 제외하면 캡슐진화로만 전투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쓴 편. 사실 리키도 엔젤몬보다는 페가수스몬이 더 타고 다니기 쉽고 네페르몬과의 콤비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꽤 썼다. 재하 역시 바다 한정으로 잠수몬을 더 자주 이용했다.
참고로 5인방이 캡슐 진화 구호를 외칠 때 새로이 선택받은 산해, 예지, 재하는 진지한 표정인 반면 리키와 나리는 웃고 있는 표정이다.[12]
캡슐 진화 BGM인 미야자키 아유미의 "Break Up!"은 현재까지도 각종 애니메이션 행사에서 라이브로 불리는 것으로 보아 인기가 꽤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인트로 부분의 '라라라~'가 시청자들에게 인상깊게 보였을 것이다.
전작인 디지몬 어드벤처에서는 성숙기, 완전체, 궁극체 각각 힘의 상하관계가 확실해서 완전체가 궁극체를 못이기는 반면 캡슐진화로 성장한 디지몬들은 힘의 상하관계를 따지지 않는다는 게 큰 차이점.
하지만, 트라이, 키즈나, 더 비기닝 등 이후의 매체에선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이미 성숙기와 조그레스가 완벽히 대체하고 있는데다가 리키, 나리의 경우, 문장의 힘도 돌아온 상태라 자력으로 궁극체까지 달성한 상태다. 특히, 나리의 경우, 가트몬이 홀리링을 되찾은지라 온전한 힘을 낼 수 있는데다가 필요하면 앤젤우몬으로 진화가능하다.
3. 관련 문서
[1] 브이몬, 호크몬, 아르마몬, 추추몬[2] 파닥몬, 테리어몬[3] 북미판은 "Digiarmor energize!"[4] 디지털 월드마다 각각의 에리어가 지정되어있는데 그 에리어에 어둠의 탑을 세우게 되면 디지바이스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어 진화가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기존의 선택받은 아이들의 디지몬은 진화를 못하여 성장기의 상태로 활동한다.[5] 예를 들어 용기의 문장이 새겨진 캡슐로 캡슐 진화를 하면 뒤에 용기의 문장이 회전한다.[6] 예를 들어 용기의 문장으로 진화를 하면 문장 주인인 신태일의 파트너인 아구몬, 그레이몬, 메탈그레이몬, 워그레이몬 순서로 출현한다. 반면 워그레이몬과 우정의 문장의 디지몬인 파피몬-->메탈가루몬 진화 라인이 아닌 경우는 완전체까지만 출현한다.[7] 다만 우정의 캡슐의 주인인 최산해는 처음에 캡슐을 들어올리지 못했는데, 이는 산해가 우정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 이후 우정의 참의미를 깨닫자 캡슐이 알아서 산해에게 날아왔다.[8] 신태일의 경우 캡슐을 들어올리지 못한 대신 용기의 캡슐에 잠들어있던 D-3 3개를 깨워 새로운 선택받은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했다.[9] 02 멤버이면서 전작의 멤버이기도 했던 나리와 리키의 디지몬은 단순히 전작에서 등장한, 기본 상태의 윗단계 모습이 나온다. 가트몬의 경우 엔젤우몬, 파닥몬의 경우 엔젤몬과 홀리엔젤몬.[10] 일부러 둘의 디지바이스를 캡슐진화에 최적화된 D-3로 변형시키기까지 했다.[11] 이를 보면 캡슐 진화는 기본적으로 일반적으로 진화한 성숙기보다 공격력이나 맷집이 떨어지는, 어둠의 탑으로 인한 진화 방해에 영향받지 않는 것을 제외하면 일반 진화의 하위호환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큐라몬과 스팅몬이 다수의 캡슐진화체보다 같은 상대를 싸울 때 더 활약하기도 했고.[12] 훗날 디지몬 시리즈 4번째 작품에서도 스피릿 에볼루션을 외칠 때 웃고 있는 가람이를 빼면 나머지 멤버들은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도 같은 오마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