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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8-10 08:56:21

아무도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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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자불어(子不語)~[1]

1. 개요2. 등장인물

1. 개요

중국 본토계 작가 하달(샤다Xia Da)의 만화. 3권 완결. 한국에서는 2012년 대원미디어에서 출간했다.

줄거리는 부모님 일 때문에 시골 양잠 마을인 린시 마을로 이사간 어린 소녀 유우와, 그 주변에 나타나는 신비스러운 존재들의 이야기다.

이른바 요괴, 괴이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메인 테마도 괴이를 입에 담으면 위험하다는 메시지라 일본의 요괴물 만화인 백귀야행이나 나츠메 우인장과 비슷한 분위기. 하지만 중국적 소재를 잘 버무렸고, 주인공이 아홉살 순수한 소녀라서 비교적 험한 꼴을 보지 않는 등 독자적인 개성은 잘 살리고 있다.

다만, 그림체가 예쁘고 주인공이 험한 꼴을 당하지 않다 뿐이지, 사람의 죽음이라든지 실연의 슬픔 같은 감성적 소재를 사용해서 작품 코드는 은은하게 성인 취향.

대만계나 홍콩계 작가는 많았지만 본토 작가가 한국에 소개되는 것은 사뭇 드문 일이다. 작품 자체는 2008년 중국 금룡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퀄리티가 높다.

중국 만화라고 하면 흔히 엄청난 공을 들여 그린 실사체에 가까운 박력있는 무협풍을 떠올리지만, 이 작품의 그림체는 일본 순정만화를 떠올리게 하는 이쁘장하고 섬세한 그림체라 배경이 중국인 일본 만화라고 착각하기 딱 좋다. 작가도 만화도 중국산. 메이드 인 차이나와는 다른 의미 중간중간 쓰는 후기를 보면, 작품의 이야기 모티브는 작가 본인이 어릴적 들은 이야기인 모양이다.

「아무도 모르는」이란 제목이 서정적으로 들리지만, 중국어 원제는 「자불어(子不語)」이고 이것을 어찌어찌 묘하게 번역한 것이 「아무도 모르는」이 된 모양. 자불어는 공자가 논어에서 말한 '자불어괴력난신'에서 따온 말인데, 보통은 이를 '공자께서는 괴이함이나 무력, 난동 및 귀신에 관한 말씀은 하지 않으셨다.'라고 번역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공자는 괴이난신에 대해서 함부로 입에 담지 말라고 했다'라고 해설하여 초자연적인 것과 가까이 해서 안된다는 신비스러운 오컬트 분위기를 담아 풀이한다.

3권에서 끝이 났는데, 뿌려놓은 떡밥도 수확하지 않고 이야기도 끝맺은 건지 아닌지 아리송하고 애매하게 마무리되어 후속권을 기대하는 독자들이 많다.

2. 등장인물



[1] 논어 술이편에 나오는 자불어괴력난신(子不語怪力亂神) 즉 "스승님(공자)께서는 괴력난신을 말씀하지 않으셨다"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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