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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 أبو الوليد إسماعيل الأول بن فرج
영어 Abu'l-Walid Ismail I ibn Faraj
재위 1314년 2월 8일 ~ 1325년 7월 8일
생애 1279년 3월 3일 ~ 1325년 7월 8일 (향년 46세)
1. 개요
그라나다 나스르 왕조의 5대 군주. 무함마드 2세의 외손이자 5촌 조카.2. 생애
부친 아부 사이드 파라즈의 반란을 이어받아 삼촌 겸 6촌인 나스르를 과디시로 축출하고 집권하였다. 과디시 태수로 낙향한 나스르는 스스로 왕을 칭하며 복위를 위해 카스티야 군대를 빌려 진격해왔으나 1319년 6월 베가 전투에서 이스마일의 대장군 우스만 이븐 아불 울라가 나스르-카스티야 연합군을 격파하였다. 당시 카스티야는 어린 알폰소 11세의 두 섭정인 페드로와 후안이 모두 전사하여 국정의 혼란을 겪을 정도로 타격을 입었다.카스티야의 지원을 받지 못한 나스르는 더이상 그라나다에 위협이 되지 못하였고, 1322년 병사하였다. 이후 1324-25년 이스마일은 카스티야의 혼란을 틈타 오랜만에 정복전에 착수하여 바자, 오르체, 우에스카르, 갈레라, 마르토스 등을 점령하였다. 해당 원정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화약 무기가 사용된 첫 사례로, 갈레라 공방전 당시 철포가 활약했다고 한다. 내전을 끝내고 영토를 확장한 이스마일은 여론의 지지를 받았지만 1325년 불만을 품은 친척 무함마드 빈 이스마일에게 대로변에서 암살당하였다. 공모자들은 신속히 처형되었고, 이스마일의 어린 아들 무함마드 4세가 계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