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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2:47

아스가르드(스타게이트 시리즈)


1. 개요2. 스타게이트 아틀란티스 스포일러3. 여담

1. 개요

스타게이트 SG-1[1]에 등장하는 종족.

은하계 4 종족 중 하나이며, 아이다 은하계의 오탈라 행성이 모성이다. 2번째 모성은 오릴라 행성.

우리은하에서는 과학·기술력으로 대적할 종족이 멸망한 문명 빼고는 거의 없을 정도이다. 키는 약 1미터이고 몸통에 비해 머리가 압도적으로 크며, 회색의 몸을 갖고 있다. 즉, 외모는 로스웰의 회색외계인(그레이)과 비슷하다.

예전에는 우리은하계에서 주로 가우울드와 싸웠으며 자신들의 우월한 무력을 바탕으로 가우울드로부터 약소종족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성보호조약을 체결하였으나, 뛰어난 적응성 및 접촉했던 종족의 모든 기술을 흡수하는 기계종족 레플리케이터에 의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레플리케이터와 접촉했던 종족들은 그들의 뛰어난 적응력과 복제력에 압도당해 대부분 멸망해버렸다. 아스가르드의 모든 무기는 에너지 무기인데 레플리케이터에게 대다수의 에너지 무기는 통하지 않는다.[2] 그 때문에 첫 번째 모성인 오탈라까지 밀려서 멸망할 뻔했으나, SG-1팀의 도움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모면하였고, 마침내 레플리케이터를 물리치게 된다.

사실 아스가르드 종족의 요인들이 북유럽 신화의 신으로 등장하는 등, 고대부터 가우울드와 대립하면서 지구인을 보호했고 주시했다. 그리고 오닐 대령이 스타게이트로 오탈라에 건너간 사건을 계기로, 그들은 지구인이 은하계의 5번째 종족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높이 평가하게 되었다.

극중 초반에는 지구와 가우울드의 대립에서 조약을 어긴 가우울드만 처리하는 입장이었지만, 지구와 가우울드 사이의 행성보호조약 체결을 중재하고, 위기에 빠진 SG-1팀을 구출하며, 자신들의 기술 일부를 전수해주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지구의 든든한 우방으로 자리잡았다.

그들은 번식하지 않고 복제된 몸에 기억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생을 유지한다. 하지만, 계속된 복제로 종의 다양성이 문제가 되어가자 자신들의 멸망을 막기 위해 스타게이트 SG-1 내내 이를 극복할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 와중에 로키를 비롯한 일부 아스가르드인은 지구인을 납치하여 생체실험을 하고 있었다. 그 자신은 멸망의 위기에 놓인 아스가르드 종족을 구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항변했으나, 그의 행동은 대다수 아스가르드인의 상식과 법에 위배되는 범죄임이 분명하다.

결국 아스가르드는 퇴화를 해결하려는 마지막 시도로 자신들에게 빠르게 진행되는 심각한 질병이 유발되어 한계에 이르렀음을 인정하게 되었고, SG-1 최종화에서 그들은 오릴라에 침입한 오라이 모선 2대를 길동무로 삼아 2번째 모성인 오릴라와 함께 자폭해버렸다. 멸망한 이후에 방치될 자신들의 지식과 기술을 악한 세력(오라이, 루시안 연합 등)이 차지하는걸 바라지 않았던 것이다. 어쩌면 그 결정에 동의하지 않고 오릴라를 떠난 몇몇 아스가르드인이 존재할 수도 있다.

멸망 직전에 아스가르드는 SG-1팀과 오딧세이를 오릴라로 불러서 인류를 위대한 연합의 다섯 번째 종족이라 선언하는 것과 동시에 몇 만년 동안 축적된 자신들의 과학·기술 및 역사를 비롯한 모든 지식을 전수해줬으며, 심지어 BC-304 심우주 항공모함(데달루스급 전투순양함)인 오딧세이는 아스가르드 플라즈마 빔 무기(Asgard Plasma beam weapon)와 강화된 방어막을 이식받아 작중에서 가장 강력했던 오라이 함선을 격파해내는 먼치킨이 되어버렸다. 단 4발에 오라이 함선의 실드가 아예 나가버렸고 2발을 더 쏘자 파괴되어버렸다. Let's 먼닭![3] 그 기술은 또다른 데달루스급 함선에도 적용되어 지구는 은하계 최강의 함선들을 보유하게 되었다. 다만 스타게이트 아틀란티스를 보면 그렇게 전수 받은 무기들도 결국 고대인들의 드론에 비하면 떨어지는 위력을 보여준다. 특히 시리즈 피날레에서 슈퍼 하이브와 아틀란티스가 싸울때는 아틀란티스 드론과 쉴드는 ZPM으로 강화된 하이브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다. 쉴드도 12발 만에 작살난 아스가르드 실드와 다르게 지구의 대기권에 진입하기 시작하여 공기저항을 받는 도중에도 여전히 하이브의 공격을 수십발이나 받아낼 수 있었고, 아직 강화중이였던 하이브에게 날린 빔 무기가 거의 데미지를 못주었던 것과 반면에, 드론들은 하이브에 적당한 피해를 주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슈퍼하이브는 특작팀이 잠입해 내부에 설치한 열핵폭탄의 폭발로 파괴되었다(...).

2. 스타게이트 아틀란티스 스포일러

스타게이트 아틀란티스에서 아틀란티스가 위치한 페가수스 은하계에 1만년 이상 전에 갈라진 아스가르드의 분파가 있음이 확인되었다.[4] 애석하게도 그들은 현명하고 자비로웠던 멸망한 본종족과는 달리,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다른 종족의 피해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등 심히 이기적인 행보를 걷고 있었다.[5] 종족이 멸망의 기로에 서있다는것을 알고 급진적이고 극단적인 방법으로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함으로 닥치는대로 고대인, 인류 가리지 않고 기술과 실험체를 모으며, 멸망한 자신들의 종족과는 다르게 여전히 명맥을 이어가고있다. 이들은 페가수스 은하계의 인류를 대상으로 온갖 생체실험을 자행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어 냈고, 그 덕분에 이 분파의 아스가르드는 본종족보다 훨씬 체격이 좋다. 물론 인간이나 SG-1에서 등장한 아스가르드 선조 개체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다.

극중에서는 이 분파의 이름이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제작진이 밝힌 이 분파의 이름은 바니르(Vanir)이다.

그 허접하다는 트래블러 함선에게도 3대 1로 덤볐다가 두척이 격침당하는 너무나도 처참한 함대 전력과는 달리, 실질적인 기술력 자체는 매우 높은 종족이다. 특히 보병 장비의 기술력이 돋보이는데, 종족 전원이 강력한 강화복을 입고 생활할 정도로 강화복 기술이 보편화되어 있다. 작중에서 보여준 이 강화복의 수준을 보면,
또 다른 강력한 장비는 휴대용 조립식 엘리베이터. 세 조각으로 분해해서 들고 다니다가 조립해서 가동하는데, 가동과 함께 강력한 방어막이 벽과 천장을 형성한 뒤 아틀란티스의 건물을 수십 층이나 뚫고 그대로 내려갈 수 있다. 그리고 외부 동력 없이 안정적으로 상승이나 하강이 가능하며, 심지어는 아예 공중으로까지 날아올라서 대기중인 아스가르드 함선으로 진입할 수 있다.

함선들 역시 상당한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데, 행성 대기권 내에서 초공간도약이 가능하며, 대기권 내로 초공간도약해 올 수 있을 만큼의 초정밀 초공간 항행이 가능하다. 아마도 레이스 함대가 주둔한 행성에서 함대 전력이 커버할 수 없는 빈틈을 찔러 잽싸게 목표물만 채서 빠지는 식의 작전 수행을 위해 이런 정밀 초공간 도약 기술력을 발달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결론은, 이렇게 모순되어 보이는 기술력 묘사는 의도적인 것일 가능성이 높다. 스타게이트 세계관 대부분의 경우에서 우주 함대 전력이 곧 그 종족의 기술력 수준에 비례하게 묘사되는 반면, 이들은 매우 높은 함선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전투함들이 약하게 묘사된다. 이는 강대한 우주 전함을 만들 기술력이 있고 그런 함선이 절실하게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만들 엄두도 못 낼 만큼 종족 세력권이 약화되어 있다는 뜻이다. 고대인들이 패퇴한 직후 벌어진 첫 레이스-바니르 전투에서 이들의 은하 간 항행 함선들이 전부 파괴되고 새로 건조할 자원이 없었다는 언급으로 확정.

스타게이트 세계관에서 대단히 드물게도, 스타게이트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종족이다. 레이스로부터 숨어 지내기 위해 일부러 스타게이트 망을 피해다니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강화복은 스타게이트 유니버스에 등장한 고대인 우주복과 사실상 디자인이 동일하다. 작품 외적으론 아예 소품 자체가 재활용된 것이기도 하고. 세계관 내적으로 끼워맞춰보자면 바니르 강화복의 개발 과정에서 고대인 우주복을 역설계해서 디자인이 닮은 것일지도 모른다.

3. 여담

스타게이트 SG-1 시즌 4 1화에서 등장한 아스가르드 신형모선의 첫 번째 함선의 이름은 SG-1팀의 잭 오닐 대령의 이름을 따서 O'Neill이다. 뒤이어 생산된 O'Neill급 함선들은 아스가르드의 주력이 되어 對레플리케이터전에서 활동하였다. 그리고 시즌 8 1화에서 등장한 아스가르드 과학연구선의 이름은 SG-1팀의 과학자인 대니얼 잭슨의 이름을 따서 Daniel Jackson이며 레플리케이터 전쟁 막바지에 토르 최고 사령관의 모함으로서 활약하였다.

참고로 현대의 아스가르드들은 유전적으로 완전히 망가져버린 상태라 절대로 승천이 불가능했다. 실제로 같은 4대 종족 중 하나였던 고대인은 3차 대이동 후 문명의 재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자 상당수가 승천하는 길을 택했지만 아스가드는 그런 대안을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것이 이 때문. 동맹이었던 고대인들같은 다른 승천인들조차 도와줄 수 없는 문제였던 모양이다.[SGA레거시스포일러]



[1] 미국 Sci-Fi 채널에서 방영했다.[2] 반면 지구의 총기류와 폭탄은 벌레형 레플리케이터에겐 잘 먹힌다. 지구인들의 무기는 너무 원시적이라서 잘 먹힌다고 한다.[3] 단, 이때 오라이 함선을 쉽게 격파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직전에 아스가르드가 모성째로 자폭해버리는 바람에 점복하러 왔던 주변 오라이 함선들의 방어막이 다 나가버렸기 때문이며, 오라이에 비하면 기본적으로 열세인 것은 변화가 없다. 그래서 아스가르드 자폭 직후의 오라이 함선 몇대를 격파하고 도망쳤지만 곧바로 추격당해 방어막도 다 뚫리고 격침 직전까지 몰리게 된다.[4] 이들의 정체가 공개될 때 배경음악이 SG-1에서 아스가르드 종족의 테마곡을 어레인지한 것으로 바뀐다.[5] 스타게이트를 과부하시키고 핵탄두 수십 개분의 대폭발을 일으키는 부작용을 가진 고대인 슈퍼병기 아테로 디바이스를, 그 부작용을 명확히 알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것이 단적인 사례. 자신들은 스타게이트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알 바 아니라는 답변이 압권이다.[6] 다만 고대인 개인 방어막 장비는 작중에서 겨우 두개밖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생산성이 영 좋지 않은 것 같으니, 전쟁에서의 실용성은 양산품일 가능성이 높은 바니르 방어막이 한수 위일 듯.[7] 고대인 개인 방어막의 생산성 관련해서는 작중 묘사가 부족해서 확실하진 않다. 바니르 족이 멀쩡히 살아서 생산하고 있는 바니르 개인 방어막 생성기와는 달리 고대인 개인 방어막들은 제작자인 고대인들이 대피한 뒤 이미 생산된 것들 중에서도 극소수의 분량들만이 남아 있었을 것이며, 그마저도 1만년동안 방치되어 있으면서 손상되거나 도굴되었을 것을 감안하면 멀쩡한 고대인 방어막 생성기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게 오히려 자연스럽다.[8] 아스가르드 선조의 체격이 거의 인간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후 자신들의 체격이 인간만큼 커질 때를 대비할 안배일 수도 있다. 건강한 육신과 긴 수명에 대한 집착의 투영일지도?[SGA레거시스포일러] EU 소설 스타게이트 아틀란티스 레거시에선 란(Ran)이라는 승천인 아스가르드 개체가 딱 하나 등장하는데, 그녀의 경우는 애초에 아스가르드가 복제를 시작하기 이전에 태어난 아스가드가 승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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