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스트리아닥틸루스 Austriadactylus | |
학명 | Austriadactylus cristatus Dalla Vecchia et al., 2002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목 | †익룡목(Pterosauria) |
계통군 | †프레온닥틸루스류(Preondactylia) |
속 | †아우스트리아닥틸루스속(Austriadactylus) |
[[생물 분류 단계#s-3.9|{{{#000 종}}}]] | |
†아우스트리아닥틸루스 크리스타투스(A. cristatus)모식종 |
복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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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유럽에 살았던 익룡으로, 속명의 뜻은 '오스트리아의 손가락'이다.2. 연구사
이 녀석의 모식표본은 다소 눌렸지만 상당히 온전한 상태로 보존된 상반신 위주의 골격 화석으로, 오스트리아 티롤 주 앙커슐라그(Ankerschlag)의 버려진 광산에서 발견되었다. 2002년 학계에 처음 보고되었을 당시에는 원시적인 계통의 익룡이라는 정도로만 언급되었을 뿐 세부적인 계통분류학상의 위치가 지정되지는 않았는데, 그 뒤 한동안은 캄필로그나토이데스나 카비라무스 등이 속한 캄필로그나토이데스과의 일원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2009년 이탈리아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 우디네(Udine)의 돌로미아디포르니층(Dolomia di Forni Formation)에서 추가로 발견된 화석의 상완골 위쪽 삼각형 돌기의 형태가 프레온닥틸루스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캄필로그나토이데스과에서 떨어져나왔다. 현재는 원시적 익룡들의 분류군이라고 할 수 있는 에오프테로사우리아(Eopterosauria)[1]에 소속되어 있으며, 가까운 친척인 프레온닥틸루스와 한데 묶어 '프레온닥틸리아'라는 분류군을 형성하고 있다.독특한 볏이 잘 드러나는 복원도 |
날개를 쭉 편 길이가 1.2m 정도로 익룡들 전체를 놓고 덩치를 비교하자면 중소형 익룡 수준이지만, 트라이아스기에 살았던 익룡들에 한정할 경우 꽤 큰 편이었다. 길이 11cm 정도 되는 두개골에는 최고 2cm 높이의 볏이 주둥이 끝에서부터 안와 윗부분까지 솟아나있었으며 그 위에는 각질로 이루어진 볏 모양의 구조물이 달려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 볏은 아마 이성 개체에 대한 구애용이었을 것이라고 한다.[2] 하반신에 속한 부위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보존된 꼬리뼈를 통해 이 녀석도 긴 꼬리를 가진 익룡이었음을 알 수 있으며, 이 녀석보다 후대에 등장한 긴 꼬리를 가진 익룡들과는 달리 경화된 흔적이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주둥이에 늘어선 이빨들이 마치 포유류처럼 위치별로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윗턱의 경우 앞부분에 난 이빨은 가늘고 뾰족한 원뿔형이었다면 중간 부분의 이빨은 넓적하고 마치 칼처럼 날카로운 형태였으며, 후방의 이빨들은 앞쪽보다 크기는 작았지만 대신 끝이 세 갈래로 뾰족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 반면 아랫턱은 앞부분만 살펴보면 윗턱과 비슷한 형태였지만, 뒷부분에는 나뭇잎 모양의 작은 이빨들이 줄줄이 늘어서있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녀석은 아마 다른 에옵테로사우루스류 익룡들처럼 곤충을 잡아먹는데 그치지 않고, 자기보다 몸집이 작은 어류나 양서류, 파충류 등 다양한 먹이를 잡아먹고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
[1] 이 분류군에 소속되어있는 대표적 익룡으로는 에우디모르포돈과 페테이노사우루스 등을 거론할 수 있다.[2] 지금까지 알려진 트라이아스기 익룡 중에서 이 녀석처럼 뼈로 된 골질의 볏을 지닌 경우는 매우 드물다. 라이티코닥틸루스나 카비라무스 정도가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