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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3:57

아케미(최종병기 그녀)

1. 개요2. 작중 행적
2.1. 만화2.2. 애니메이션
3. 여담

1. 개요

최종병기 그녀의 등장인물. 치세의 친구이며 슈지와도 친구. 사토미의 언니. 두사람을 엮어주는 역할을 맡았다. 성우는 스기모토 유우 / 홍소영[1] / 에이미 프로벤자노

2. 작중 행적

2.1. 만화

학교 육상부에 소속된 운동소녀. 어려서는 슈지와 같이 육상을 한 적도 있다. 사실은 본인도 슈지를 좋아하지만 치세를 위해서 끝까지 다리 역할을 자처한다.

슈지와의 관계는, 작중에서 슈지에게 팬티를 보인 것으로 농담따먹기를 한다던가, 슈지에게 대놓고 치세와 했냐고 물어볼 정도로 거의 형제 수준으로 친하다. 그리고 치세와의 관계에 대해 슈지에게 수도 없이 조언을 해준다.

아츠시가 사랑한 상대로 아츠시는 아케미를 지키고 싶어 군으로 갔다.

이후 대지진 때 큰 부상을 입고[2] 죽음을 앞둔 상태에서 슈지와 만난다. 슈지에게 기습 키스를 하고 좋아합니다. 좋아해 라는 말을 시작으로 고백을 한다. 사실 아츠시로부터 고백을 받았으나 슈지를 좋아한다고 말했고, 군에 가기 전날, 아츠시와 단 둘이 있으면서 아츠시와 함께 잤다고. 그러나 마음을 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아츠시에게 말했으나 아츠시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안아 줬다고, 그래서 너무나 기뻤다고, 슈지에게도 여자로서의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지만 이미 그럴 수 없는 몸이 되었다고 하자, 슈지는 강제적으로 아케미가 덮고 있는 이불을 걷어젖히고 발가벗은 상태의 아케미의 몸은 피로 얼룩져 있다.

그것을 본 슈지는 애써 '이쁘다', '섹시하다'라는 말을 사용해가며 아케미의 가슴을 애무해준다. 아케미는 작게나마 행복해라고 말하고 안녕이라는 말과 함께 이 별에 이런 일이 일어날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해서... 몇 년이고 슈지랑 이렇게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그렇게 믿었어...라고 말하며 자신이 슈지와 같은 곳에 있는 대학에 원서를 넣었다는 것,[3] 그래서 면허 따서 드라이브도 하고 같이 술도 마시고 자취방에도 놀러가고 즐겁게 살고 싶었다고 말하고, 이렇게 빨리 죽을 줄은 몰랐어, 친구한테 이제 와서 이런 말해서 미안해. 하지만 좋아하는 걸 미안해. 언제까지나 이런식으로 지낼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이런 시간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했어, 슈지를 끌어안고 나 죽고 싶지 않아 라고 절규한다. 슈지, 미안해 치세 미안해 한번만 더 키.... 까지밖에 말하지 못하고 코에서 피가 흘러내린다.

"슈지 미안", "옷 좀 입혀줘", "엄마 불러줘"라고 말한뒤 피를 토하고 괴로워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사망한다.

이후 슈지가 아케미의 아버지에게 받은 와인을 아케미의 교실 책상에 뿌리게 되고, 슈지를 찾아온 후유미 선배가 자신을 안아달라고 할 때 슈지의 시점에서 환영으로 나타나서 슈지 바보 변태 죽어라는 말을해서 슈지의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게 해준다.

그리고 지구종말의 2일 전, 치세가 묘에 찾아와 헌화하고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말해준다.

인류 멸망 후에는 시신더미 속에 있는데 눈조차 감지 못한채로 있다.

2.2. 애니메이션

치세의 사진을 가지지 못한 슈지를 위해서 자신과 치세가 같이 찍혀 있는 사진을 준다. 슈지는 아츠시에게 아케미 부분을 잘라서 준다.[4]

슈지의 품에 안겨 죽는다.[5] 그리고 아케미가 아이였을때부터 항상 타고 있던 그네는 부서져 있다.

아케미의 아버지가 주는 와인도 만화와는 달리 아케미가 태어난 날 산 술로서,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다거나 할 때 상의하면서 마시기 위해 보관해온 것이었다. 슈지는 이 술을 받고 가장 먼저 부서져버린 아케미가 항상 타던 그네에 쏟아붓는다.

3. 여담

아케미의 죽음은 이 작품을 읽는 독자들의 1차 대 멘붕이 오게 되는 시점이자 마음 약한 사람들이 이 책을 더 이상 읽지 못하게 되는 분기점이 된다.

작중에서 가장 멘붕하거나 슬펐던 상황을 꼽아 보라고하면 1·2등을 놓치지 않으며, 심지어 슬픔을 넘어서 이렇게 까지 절망적으로 죽게 한 작가에 대해 분노를 표출한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특히, 아케미가 내뱉는 자신이 생각했던 슈지와 치세와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과 미래에 대한 말들과 죽기 직전에 절규하면서 부르짖는 마지막 말들의 암울함과 절망감은 압도적이기까지 하다.

슈지의 가장 가까운 인물의 첫번째 죽음으로서 슈지에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는 사건이다.

여담으로 거의 작중 내내 치세나 후유미에게는 성욕의 화신 같은 모습만 보여줬던 슈지가 말 그대로 순수하게 진짜 성별만 다른 친구로만 대한 상대이기도 하다. 아케미에게만은 유독 목석처럼 굴어서 보기 민망할 정도.[6] 슈지 왈 아케미의 팬티를 봐도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아케미가 죽어가며 슈지에게 고백하자 애써 그녀의 피투성이가 된 몸을 칭찬해주거나 가슴을 애무해주거나, 아케미가 죽자 자위대원에게 고통받는 아케미에게 대체 뭘 해줬느냐며 마음 속으로 절규하듯 일갈하는 모습을 봤을 때, 비록 그녀를 이성으로서 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의미로 정말 소중한 친구로서 보고 있었던 듯하다.


[1] EBS 출신 성우로, 방송사 특성상 아동물 말고 연기할 일이 없었는데, 이 작품에서 연기하면서 많이 울고 특별한 경험을 해서 기억에 남는 역할이라고 하였다.[2] 한쪽 눈을 잃고 여성의 몸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 상황[3] 이 때부터 급격히 죽어가기 시작해 남은 눈마저 멀어져서 슈지가 옆에 있음에도 슈지를 찾는다.[4] 사실 아케미는 치세를 핑계로 자신의 사진을 준 것. 사진을 통해서라도 치세를 바라보는 슈지의 눈빛으로 같이 자신을 바라봐주길 원했던 것, 그래서 아츠시에게 자신 부분의 사진을 줘버리자 속으로는 아쉬워하면서도 틱틱대는 말을 한다.[5] 이때 그나마 원작과는 달리 말 조차도 많이 하지 못한다.[6] 심지어 작중 아케미는 치세는 물론이요 후유미보다도 더 글래머러스한 체형의 소유자로 표현된다. 아니면 그냥 슈지가 빈유 취향이었던 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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