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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4 22:39:05

아홉 개의 붓

파일:external/image.kyobobook.co.kr/l9788983924476.jpg

1. 개요2. 줄거리3. 세계관과 용어4. 등장인물5. 이야기거리

1. 개요

2012년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 수상작. 현직 교사[1]이자 거울의 필진인 구한나리가 썼다.

2. 줄거리

교보문고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한국적 판타지의 토속적 지평을 열다!

2012년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 당선작 『아홉 개의 붓』. 고대 한국을 배경으로 신비한 힘을 가진 아홉 개의 붓을 찾아 떠나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리고 있다. 인류가 천인, 비인, 상인으로 나뉜 채 살아가는 지상의 세계. 작은 마을의 높은 어르신 류원은 17년 전에 거둬들여 키운 ‘갈’이라는 아이에게 아홉 감과 아홉 붓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계를 창조한 감들은 자신의 힘을 아홉 붓에 나눠 두었고, 그것을 모두 모으게 되면 세상은 삼인이 조화롭게 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갈이 그 아홉 붓 중 하나의 주인임을 알려준다. 아홉 붓을 찾아야 하는 임무를 깨닫게 된 갈은 다른 붓과 그 주인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데…. 짜임새 있게 배치된 다양한 인물들과 사건들, 옛이야기가 주는 구수한 상상력과 현대 소설의 긴장감 넘치는 서사가 돋보인다. 특히 고대 한국의 토착 언어와 문화를 생생하게 구현하며 우리 고유의 독특한 서사적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3. 세계관과 용어

하늘 세상에 살던 빛, 넋, 시간, 바람, 물, 흙, 나무, 쇠, 불을 다스리는 존재들이다. 혼돈의 세상을 하늘 세상과 닮은 모습으로 빚기로 하여 감 중의 감은 빛의 감이 빛을 만들고 각각의 감들이 생명을 빚어냈다. 인간이 있기 전 세상을 '전인기'나 '감의 시대'라 불렀다. 이후 아름다움을 만끽하던 감들 중 가장 어렸던 넋이 이 아름다움을 공유할 대상을 원했고 바람과 물의 감이 천인을, 흙과 나무의 감이 비인을, 쇠와 불의 감이 상인을 만들어 삼인이 세상을 가득 채우게 되었다.
아홉 감이 세상이 혼탁할 때 신표 삼아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남긴 삼인의 피를 타고 흐르는 물건. 세상에 항시 붓이 있을 수 있도록 붓의 주인이 스스로 붓을 부수거나 붓 스스로 명을 끊지 않는 이상 파괴되지 않는다고 한다. 천인, 비인, 상인에게 각각 세개가 주어졌으며 각각의 붓은 그 부류의 인간이 아니면 만질 수 없게 되어있다. 붓이라고 해서 그 형태가 반드시 붓이라는 법은 없는 듯 하다.
하늘이란 뜻으로 극 중 국가의 왕을 뜻한다. 많았던 국가를 하나로 통일하며 붙여진 명칭. 즉위 후 10년이 지났을 때, 농사를 짓지도 않고 곡물을 바치지도 않는 비인들을 상인들의 종으로 들려고 하였다. 이때부터 비인들이 천시받거나 죄인 취급을 받는 태도가 생겨났다.
무사를 뜻하는 말로, 극 중 한에게 충성하는 무관들을 일컫는 말.
싸울아비처럼 한에게 충성하는 문관들을 일컫는 말.
죽은이의 넋을 등에 이고 사는자들. 현실의 무속인 같은 위치에 있으며 넋이 표면에 드러날 때 말과 행동거지가 달라지는 빙의 현상을 보인다. 넋업사니 중에서는 한넋만을 이고 사는 이들도 있는데, 대체로 한넋을 지기 전 넋앓이라 하는 병을 앓는다. 고열 때문에 정신이 몽롱해지는 등의 현상을 겪고 이를 무사히 치르면 한넋을 진 넋업사니로 인정받게 된다.
날개가 달린 삼인. 물에서 나와 하늘을 그리워한다고 전해진다. 대개는 천인들끼리 모여사나 날개를 숨길 수 있는 덕에 종종 상인의 마을에 섞여 살기도 한다. 다만, 상인과 달리 죽기 전까지 늙지 않기 때문에 오래도록 머물지는 못한다. 일반적으로 날개가 두 개 달린 이익류이며, 빛의 딸의 자손들은 육익류, 그 자손들에게 난 자손들은 사익류라고 한다.
머리에 뿔이 나있는 삼인. 농사나 다른 생산적인 행동을 하지않고 자연에서 나오는 것들로 살아갔다. 춤이나 노래 등의 유희거리를 즐겨했다. 현재 한의 정책 이후 상인들에게 동물 같은 대접을 받고 있으며, 대개는 머리에 난 뿔을 감추기 위해 두건을 쓰고 다닌다. 순우리말로 된 이름을 사용한다. 순혈 비인은 유년기가 매우 길고 오래 산다.
일반적인 인간. 보통은 농사나 과일 재배, 가축를 부리는 등의 일로 생계를 꾸려간다. 보통 마을엔 윗손이 있고 세를 걷는 역할을 한다. 윗손의 권력이 강한 마을엔 한이 직접 가리사니를 세워 견제를 한다. 한문으로 된 이름을 사용한다.

4. 등장인물


소설의 주인공. 상인인 어머니와 비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머리에 비인의 상징과도 같은 뿔이 나있다[2]. 부모가 상인과 비인의 연을 맺었다는 이유로 모진 매질을 받아 세상을 떠나고, 마을의 어른인 류원에게 거두어져 갈(가을)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그리고 스무살의 나이에 삼인간의 차별이 사라져 세상이 평등해지기 바라는 류원의 뜻을 받아 자신의 붓과 함께 나머지 8개의 붓을 찾아 여행을 하기 시작한다.[3]

한골마을의 어른. 갈곳없는 갈을 거두고 이름을 지어준다. 갈이 스무살이 되자 세상이 평등해지기 바라며 갈에게 아홉 개의 붓을 찾아달라고 한다.[스포일러]

갈이 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받아들인 일행. 약초를 다룰줄 안다.[스포일러2][6]

숲그리매에서 만난 비인 소녀로 또다른 붓인 풀피리의 주인이며 넋잎사니의 재능을 타고났다.[7][8]

윗손 집안의 아들... 인 줄 알았으나 사실은 주워 온(!!!) 애였다. 자랑스런 (양)아들이 되기 위해 갈 일행과 함께한다. 상인의 붓 중 하나인 조각칼[9]의 주인이다.

비인. 상인들에 대한 복수심으로 만든 비인의 붓 현악기[10](응?)를 이용해 여러 마을을 몰락시키고 갈 일행과 대립하는데...[스포일러3]

5. 이야기거리

본래 거울(웹진)에서 연재되던 것을 고치고 다시 쓴 것이다. 2009년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 1회 때 최종심에 남았지만 당시 공모전의 지향성과 맞지 않는단 이유로 떨어졌다. 2012년에는 대상을 수상했다.


[1] 2023년 현재 충렬고등학교 수학교사임[2] 이뿔은 천인인 이린에 의해 없어진다.[3] 갈의 붓은 상인의 붓으로 그림을 그리면 그 그림이 실제가 되는 신통력이 있다.[스포일러] 사실 이기주의자로 갈을 이용해 자신의 입지를 굳히려 했으나 붓들의 힘에 밀려 실패한다.[스포일러2] 사실은 이린의 동생 이진으로, 육익류가 분명하건만 날개는 4개(그중 제대로 된 것은 2개)뿐이라는 콤플랙스가 있다. 천인의 붓중 하나인 대나무 부채의 주인이기도 하다.[6] 재찬의 붓 대나무 부채는 큰 바람을 일으키며 바람에 맞은 사람을 잠들게 한다.[7] 그 때문에 장군님이라는 혼령이 들어가려 했으나 갈의 설득으로 일단 보류하고 그냥 따라다닌다.[8] 아리의 붓인 풀피리는 물을 끌어모으는 능력이 있다.[9] 이것으로 깎은 물건은 깎을 당시의 바람에 따른 신통력을 가지게 된다.[10] 연주하면 사람을 마비시키거나 뭔가를 오염시키거나(이건 확실치 않다.) 내상을 입힐 수 있다.(이것도 확실치 않다.)[스포일러3] 사실 갈의 아버지였다! 죽은줄 알았으나 사실 살아있었고 아내의 복수를 하기위해 악행을 저지르고 다닌 것. 그러나 결국 한골에서 갈 일행의 붓들에게 밀려서 자신의 붓을 내어주어 아홉 붓을 모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