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의 사악함을 의미하는 말
[악마썽]이라 읽는다.악마와도 같은 성격(惡魔性). 인간의 악한 요소들을 악마에 빗대어서 나타내는 말이다.
ex) 인간의 악마성, 악마성 범죄.
2. 악마성 시리즈에 등장하는 건축물
악마성 悪魔城 | Dracula's Castle[1] |
창월의 십자가의 악마성 |
모티프는 블라드 가시공이 살던 성으로 알려진, 루마니아의 브라쇼브에 위치한 브란 성(Castelul BRAN).[2] 참고로 브란 성은 1920년대에 들어서 루마니아 왕실의 명령으로 여름 별장으로 개조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으며, 미국인 주인에 의해 비싼 값에 경매에 부쳐져 있었지만 정부의 명령에 의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자 명칭인 악마성(悪魔城)은 그 나름대로 위압감이 넘치긴 하지만, 이것이 영어로 번역되면서 그 위압감과 뉘앙스에 대조적인 차이가 생겼기 때문에[3] 외국에서의 명칭은 Castlevania로 통일되었다.[4] 그래서 대한민국의 현대 정식발매판 시몬즈 퀘스트는 바니아성 2편으로 표기되었다.
악마성 드라큘라에서는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에 존재하는 드라큘라의 성채를 뜻하며, 매번 드라큘라가 부활할 때마다 같이 재건되어 현세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성이라는 이름답게 상당히 고급스럽고 품위 있는 디자인이 일품. 내부에 있는 식기나 촛대 등 장식품들도 대단한 고가의 물품이다. 하지만 벽만 부수면 고기부터 시작해서 각종 아이템 및 공간이 나타나며, 마지막에는 항상 처참하게 붕괴돼 버리는 결말을 맞이한다. 그야말로 무너지는 구조물 클리셰 그 자체다. 심지어 30초 만에 성이 해체당하기도 한다. 다만 월하 이전의 악마성은 드라큘라의 심미관이 상당히 의심될 정도로 거지꼴을 하고 있다. 바로 이전 시리즈인 피의 론도까지만 해도 여기저기 해지고 깨지고 부서지고 장난 아니었다. 리히터가 손대면서 그나마 사람이 사는 집꼴을 갖춘 셈.
초기 시리즈에서는 악마성보다 그곳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마을 등 "악마성 이외의 지역"을 늘려서 게임의 볼륨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하나의 거대한 맵을 탐색하는 메트로배니아 형식이 성립된 월하의 야상곡 이후로는 악마성 자체만이 무대로 고정돼서 악마성 자체가 상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단 Castlevania: Curse of Darkness 이후로는 다시 악마성 외의 지역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MD판 악마성인 뱀파이어 킬러는 1면이 악마성이고, 드라큘라가 등장하는 최종 스테이지는 영국에 있는 프로셀피나 성이었다.
설정이 정립되지 않던 초창기에 나온 게임북에서는 드라큘라 사망후 벨몬드 일족이 200여년간 악마성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나온다.
초기 설정에서는 시계탑이 드라큘라의 심장과도 같은 지역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드라큘라가 죽으면 시계탑 부분만 무너졌었다고.
2.1. 시대별 변천사
매 시리즈마다 구조가 다르다. 일례로 악마성 드라큘라 X 월하의 야상곡에서 마리아 라넷드가 5년 전과 모양이 다르다고 하였을 때 알루카드가 언급하길,"드라큘라 성은 혼돈의 산물이다. 그 형태는 하나가 아니지."
이로 미루어보아 악마성의 구조가 항상 달라지는 이유가 이것에 있다고 여겨진다. 결론은 포지트론 라이플 같은 아이템이 나오건 유령이 된 헌터가 성에 세놓고 살건 가구를 모아서 남의 성에 자기 방을 만들건 미확인 생물체가 나오건 간에 "혼돈의 산물" 이란 이유로 뭐든 설명 가능한, 비밀스럽고 다재다능하며 멋진 성.
건물 디자인도 리히터 벨몬드가 활동하던 18세기까지는 고딕풍 건축만 고수하다가 샤노아가 활동하는 19세기에는 로코코 양식으로 재건축하는 참신함도 보여주기도 했었다. 그리고 2차 대전 시기인 갤러리 오브 라비린스에 들어서는 내부 인테리어도 현실적 감각을 보여주는 것도 있었다. 이렇게 보면 혼돈의 산물이라고 해도 현실 세계를 어느 정도 투영해서 건설하는 듯하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에선 원작 느낌의 기계장치들이 설치되어 있고, 전기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5] 애니메이션은 드라큘라 본인이 우월한 과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설정[6]이라 그런 모습이 된 것으로 보인다. 2쿨 예고편을 보면 워프 기능도 달려있는 모양(...).[7] 하지만 이 워프 기능은 시즌 2 후반에 사이파가 주문으로 악마성을 벨몬트 가문의 지하 창고 근처로 강제로 옮겨온뒤 엔진이 망가져서 못쓰게 되었다.
게임 DEAD BY DAYLIGHT에서는 사망한 드라큘라를 악마인 엔티티가 데려왔는데 혼돈의 산물인 악마성 역시 드라큘라를 따라 엔티티의 세계로 들어왔다. 맵으로는 등장하지 않는 대신 대부분의 콜라보 맵들을 제외하면 맵 밖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트레일러에서는 트레버 벨몬드가 악마성을 보고 드라큘라가 존재하는 것을 눈치채는 장면이 존재한다.
2.2. 악마성 이외의 다른 유사 건물들
악마성 드라큘라 서클 오브 더 문과 같은 외전[8]이 아닌 정식 작품에서도 드라큘라 성 이외의 다른 성들이 스테이지로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시대 순으로 Castlevania에 나오는 발터 베른하르트의 성은 현재 악마성이 아닌 발터의 성이었고, Castlevania: Curse of Darkness에서는 드라큘라 성 자체의 봉인이 있는 버려진 성이 초반 스테이지로 등장했다. 위치상으로는 악마성 바로 앞에 있어서 악마성 전설 당시의 그란트 다나스티가 있던 외성 스테이지가 떠오르는 장소.
그리고 1차 대전 시기의 뱀파이어 킬러는 에르체베트 바토리가 영국에 마력으로 프로셀피나 성을 지어서 드라큘라 성을 스테이지 1로 전락시킨 전과가 있었다. 물론 악마성에 비해 규모는 작겠지만, 이 당시 악마성은 폐허로 처리되어 있어서…이쪽도 엔딩과 함께 무너지는 것은 똑같다.
드라큘라가 소멸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악마성 드라큘라 창월의 십자가에 나오는 성은 신흥교단 위즈 라이트[9]의 교주 셀리아 폴투나가 교단 신도를 이용해서 심연에서 힘을 끌어다가 만들어낸 악마성과 비슷한 건물이다. 결국 이쪽도 심연과 성의 연결을 끊어 버리면서 붕괴.
[1] Castlevania, Demon Castle 등으로 번역되기도 한다.[2] 정작 블라드 가시공은 브란 성을 요새로 이용하였다고 한다.[3] 또 심의에 걸리는 것도 있다. 당시 북미에서는 종교와 관련된 부분은 가차 없이 검열해 버렸기 때문이다. 예로 성수는 폭탄으로 바뀌고 십자가는 부메랑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악마성 4편 인트로의 십자가도 삭제되었다.[4] 가끔 악마성이 트란실바니아에서 등장하지 않거나 제작진이 블라드 가시공을 의식해서 왈라키아를 배경으로 해도 얄짤 없이 캐슬바니아다.[5] 알루카드가 잠들어 있는 지하묘지를 방문한 트레버 왈, 저절로 켜지는 등불은 과거 악마성을 기록한 선조의 일지에 쓰여있었다고.[6] 물론 당시 시대보다 아득히 우월하긴 하지만 근현대 수준에 가깝다.[7] 사실 이 워프 기능은 1쿨 1화에서 여행 다녀본 적 없냐는 리사에게 드라큘라가 성과 같이 움직이니 필요가 없었다고 언급했었다. 그리고 리사가 화형당하고 1년 뒤에 교회를 불사르고 그 자리에서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쿨 1화에선 성이 전이할 때 그 후폭풍으로 인근의 생물체들이 인수분해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8] IGA가 외전으로 판정하기 전까지는 정식 라인에 들어갔다. 다만 여기는 트란실바니아가 아니라 카밀라가 소유한 오스트리아 어딘가에 있던 성.[9] 영어로 하면 with light. 셀리아의 목표를 짐작하게 하는 교단의 이름이지만, 작중에서 한 짓을 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