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2-12-25 22:13:45

압둘라(하울의 움직이는 성)

1. 개요2. 상세3. 작중행적4. 기타

1. 개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작 2권에서만 등장하는 인물로 2부의 남주인공.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세계관에서 하울이 사는 나라 잉거리[1]로부터 떨어진 사막국가 '라슈푸트'[2]라는 나라의 '잔지브' 라는 도시에 거주하는 양탄자 상인이다.

2. 상세

작중에서는 제법 잘 생긴 청년이라고 묘사되며 아버지의 둘째 부인이었던 친어머니를 닮아서 공상하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다만 이런 모습이 주변 사람들 눈에는 곱게 보이지 않았는지, 친척들에겐 계속 닦달당하는 중이었다(...) 돌아가신 아버지도 그를 그닥 곱게 보지 않은듯. 다만 이웃집의 요리사인 자말과는 사이가 제법 좋은 편이다. 또한 공상을 좋아하긴 해도 완전 무능한 사람은 아니고, 나름 흥정과 아부를 잘 하며 이 아부가 나중에 꽤 도움이 된다.[3] 또한 중요한 순간엔 제법 현실적으로 머리를 굴릴 정도의 지략도 보유했다.

그가 옛날부터 꿔왔던 꿈은 자기가 어느 나라의 왕자였고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공주와 약혼할 예정이었는데 '카불 아크바' 라고 하는 도적에 의해 본인이 납치되어 사막에 버려졌다가 잔지브의 양탄자 상인이었던 지금의 아버지에게 주워졌다는 것 + 약혼녀였던 공주는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궁전 내 정원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근데 압둘라의 친부인 양탄자 상인은 정작 한 번도 사막 밖으로 나가본 적 없다는 선에서 이미 Fail(...)[4]

3. 작중행적

4. 기타

고양이를 싫어하며 맥주도 그다지 맘에 들어하지 않는다. 다만 고양이의 경우 검은 고양이가 되어버린 소피와 동행하게 되면서 어느 정도 적응한모양.

1권의 하울처럼 어느정도 뺀질거리는 면모가 있지만 하울과 달리 능글맞고 냉정한데다가 뻔뻔하다기보단 상인이 위기상황 모면할 때 쓰는 뺀질거림에 가까운 면모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맘에 안 드는 사람에겐 좀 틱틱거리긴 해도 지인들이나 맘에 든 사람에겐 잘 해주는 편이며 2권의 히로인인 밤의 꽃에겐 첫눈에 반해서 죽고 못 사는 사이. 덤으로 드센 여자를 꺼리는 편이지만[5] 밤의 꽃의 당찬 면모를 보고 밤의 꽃이라면 그래도 괜찮겠다는 반응도 보이는 등, 나름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면모도 보인다.

전작 주인공들이었던 하울이나 소피와 달리 특별한 힘을 가지지 못했고 신기한 아이템들에게 제법 의존을 하는 편이지만 본인도 제법 머리를 잘 굴리는 편이며 상인답게 제법 교섭에 능한 면모도 보인다.

다만 2권 중반부부터 동행하게 된 스트레인지 패잔병 출신의 병사[스포]처럼 능청스럽고 막무가내적인 면모가 엄청 강한 사람에겐 좀 휘둘리는 모습도 보인다. 병사 때문에 괜시리 돈 더 쓰게 되는 장면을 보면 되게 압둘라가 불쌍해보일 것이다

그렇지만 사막에서 기꺼이 도적때로부터 도주해서 힘든 여정을 하기 위해 몸을 던지거나 하는 모습들을 보면, 결코 용기가 부족하고 찌질한 타입은 아니다. 오히려 다른 왕자들이 공주들을 포기하고 자기 할 일에만 몰두하는데도 온갖 시련을 다 감내하면서 밤의 꽃을 납치한 마신을 직접 찾아가거나 마신 앞에서도 할 말을 기어이 하는 걸 보면 괭장히 용감한 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보통 시도때도없이 아부와 뺀질거림으로 땜빵하니까 잘 안 느껴지지만

결국 결말부에서 밤의 꽃 공주와 결혼하게 되지만 그닥 권력지향적은 아닌지 아니면 술탄이 무서워서인지[7] 잉거리 어딘가에서 밤의 꽃과 함께 초롱꽃이 가득 핀 정원을 꾸미고 살기로 한다.[8]


[1] 유럽풍의 나라로 마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서양 동화풍의 나라를 상상하면 편할 것이다.[2] 이슬람 풍의 나라로 잉거리와 달리 마법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발달된 게 미비한 편. 다만 라슈푸트의 왕은 마법이나 신식 도구들에 대해 흥미가 강한 편이다. 전반적으로 아라비안 나이트를 모티브로 한 건지 잔지브에서는 마신에 대한 개념이 통용되며 마신을 구속하는 주문도 통용된다. (일개 양탄자 상인 압둘라도 알 정도로 흔한 주문인듯)[3] 양탄자가 되어버린 켈시퍼한테 압둘라가 온갖 미사여구를 늘어놓으면서 아부를 해줘서 켈시퍼가 힘껏 운전하게 만들기도 했다(...)[4] 그러나 공주들을 여기저기서 납치하고 다니던 마신 하스루엘이 압둘라의 몽상을 이용해서 정말로 몽상 속 공주와 가장 유사한 조건을 가진 공주 '밤의 꽃' 과 압둘라를 만나게 해주고, 겸사겸사 자기는 카불 아크바로 위장해서 압둘라를 곤경에 처하게 만들기도 한다. 일종의 장난이었던 것 같다[5] 남존여비라기보단 친척 여성들이 하도 오래전부터 압둘라 본인을 닦달해댄 경험이 있어서 이골이 나서 그런듯(...)[스포] 사실은 마신의 농간에 의해 패잔병 병사가 되어버린 잉거리의 저스틴 왕자다. 그러나 나이는 원래부터 늙은대로여서 딱히 젊고 잘생기게 변하진 않는다[7] 술탄은 압둘라를 찾아내면 높은 장대 위에 매달아놓고 독수리들이 뜯어먹게 하려고 벼르고 있다(...) 겸사겸사 밤의 꽃은 원래 잉거리의 저스틴 왕자에게 시집보내서 마법과 신식 무기를 받아올 목적으로 쓰려 했으니...결혼을 시켜줄리가?[8] 초롱꽃이 영원히 피어있다는 언급을 보면 이 정원을 만드는데 하울이 도와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