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涯角槍《삼국지평화》에 나오는, 삼국지에서 촉한의 장수 조운이 썼다는 창.
2. 설명
이 창의 이름이 거론되는 《삼국지평화》에서는 장비의 장팔신모를 제외하고 으뜸 가는 창이라고 이야기된다.[1]조운이 사용하는 창은 이름을 애각창(涯角槍)이라 하는데, 천하에 대적할 자가 없었다. 삼국지(三國志)에서는 장비를 제외하면 으뜸가는 창이었다.
본래 애각(涯角)이란 사자성어 천애지각(天涯地角)의 준말로, 《삼국지평화》에서 조운은 '생애 대적할 자 없다'는 의미로 자신의 창에 애각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묘사에 따르면 이 창은 길이가 무려 9척(약 3미터)에 이르는 장창이다.
이와 별개로 인터넷에서는 조운이 썼다는 창이 용담, 호용담, 차호이란, 미란 등의 이름으로 알려졌는데 출처는 불분명하다. 이중에서 용담과 호용담은 게임 《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 대대로 조운의 일반 및 유니크 무기 이름인데, 이쪽은 제작사인 코에이의 창작으로 여겨진다. 조운은 '온몸이 담 덩어리로 되어있다'는 찬사를 받았었는데, 여기서 착안해 창작한 것으로 보인다.
대중적으로는 “조자룡 헌창 쓰듯”이라는 유명한 속담의 영향으로 조운의 무기로는 왠지 “헌 창”이 더 유명하다. 이는 삼국지연의 속 장판파 전투에서 조운이 보여준 활약상과 관련된 속담인데[2], 여기서 헌 창이란 단순히 낡고 보잘것없는 일반적인 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름 하나 없지만 조운이 오랫동안 사용해 손에 익은 전용 창을 뜻한다고 보는 편이 옳다. 이렇게 보면 위 속담 속의 “헌 창” 또한 삼국지평화 속 애각창과 마찬가지로 조운이 애용했던 그만의 무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조운이 장수로 임관하기 전에 99개의 반룡금창(蟠龍金槍)으로 창 연습을 해서 결국 바위에 구멍을 뚫었다는 설화[3]가 있는 등, 설화에서의 조운은 창을 일회용품 취급하는 이미지가 은근히 존재한다.
이 무기가 똑같이 가상의 무기인 청룡언월도, 장팔사모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라면 역시 삼국지연의에서는 등장하지 않으며 인지도가 훨씬 떨어지는 삼국지평화에서만 등장하는 것이 큰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서는 몇 몇 장수들의 필수 무기로 등장한다.
3. 관련 항목
[1] 하나 알아둘 것은 삼국지평화 자체는 삼국지연의와 같은 창작물이다. 정사와 착각하지 말 것. 게다가 삼국지평화는 그나마 고증이나 합리성에 약간은 신경을 쓴 삼국지연의보다도 훨씬 초현실적인(판타지적인) 영웅군담의 성향이 강하다. 연의에 비해서도 훨씬 허무맹랑한 창작 요소가 많다는 것.[2] 다만 연의에서는 하후은을 무찌르고 얻은 청강검이 더 부각되는 편이다.[3] 상산에 살던 운산도사라는 인물이 9필의 말과 함께 99개의 반룡금창을 주며 말을 타고 창을 내질러 돌에 한 변의 길이가 한 뼘인 정사각형 모양의 샘을 파내는 임무를 해야만 무예를 가르치겠다고 한 것이다. 운산도사는 조운이 하산하는 날에 자신의 별호에서 따서 조운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으며, 조운이 스스로를 상산의 조자룡이라고 칭하고 다니는 것 또한 이 때의 일로 인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