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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12 07:18:21

앨단

파일:attachment/Aldan.png
(위 이미지의 원본은 실버 서퍼 참고)
아까부터 마리사마리사 참 시끄럽네. 결국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거야?
- 키리사메 마리사, 동방영야초 6A면 대화 中
동방 영야초의 진정한 어려움은 앨리스 단독에 있습니다.
- 어떤 슈팅게이머

1. 개요2. 왜 최약 기체인가?
2.1. 위력도 약하고 범위도 좁은 공격2.2. 보스전과 천적 관계인 스펠2.3. 허약한 성능에 겹치는 어려운 보스 대면
3. 기타4. 사실...5. 관련 문서

1. 개요

동방영야초의 영창조(마리사&앨리스)에서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단독 기체로, 흔히 '앨단'이라고 부른다.

동방 프로젝트에서 구작 시리즈부터 보스로 출연하여 많은 사랑을 받아 오고, 이후 신작에서의 첫 출연인 만큼 좋은 성능으로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실제로도 그래야만 했다. 하지만 동방영야초는 조별 기체를 채택하고 있었고, 개별 기체가 부수적인 콘텐츠가 된 결과 ZUN을 제외한 그 누구도 이렇게 훌륭한 쓰레기 기체가 나올 줄은 생각도 못 했을 것이다.

동방영야초 출시 이후 동방본좌라인중 하나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지금까지도 사쿠야 단독과 함께 두고두고 까이는 기체 중 하나가 되었다. 이 기체로 플레이 할 시 동방영야초 최고의 난이도를 즐길 수 있으며, 클리어를 위해서는 무려 2스테이지부터 철저한 필드전 패턴화가 요구되고 엄청난 근성과 기본적인 회피 실력이 받쳐줘야 한다.

만약 자신이 앨단으로 플레이해 보고 싶다면 정신 건강을 위해 자신이 하는 난이도보다 더 낮은 난이도로 하는 것이 좋다. 물론 그렇다 해도 기체 특성상 어려움이 체감된다.

2. 왜 최약 기체인가?

2.1. 위력도 약하고 범위도 좁은 공격

앨리스의 공격타입은 완전 점멸에 무한 관통 레이저다. 그러니까 돈파치 시리즈의 레이저 모드와 매우 흡사한 타입인데, 문제는 이 레이저의 대미지가 끔찍한 수준으로 낮다는 점이다. 도돈파치 대왕생으로 비유하자면 그렇지 않아도 레이저가 약한 쇼티아가 레이저가 약해지는 B타입 기체를 쓰고 단점 보완이 가능한 샷은 봉인되는 수준의 레이저. 거기에 말도 안되게 좁은 레이저의 범위는 보너스. 도돈파치 전투기들의 공격체가 너무 커 보이는 것을 참고라도 했는지 상하이 인형의 레이저는 정말 현실적이게 좁아졌다. 심지어 봄 발동 중에는 공격이 봉인된다.

사쿠야는 그나마 광범위 공격으로 잡졸 처리라도 능하기라도 했지, 이 기체는 다수의 탄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잡졸 처리에도 능하지 못하다. 특히 이리저리 움직이는 적이나 플레이어 자체가 큰 움직임을 강요하다시피 하는 패턴을 전개하는 적에겐 그야말로 쥐약이며 게임 시스템 자체를 역행하는 공격 방식이다. 사쿠야와 같이 보스전에선 거의 항상 카운트다운 소리를 들으며 플레이하게 될 것이다.

근접 시 차이가 없는 사단과는 달리 앨단은 근접 공격하면 관통 공격으로 피해량이 어느 정도 된다는 깨알같은 장점이 있는 듯하나 그렇게 보스 코앞에서 죽어라 넣은 화력은 유유코가 하단에 가만히 있으면 나오는 피해량과 맞먹는다. 꼬우면 유유코 불러서 사접이나 휘두르라는 말이니 결국 앨리스는 근접용으로도 써먹을 수가 없다.

2.2. 보스전과 천적 관계인 스펠

화력이 저 수준으로 약하면 분명 스펠이라도 강해야 하는데 앨리스의 것은 앨단 최약론에 못을 박고 앉아있다. 이 스펠 성능이 정말 괴악해서 저속이건 고속이건 사용해도 적에게 들어가는 대미지가 눈꼽만큼도 안 들어가고 탄만 지우는 능력이다. 위력이 전무하다시피 하므로 당연히 보스전 하나하나가 지옥 같아질 것이며, 이는 필드전 생존성까지 떨어뜨릴 것이고, 결과적으로 미스를 무지막지하게 내는 계기가 된다.

그나마 위안이라도 삼는다면 적들에게 대미지가 거의 없으므로 탄을 더 많이 쏠 수 있게 하며, 탄을 더 많이 소거할 수 있고 소거한 탄이 모두 점 아이템으로 바뀌어 다른 기체에 비해 스코어면에선 우세하다는 점이 있겠다.

그러나 이것도 단지 희망회로에 불과하다. 스코어를 내는 것은 산전수전 다 겪어 전 난이도 올 클리어를 한 이후에 생각해 볼 문제이며 스코어링을 희망하는 랭커들은 피탄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다. 당장의 나은 엔딩을 보기 위해 생존을 추구하는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평타도 최악인 마당에 스펠마저 생존을 바랄 수 없기 때문에, 앨리스는 그렇게 버려지고 사쿠야와 더불어 최약체라고 불릴 운명이 되어버렸다. 최악체

이후 이 끔찍한 스펠의 성능은 동방휘침성의 사쿠야의 B타입이 그대로 계승하였다. 그야말로 피의 계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

2.3. 허약한 성능에 겹치는 어려운 보스 대면

이렇게 앨리스가 사쿠야처럼 전혀 좋은 기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동방 프로젝트 4면 보스의 난이도로는 최상위권인 보스인 하쿠레이 레이무와 스토리상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강제로 둘 다 대면하게 된다. 사쿠야가 워낙에 레이무와 상성이 최악이라 앨리스가 부각이 안 될 뿐이지, 앨리스 단독으로도 레이무를 상대하면 다른 기체에 비해 훨씬 공략이 어렵다. 레이무 자체가 정신없이 움직이거나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구속하는 패턴이 많기 때문에 체력이 잘 안 깎이는 건 마찬가지. 한편 레이무전에서 앨단이 사단보다 쉽다는 평이 난 이유는 앨리스가 종족상 요괴로 분류되는 이상 요괴모드의 시스템에 따라 음양옥이 투명화 되기 때문이다. 저속 이동도 사단보단 느려서[1] 정밀조작이 상대적으로 쉽다.

이 영야초 단 한 작품 덕분에 사쿠야, 앨리스, 레이무 셋이 통째로 싸잡혀 동방본좌라인에 오르는 비극을 피하지 못했다.

3. 기타

동방영야초에서 이 기체와 함께 최악의 자리를 다투는 또다른 기체는 이자요이 사쿠야 단독. 줄여서 사단. 하도 둘이서만 압도적인 최약체를 달리기 때문에 비록 우열이 있다고는 해도 사단과 앨단 중 어느 쪽이 더 어려운지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다.

사실 설정상으로도 혼자서 이변을 해결하려다가 한계가 있음을 알고 마리사를 마도서로 고용했다는 내용이 있다.

버그가 있는 사쿠야와 같이 이쪽은 상하이포라는 버그가 있는데 마리스포와 같이 저속버튼을 연타하면 서브샷이 늘어나기때문에 대미지가 상승한다. 그러나 오히려 저속버튼을 계속 연타하며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마리스포만큼이나 손 아프고, 정밀한 컨트롤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비추천.

슈팅게임의 역대 최악의 기체인 바사라 2다케다 노부카츠보다 좋다는 의견이 있는데, 화력이나 범위나 한참 후달리며 폭탄도 한심한 성능인 점에서 그냥 동병상련이다.

4. 사실...

앨단(과 사단)이 이렇게 약한 이유를 따지고 보면, 근본적으로 이 게임은 2캐릭터 1조 플레이가 메인이고, 1캐릭터 단독은 어디까지나 클리어 후 보너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시스템상 있는 1캐릭터 단독 컨텐츠라고 해봐야 라스트 워드 해금[2]이 유일할 정도.

조금만 간단히 생각해봐도 알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동방시리즈는 고속모드와 저속모드의 화력이나 공격형태의 변화가 큰 편이며, 매 작품마다 시스템이 달라져도 이 원칙만큼은 철저히 지켜졌다. 그리고 영야초의 고속/저속 모드는 아예 캐릭터가 인간과 요괴로 서로 교체되면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이뤄낸다.

5. 관련 문서



[1] 저속 이동 속도가 사단은 3, 앨단은 2이다.[2] 레이무(마리사 단독으로 모든 노멀 스펠 클리어), 마리사(레이무 단독으로 하드 난이도 노 컨티뉴 클리어), 요우무(6B를 6캐릭터로 클리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