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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6:00

앨런 버나즈


1. 개요2. 작중 행적
2.1. 게임판2.2. 1부2.3. 2부
3. 능력4. 기타

1. 개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의 등장인물. 성우는 시모노 히로.

프리지아 왕국 기사단 1번대 대장. 왕도에서 5일이나 걸리는 산골 출신으로 9남매의 장남이다.[1] 게임에서는 등장조차 하지 않았고, 프라이드가 폭군인 세계선의 IF씬에서 등장하며 사망 당시 부단장이었다.

2. 작중 행적

2.1. 게임판

시골에서 살다가 어린 시절 기사를 동경해 14살에 아버지와 싸워서 쓰러뜨리고 무작정 왕도로 갔는데, 당시 신체능력은 뛰어났지만 검을 다루지 못해 탈락했다.[2] 이에 검을 쥐고 1년 뒤 신병에 합격하는데 성공하고, 16세에 승격시험을 보았는데 1회전에서 해리슨과 만나 검에서 패배하지만 해리슨이 과잉공격을 벌이자 나를 놀리냐면서 화가 나 해리슨을 두들겨패 버리고, 해리슨이 먼저 부정행위를 저질러 탈락되면서 통과한다. 이후 시합 도중에 발목 부상을 당해 깁스를 하던 카람을 발견하고 보건실로 데려가려 하지만, 카람은 이 상처가 알려지면 자신은 탈락이지만 올해 통과 못하면 집으로 돌아가야 하니까 숨겨달라고 부탁한다.

앨런은 결승전에서 카람과 마주하고 발목 부상을 이용해 밀어붙이지만 귀족 나리가 그렇게 기사가 되고 싶냐고 묻자 카람은 귀족의 삶의 방식이 싫은 건 아니지만 자신은 기사를 동경하고 되고 싶다며,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다. 이에 앨런은 나는 내년이 있으니까 됐다며 기권해서 카람이 수석으로 합격해 기사가 되게 해주고, 자신은 준우승으로 승격에 성공하면서[3] 같이 기사가 된다. 이때의 인연으로 이전까지 싸가지 없는 엘리트로 오해를 사서 기피당하던 카람과 절친이 된다.[4]

게임 상에서는 로데릭이 죽고 클라크마저 과로로 죽자 카람이 단장, 앨런 자신은 부단장이 되었는데, 프라이드가 15세였을 당시 앨런은 프라이드의 폭거를 참지 못하고 기사단을 이끌고 반역하자고 카람에게 주장했다. 그러나 예지능력을 가진 프라이드는 이미 이를 내다보고 있었고, 앨런이 기사단장실을 찾아가 카람에게 반역을 주창할 때 난입한다. 이에 카람이 대신 목숨을 내놓을 테니 앨런을 살려달라고 했지만, 그런 약속을 지켜줄 리 없는 프라이드에게 숙청당했다. 당시 카람이 정신적으로 심하게 피폐해져 있어 죽음을 바랐기 때문에 조금만 깊게 생각해보면 들어줄 리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프라이드는 그런 카람의 심리를 눈치채고 자기만족으로 죽었다고 조롱했다.

정발기념 감사화에 따르면 이들은 효수되었으며 어린 기사들은 멘붕해 어쩌질 못하고 울기만 하자 프라이드가 기사단 전체에 책임을 물으려 했고, 기사단장 자리를 넘겨받은 해리슨이 그들의 머리에 돌을 던져 상황을 무마시켰다. 본편의 앨런이 당시 상황을 스크린 너머로 보는 악몽을 꿨을 때 게임판의 앨런이 빙의해 생각해보면 저럴 여자인데 내가 왜 그런 짓을 했지 하고 후회했다. 앨런은 카람의 정신이 망가져 기사들을 돌보지 못해 자신이 대신 돌보고 있었고 기사들이 끔찍한 일들을 겪으면서 PTSD로 정신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야 했기 때문에 프라이드에 대한 분노가 컸다고 한다.

이 광경에 충격받은 게임판의 앨런은 내가 왜 살아있어야 되냐며 자해하다가 본편에서 앨런이 프라이드에게 반했던 계기가 된 말을 떠올리고 본편의 인격을 되찾아 이게 무슨 악몽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광경 인정 못한다면서 스크린을 부숴버리고 악몽에서 깨어난다. 깨어난 앨런은 희미하게 남은 기억을 되짚으며 해리슨에게 괴로운 일을 짊어져서 고맙다고 생각했다.

2.2. 1부

프라이드 팬클럽 회장쯤은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프라이드 빠돌이. 본편에서의 첫 등장조차 로데릭 구출 이후 로데릭의 외투를 돌려주러 갔을 때 몰려온 기사들 사이에서 "프라이드 님, 제 이름은 앨런이라고 합..."하는 대사다(...). 이 때 그의 대사를 중간에 끊으면서 질책하는 대사가 이어지는데 카람이다. 이 시점에서 이미 빠돌이가 된 것으로 추정. 서적판에서는 이 부분이 좀 더 보강되어 첫 등장이 더 빨라졌는데, 로데릭 수색 후 생존이 확인된 상황에서의 기사단 회의실에서 프라이드의 활약과 두 사람의 생존에 대한 기쁨으로 흥분한 모습을 보이면서 등장한다. 이때는 이름은 언급되지 않지만 이 시점에서 카람을 포함한 다른 근위기사들로 추정되는 기사들과 같이 언급되기 때문에 앨런이 확실하다.

마리안느 회복 기념 파티에서 프라이드가 참가한다는 말을 듣고 대장 2명과 일반 기사 1명도 참가할 수 있게 되었는데, 원래 로데릭이 지명하려고 했지만 기사들이 너무 흥분해서 알아서 정하라고 발을 뺐다. 그 말을 들은 앨런은 순수 격투로 참가자를 뽑자고 제안하고, 이에 대장들과 부대장들이 우선 앨런부터 처리하자고 덤벼들었지만 일대 다수임에도 밀리지 않았다. 해리슨은 순수 격투로는 아직도 앨런을 못 이긴 것에 불만이 있어서 싸움을 걸었는데 그걸로는 소용없다고 놀리니까 순간 살기까지 보였지만 자제하고, 결국 앨런이 대부분을 이긴다. 카람은 앨런을 상대로 싸우는 건 바보같은 짓이라며 다른 데로 갔다가 비슷한 생각을 한 6번대장 바리를 비롯한 나머지들과 싸워 이기는 것으로 2명이 된다. 기분이 좋아서 카람에게도 결판 내보겠냐고 묻지만 무시당한다.

그렇게 앨런, 카람, 에릭이 이겨서 프라이드와 만나는데, 파티에서 프라이드에게 부끄럽다며 말을 거는 걸 주저하자 이전의 그건 뭐냐고 로데릭과 카람에게 면박을 듣는다. 프라이드가 로데릭을 만나러 찾아오자 로데릭이 부하들 소개시켜 주겠다며 자리를 뜨고 인사하는데, 너무 긴장해서 말을 더듬다가 말실수로 애런이라고 잘못 말해서 카람이 정정해주고 프라이드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반응을 제대로 못했다면서 다음에는 자신 쪽에서 인사하겠다고 결심한다. 파티가 끝난 뒤 셋이서 귀가하면서 카람을 놀리던 중 왜 프라이드를 좋아하냐고 서로 물으면서 사이좋게 이야기를 하다가 다음에도 앨런 방에서 모여 술마시는 거 어떻겠냐는 말이 나와 셋이서 틈틈이 모여 술판을 벌이게 되었다.

1년 뒤 섬멸전에서는 1번대장으로서 섬멸전에 투입되고, 에릭과 함께 지휘를 하다가 아서와 11살의 모습을 한 프라이드를 보게 된다. 아서는 프라이드를 업고 도망치자 에릭에게 현장을 맡기고 뛰어가는데 쇠사슬 도적을 비롯한 도적들의 중심지로 들어온 상태에서 프라이드가 자기 검을 갖고 가 사슬을 산산조각내고 총알을 무한예지로 베는 광경을 보면서 감탄한다. 이때 다른 기사들도 와있었지만 아서를 제외하면 다른 도적들과 싸우느라 바빠서 못 봤다고.

프라이드는 쇠사슬 도적을 무력화시킨 상태에서 직접 죽이는 건 왕녀의 이름이 더럽혀진다며 앨런에게 검을 던지고 "숙청하라, 앨런 대장"이라는 명에 따라 신나게 썰어죽인다. 원래 쇠사슬 도적은 게임에서는 바르와 함께 등장한 빌런이었는데 본편에서는 오히려 게임판에 안 등장한 인물에게 본편보다 더 빨리 가버렸다. 이때 피가 잔뜩 묻은 흰 단복을 프라이드에게 넘기는데 프라이드가 15세의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원피스가 너무 짧아진 탓이었다.[5] 프라이드의 모습에 감동해서 잔느라는 이름으로 밝혀도 된다고 하자 몇 달간 동료들에게 잔느 타령을 늘여놓았다고 한다. 이때 아서를 붙잡아서 추궁하기도 했다고.

섬멸전 승리 축하회에서 동료들과 함께 승리를 만끽하다가 프라이드가 앨런, 카람, 에릭을 지목해 다가와서 그때 구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자 부끄러워한다. 이때 기사 하나하나를 기억해 치하해주는 프라이드의 모습에 감동해 정말로 이 사람을 지키고 싶다며, 그게 그 외의 많은 것들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기회가 된다면 근위기사가 되고 싶다고 카람, 에릭에게 말한다. 이들도 거기에 동의하면서 기회가 되면 같이 하자고 약속한다.

1년 뒤, 에릭이 부대장으로 승격하고 프라이드가 16세를 맞이하면서 프리지아 왕국의 관례대로 로자 여왕이 약혼자를 지명하게 되자 누가 될까 동료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지만, 프라이드에 대한 빠심이 강했던 만큼 상당한 낙담을 겪었다. 심지어 카람과 앨런까지 그래서 기사단 분위기 전체가 가라앉은 탓에 로데릭이 골머리를 앓았다. 그런데 며칠만에 프라이드가 아네모네 왕국에 상인으로 위장해 잠입하게 되고 아서가 평소에 이 셋의 자랑을 하도 많이 늘여놓아 셋이서 지목되어 경호원으로 같이 가게 된다.

레온이 술에 잔뜩 취해 거리의 술판에 나뒹굴어졌다는 예지를 듣자 두들겨 패겠다고 결심하지만, 바르가 약에 절어있는 상태의 레온을 데려와 오해는 풀렸다. 이후 프라이드가 공식적으로 아네모네 왕과 만나 레온 왕자의 사건을 해결하고 에릭과 함께 마차를 운전하지만 레온의 키스 소동이 일어나 아서를 들들 볶다가 바르가 프라이드를 놀리면서 아니었다는 게 확인된다. 바르가 지반을 조종해 제트코스터 운전을 하자 재미있어한다.

이후 넷이서 자기 방에 불러 술판을 벌이다가 너무 능숙하게 술을 먹인 나머지 아서가 잔뜩 취해 자기들의 칭찬만 늘어놓자 부끄러워서 물을 퍼먹이던 도중에 스테일이 나타나고, 스테일이 정식으로 섭정 업무를 배우게 되면서 함께 있을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경호를 늘리고 싶다며 앨런, 카람, 에릭을 새로 지목한다. 스테일은 자신은 극히 일부를 제외한 아무도 믿지 않는다며 살기를 뿜어낸 탓에 여기서 우리를 배제하려는 건가 순간 쫄았지만 아서의 신뢰를 믿겠다며 프라이드를 지키는 창이 되어달라며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이후 아서에게 보복으로 칭찬을 늘어놓아 아서가 수치로 쓰러지게 만든다. 무투파라서 에릭이나 카람과 같이 교대임무를 돌리도록 편성되었다.[6] 3개월 뒤 기념으로 프라이드가 티아라와 함께 요리를 해 불려나가 잘 먹다가[7] 닭튀김 레시피를 기사들에게 넘겨서 기사들 사이에서 프라이드의 인기가 더 오르는 원인을 제공했다.

2년 뒤[8] 레온을 통해 서시스 왕국의 왕자인 세드릭이 프라이드와 만나고 싶다며 갑자기 들이닥치자 미심쩍음을 느끼는데, 세드릭이 프라이드에게 온갖 무례한 일을 저지르자 화내지만 프라이드가 무조건 입 다물라고 주변의 입을 철저히 막아서 알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세드릭이 프라이드가 한 요리를 멋대로 먹어서 프라이드가 "엄청 싫어!"를 외치며 울며 뛰쳐나가는 일이 벌어지자 사과하려고 저녁에 정원에서 만나는데, 프라이드가 세드릭의 행동을 바보 아니냐고 화내자 세드릭이 흥분해서 프라이드를 붙잡아 위협하자 에릭과 함께 칼까지 빼들며 세드릭을 겨누어 쫓아낸다.

이후 세드릭이 자신이 프리지아로 온 이유를 로자에게 밝히면서 서시스와 동맹을 맺고 차이넨시스를 구하러 가기로 결정되고, 프라이드가 "나를 도와주세요!"라고 기사들에게 외치자 에릭과 함께 참전하게 되었다. 대신 2번대는 전부 남아서 라지야 제국에서 온 아담 일행을 상대하게 되었다. 프라이드의 곁을 지키거나 카람과 함께 콤비로 적들을 쓸어버리는 등 종횡무진하지만, 세드릭의 뻘짓으로 프라이드가 병사를 구하러 달려가자 프라이드의 명령대로 세드릭부터 대피시키고 쫓아가는 사이에 프라이드가 다리가 부러지고 낙하물이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진다. 프라이드는 오면 안 된다고 소리쳤지만 카람이 잔해물이 쏠리는 걸 막는 사이에 프라이드를 빼내고 새로 잔해가 떨어지자 도망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카람의 요청대로 카람을 버리고 프라이드를 대피시키게 된다.

절친을 죽게 놔두고 혼자 도망쳐야 했다는 사실에 괴로움을 느끼다 지나가던 바르가 카람을 구해줘서 안도하지만, 프라이드가 양다리를 못쓰게 되면서 후방으로 피난시키고 프라이드와의 대화로 각성한 세드릭과 프라이드의 역할을 대신하기로 결심한 티아라가 나서면서 프라이드를 요안이 있는 곳으로 데려간다. 이때 스테일에게 무슨 일이냐고 잠깐 원망의 시선이 쏠리기도 했고, 세드릭이 자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말해 스테일이 세드릭을 때리려고 하자 자신들의 책임이라며 말리려고 했다가 프라이드가 저지하는 소동이 있었다. 해리슨이 북부 전선의 임무를 명령받기 위해 프라이드에게 불려나갔다가 프라이드가 다친 걸 보고 네들은 근위라는 놈들이 뭘 한 거냐고 갈궈지고 프라이드가 저지하면서 일단락된다. 이후 싸움이 끝날 때까지 프라이드의 곁을 카람과 함께 지키고 있었다.

기사들은 프라이드가 다친 걸 전후에야 알았지만 그런 상황에서 그들이었다면 분명 최선의 행동을 했을 거라며 해리슨을 제외하면 앨런과 카람을 질책하지 않았다.[9] 하지만 프라이드가 저렇게 상처투성이가 된 모습에 망연자실해 카람과 함께 기사를 그만두려고 했지만 프라이드가 이걸 눈치채고 울면서 그만두지 말아달라며, 두 사람이 지켜주었으면 한다고 애원하자 흔들린다. 프라이드는 누가 뭐라하든 마음이 상냥하고 우수한 사람이라면서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며 이들의 손가락 끝에 칭찬의 증거를 남겨주고, 직후 로데릭이 프라이드를 찾아오자 프라이드가 한 말을 듣고 마음을 바꾼다.
"괴로운 판단을 시켜 미안해요. …컬럼 대장을 두고 가다니…읏. …몸이 베어지는 것보다 괴로웠을 텐데…!!"

그 말을 들은 앨런은 카람과 함께 교회 뒤편에서 자신들의 행동에 괴로워하며 울다가 자신의 마음에 상처를 어루만져준 걸 깨닫고 이번에야말로 지키고 싶다며, 이번 사건에 책임지지 않는 행동이 큰 불명예가 될지라도 남고 싶으니까 함께 오욕을 뒤집어써달라며 울면서 카람에게 부탁한다. 카람은 주저하면서도 앨런의 결심을 보고 남겠다고 마음을 굳힌다. 또한 이때를 기점으로 프라이드에 대한 감정도 단순한 동경, 존경이 아닌 이성적인 감정으로 변하게 된다.[10] 원래 앨런과 카람은 기사의 삶의 방식을 어린 시절에 동경해 그것에만 집중하며 살았고 사랑에도 관심없었지만 프라이드와 만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기사로서 살아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본국으로 돌아온 뒤 카람과 함께 로데릭과 클라크에게 불려나가 왕족들의 선처 덕분에 처벌이 고작 1개월 근신으로 끝나자 스테일의 행동을 떠올리면서 놀라고, 로데릭이 따로 할 말이 없냐고 묻자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부끄러워하면서 대답한다. 그 말을 들은 로데릭은 자기가 설득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안도한다. 이번에 프라이드가 중상을 입게 만든 건 실책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프라이드의 정체불명의 뒤틀림을 깨달았을 거라며 이전부터 죽을 자리를 찾아 방황하는 망령 같다는 미심쩍음을 토로한다. 그 말을 들은 앨런과 카람은 프라이드가 자신들을 보고는 "오면 안 됩니다!"라고 외친 걸 떠올리고 단순히 상냥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그와는 다른 근본적인 뒤틀림을 직감하면서 오싹함을 느낀다.

만약에 너희들이 정말로 기사를 그만뒀으면 프라이드가 자책한 끝에 호위 자체를 거부하거나 혼자 죽으려 할지도 모른다며 그만두지 않아 다행이라는 말을 듣고, 로데릭이 기사단장의 명령으로 프라이드가 무엇 하나 희생하게 하지 말라고 명령한다. 앨런과 카람은 그것을 이해하면서 받아들이고, 아서는 처음 프라이드의 기사가 되겠다고 맹세했을 때부터 그걸 알았을지도 모르겠다며 이번에야말로 지켜보이겠다고 결심한다. 한편 카람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복수해주겠다며 다음에는 카람도 지켜주겠다며 훈훈하게 대화한다. 아서가 해리슨이 대장직을 넘겨준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실랑이를 하자 프라이드에게 사실 해리슨이 아서를 귀여워하지만 아서만 모른다는 것을 슬쩍 알려주고, 결국 말싸움 끝에 결투까지 벌어지면서 며칠간은 아서의 몫까지 경호한다. 이외에도 티아라가 자기 방을 난도질하면서 나이프 투척을 몰래 익힌 걸 눈으로 확인하고 경악한다.

이후 아서의 대장 승진 기념으로 프라이드와 티아라가 축하 요리를 만들어 다같이 모여 나눠먹는다. 이후 프라이드가 기념으로 쿠키를 주고 카드에서 “남아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우리를 지켜주세요. 강하고 의지할 수 있는 앨런 대장에게 진심으로의 칭찬을.”이라는 카드를 받자 카람과 함께 감개를 느끼고 카드에 키스한다. 어차피 본인에게 하려는 거 아니니까 괜찮지 않냐고 능청거리자 카람이 실수로라도 다른 데서 그러지 말라고 까이고, 에릭이 프라이드와 평범하게 만났으면 사랑을 고백할 수 있었을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되면 내 쪽에서 고백하겠다고 놀리자 불경죄라고 닦달당한다. 이에 앨런은 그건 이해하고 있다며 오히려 카람 네 집안 쪽이-라고 떠보자 네 불경죄에 말려들게 하지 말라는 면박만 듣는다.[11]

프라이드의 18세 생일날 약혼자 후보 제도가 밝혀지자 넷이서 모여 누가 후보일지 이야기하다가 카람을 슬쩍 떠보고, 이후 카람이 약혼자 후보가 되었다는 게 기사단에게 알려지자 내 생각대로 되었다고 비웃다가 카람에게 맞는다. 이후 파티에서 카람이 아버지의 대리라는 명목으로 나가게 되면서 빈자리를 메우는 중이다. 그래도 카람이라면 프라이드의 상대로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스테일과 아서는 세드릭이 프라이드를 좋아한다고 착각하는데, 앨런은 세드릭은 오히려 티아라 같다고 생각하고 이후 세드릭이 티아라에게 고백하면서 그제야 알게 된 스테일과 아서는 여동생 뺏겼다면서 이번에야말로 때려주겠다고 결심하고 세드릭에게 이전에 프라이드에게 행한 무례의 건까지 합쳐 대련을 빙자한 구타를 가했다. 앨런도 세드릭의 행동 때문에 이전부터 때려주고 싶었기 때문에 실컷 패주고, 재미로 기사들의 제법 어려운 기술들도 세드릭에게 보여주었다.

키미히카 1기의 시작인 티아라 성인식 날에는 카람은 프라이드의 약혼자 후보로 파티에 참석하게 되어 최우수 기사 선임을 앨런이 넘겨받아 참가했다. 아서와 에릭은 프라이드의 근위로서 넷이서 참석. 해리슨이 빠져서 해리슨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부르자고 서로 이야기했다.[12] 티아라와 춤췄으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프라이드와 춤추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라이드가 실신하여 기겁하는데, 넷이서 모여 프라이드를 하루 동안 지켰지만 프라이드가 깨어나자마자 미친 모습을 보이자 그동안의 어떤 범죄자보다 격한 혐오감을 느꼈다. 왜 갑자기 그렇게 된지 이해하지 못해 내일에라도 제정신을 되찾길 바라지만 당연히 그런 거 없다. 기사들은 프라이드가 깨어났다는 말만 듣고 프라이드가 깨어났다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몰려와서 물어보지만 로자에게 말하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져 있었고 자신도 망연자실한 상태였기에 대답하지 않는다. 이때 이들의 분위기가 이상한 것을 깨닫고 기사들도 더 이상 묻지 못했다.

다음 날 카람과 함께 오후 근위로 참가했지만 사정 모르고 교육하던 데즈 선생[13]을 프라이드가 짜증난다는 이유로 다리에 펜을 꼽아 상처입히자 무슨 짓이냐 따지고, 프라이드가 무시하고 밖으로 나가려 하자 문을 쾅 닫아 막고는 당신은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며 왜 이런 짓을 하는 거냐고 화낸다. 이에 프라이드는 좋은 거 이야기해주겠다며 고개를 숙여달라고 하자 숙여주지만, 프라이드가 귀를 깨물자 재빠르게 떨쳐내서 상처가 깊지는 않았다. 프라이드가 보고를 하든 뭘 하든 마음대로 하라며 방을 뛰쳐나가자 카람과 함께 쫓아가서 프라이드가 시종들에게 행패를 부리려는 걸 어떻게든 막는 등 피곤한 하루를 보낸다.

그날 밤, 스테일은 프라이드가 근위를 없애고 싶다고 로자에게 요청했고 로자가 중지시키기로 결심하면서 원대 복귀 명령을 사전에 공지한다. 그 말을 들은 앨런은 행패를 부리는 걸 막기 위해서는 오히려 근위는 놔둬야 되지 않겠냐고 반대했지만, 10년 전의 소문을 지적하자 이전에 많이 들었다고 떠올린다. 10년 전까지의 프라이드는 정말 소문대로의 인간이었지만 예지를 각성할 때 갑자기 머리에 쇼트 나 쓰러지고 인격이 뒤집어졌는데 그때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며 국왕 부부와 섭정은 그때로 돌아간 게 아니냐 추정하고 그게 본모습이면 이번에는 당시 프라이드의 인격이 그랬던 건 본인들의 잘못된 양육 때문이었기에 이번에는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임을 듣게 된다.

스테일은 그 여자는 네가 아는 프라이드가 아니라며 그럼에도 지킬 생각인지 생각할 시간을 주는 거라며 그만두고 싶으면 스테일에게 말할 것을 요구하고 떠난다. 아서는 며칠 동안 컨디션이 매우 나쁜 채 술자리에도 빠지고 있었는데[14] 클라크가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걸 깨닫고 앨런에게 상황을 물었고 본인도 당시의 프라이드를 아는 사람으로서 정말로 그랬던 게 맞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제 우리들의 아는 프라이드님이 아닌데도? (중략) 어떻게 할 거야? 이번에야말로 근위 중에 프라이드님이 죽어버리기라도 하면. 지금의 프라이드님은 우리들의 이야기도 들어주지 않을 것이고, 죽기는커녕 찰과상 하나라도 처형이라든지 기사단 전체의 책임으로 되는 것 아닐까?"(중략)
"그런 너는 어떻게 할 생각이다. 만약, 다시 근위기사를 임무를 계속하라고 타진을 받으면."
"그렇다면 죽을 때까지 지킨다. 절대로 말이지. (중략) 그래도 지키고 싶다. 10년 만에 옛날로 돌아와 버렸다고 한다면, 또 10년 후에는 변할지도 모르고. ……20년 후에는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1부 442화 中

앨런은 불가능한 희망이라는 걸 알면서도 프라이드의 곁에 남기로 결심하고, 기사단이나 백성들을 해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긋는다. 그 말을 들은 카람은 앨런이 죽을 생각임을 알고 화내고, 나는 기사로서의 자신에게 긍지를 가지고 있다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프라이드도 너도 용서하지 않겠다며 선전포고한다.[15] 그 말을 들은 에릭은 현실부정을 하면서 울다가 결국 어떻게 해도 그 사람에게서 떨어지고 싶지 않다며 둘 중 어느 쪽에게 죽게 되든지간에 죽을 때까지 프라이드의 곁에 남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셋은 서로 파멸을 직감하면서도 인정하는 일 없이 한잔한다.

그렇다고 이들이 바로 무언가를 할 수 있던 건 아니고 2달 동안은 기사단 내에서 자기 할 일만 하면서 지냈다. 애초에 정보도 단절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스테일이 아서 앞에 나타나고 아서는 순간이동한 뒤 대뜸 기사 자격이 정지되면서 자취를 감추자 프라이드의 일이라는 걸 직감한다. 스테일이 카드를 보내 앨런의 방에 근위기사들을 부르고 자세한 사정은 설명할 수 없지만 떨어진 탑에 있는 프라이드를 감시하기 위해 아서가 그곳에 있으니 생활물품을 챙겨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에 아서가 자는 동안 대신 감시하면서 먹을 것과 술을 갖다주고, 해리슨이 아서의 실력을 시험해보겠다고 대뜸 기습을 거는 걸 보고 어이없어한다.

그러던 중 프리지아로 방문했다가 억류된 아담 일행이 갑자기 실종되자 미심쩍음을 느끼고 카람과 함께 순찰하다가 아서에게 말해야 된다 생각해서 찾아가는데 위병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뛰어가고, 아서가 오른팔이 잘리고 전신이 만신창이가 된 채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이에 이전에 아서의 대장 승진 파티 때 깜짝 파티를 하기 위해 배운 스테일의 휘파람 부르기를 사용하고, 스테일이 급히 기사단 구급실로 옮겨서 아서가 목숨을 건질 수 있게 한다. 원래 왕자를 휘파람으로 부르면 안 되지만 상황이 상황이라 주저하지 않았고 스테일이 아서와 절친이라서 어찌어찌 넘어갔다.

직후 프라이드가 아담 일행을 끌어들여 최상층부를 무력화한 뒤 기사단이 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자 당황한다. 이에 로데릭이 항의하러 가려다가 질베르가 스테일을 데리고 기사단에 나타나 대략적인 사정을 듣는다. 프라이드를 무찔러야 한다는 난감한 상황 속에서 아서가 제때 제정신을 차리고 프라이드가 아담에게 세뇌당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프라이드의 정체에 대한 고민 없이 프라이드를 구하기 위한 탈환전에 나서게 되었다. 아서가 떨어진 탑에서 싸울 때 무력화시켰던 그라엠 참모장을 심문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프라이드를 되찾기 위한 싸움을 위해 움직인다.

3일 뒤 탈환전에서는 에릭과 함께 수도의 밖에서 적들을 격퇴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기사들이 프라이드를 위해 누구도 죽지 말라는 스테일의 명령에 정말로 가능할까 불안을 느끼자 기사들에게 프라이드가 돌아오고 나면 다들 뭐하고 싶냐고 잡담을 떨고 나는 프라이드와 댄스를 하고 싶다며 에릭까지 지목한다. 이에 에릭은 사망 플래그 같다고 불안해하면서도 굳이 바란다면 그 사람의 빛나는 미소를 보고 싶다는 대답을 하고 동료들과 함께 그럼 죽을 수 없겠네 라며 잡담을 한다. 하지만 원래 계획과 달리 프라이드가 예지를 통해 정오가 아니라 아침에 공격이 시작되면서 빠르게 응전하게 되었다.

문제없이 지휘를 하면서 적들과 싸우지만 도중에 특수능력자 노예를 투입하자 이들까지 구출하면서 싸우는 것에 난감해하면서도 응한다. 이들은 '특상'으로 분류될 정도의 능력자들이라 제법 애먹던 도중, 어느 강력한 불꽃의 특수능력자의 불꽃에 카람이 맞을 뻔하자 감싸고 몸에 구멍이 나서 죽을 뻔하는데, 7번대의 제일 대장이 치료를 시도했지만 너무 상처가 커서 불가능했다. 앨런은 프라이드가 깨어나고 나서 절망할 것을 깨닫고 그 사람이 괴로워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아무리 괴로워도 프라이드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제발 살아달라고 생각한다.

한편 완전히 멘붕해 울면서 죽지 말라는 말만 반복하는 카람의 모습을 보고 안도하며 여기서 죽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복수니까"라고 말하며 웃어주고, 이에 카람이 앨런!이라며 절규하던 찰나 지나가던 케메트가 제일을 강화시켜 살아남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이해하지 못했다.[16] 이후에도 카람과 함께 부하들을 지휘하며 체포한 노예피해자들을 감시하다가 아서가 멀쩡한 상태로 돌아다니는 것에 놀라고, 아서에게 고문탑의 위치를 가르쳐주고 기분이 최고조가 된 해리슨이 혼자서 날뛰는 걸 방관한다.

이후 상황이 대강 정리된 와중에 해리슨이 스테일의 특수능력 봉인 수갑 열쇠를 가지고 있지만 잊어버려서 스테일이 아담이 갖고 있는 걸로 착각하고 9번대들과 함께 고문탑에 돌입한 걸 깨닫고 경악하는데, 세드릭이 티아라를 프라이드에게 데려가기 위해 8번대의 구윈을 비롯한 기사들을 떨쳐내고 도망치자 해리슨이 화가 나 구윈을 족치려는 걸 막고[17] 로자의 예지 때문에 고문탑에 근위기사들과 함께 돌입하라는 명령을 받고 고문탑으로 간다. 도착한 직후에 프라이드가 혼란에 빠져 고문탑을 폭파시켜 버리자 제때 반대쪽 탑으로 피신해 추락하던 사람들을 구조하고, 추락한 프라이드와 아서는 제때 해리슨이 스테일의 수갑을 풀어 순간이동으로 구하지만 괴로워하며 날뛰자 막으려고 하다가 티아라가 물러나라고 명해서 물러난다.

티아라는 자신의 권능으로 프라이드를 제정신으로 되돌리지만 깨어나자마자 티아라의 나이프를 빼앗아 자살하려는 것을 카람이 막고, 프라이드가 또 언제 그렇게 될지 모른다며 막지 말라고 애원하자 맨손으로 칼날을 잡으면서 찌를 거라면 자신의 오른손까지 희생시키라고 웃으면서 말한다. 이에 프라이드는 당황하다가 결국 앨런을 위해 나이프를 놔버리고 기사들이 재빨리 앨런의 손을 치료한다.[18] 하지만 프라이드가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울기만 하는 것을 보고 어쩌지 못하다가 스테일과 아서가 프라이드를 달래줘서 프라이드가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아서는 로자 여왕의 배려로 로자의 명령으로 프라이드를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처리되어[19] 처벌받지 않고 성기사 칭호와 여러 보상을 받고 사람들 앞에서 서임되는 영광을 누린다. 이 모습을 보고 몸이 망가져 가면서까지 프라이드를 위해서 싸운 아서에게는 자격이 있다며 매우 기뻐한다. 하지만 아서는 성기사가 뭔지 전혀 몰라서 당황한다(...)[20]

프라이드가 탈환전에서의 공로에 대해 앨런을 비롯한 근위기사들에게 개인적인 포상을 수여한다고 하자 프라이드의 기사로서 기사 서임식을 다시 받고 싶다고 하여 소원성취했다. 포상을 마다하려 했던 카람과 해리슨은 앨런이 이러한 소원을 말하자 바로 편승해서 같이 재차 서임식을 받았다. 에릭은 자기 바람은 이미 이루어졌기 때문에 소원 요구를 하자 앨런의 사랑이 조금은 보답받았으면 해서 앞으로 가능하다면 프라이드의 첫 춤 상대를 앨런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때문에 탈환전 기념 무도회에서 첫 번째 춤 상대가 되었으며, 특유의 역동적인 춤 때문에 프라이드가 무척 좋아해서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첫 번째 상대로 삼겠다는 칭찬을 듣는다. 원래 앨런은 춤에 관심이 없었지만 프라이드에게 반한 뒤에는 혹시나 해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이 말을 들은 앨런은 나중에 누가 프라이드의 남편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 백배는 웃어주겠다며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인다.

기사단 습격사건에서 1년 뒤인 에릭 때부터 프라이드가 서임식을 담당했는데, 이들 3인방과 고참들은 로자 여왕에게 맹세한 것에 불만은 없지만 프라이드에게 맹세한 후배들을 부러워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참들, 특히 동기들이 기뻐하는 티를 팍팍 내는 앨런을 마구 갈궜다. 하나즈오 왕들까지 참가해 규모도 역대 최대였고 서임받는 사람들이 기사대장 둘에 전 대장이다 보니 원숙한 풍모가 있어서 신참들이 받는 것과 차원이 다른 위엄이 느껴졌다고 한다.

본인은 그냥 기사단 연습장 어딘가에서 약식으로 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프라이드가 알현의 방까지 사용해서 제대로 정식 서임식을 치러줬다. 이때 앨런은 두 번째로 나섰으며 평소의 가벼운 모습과 달리 진중하고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줘서 동료들과 후배들이 웬일로 멋있는 모습을 다 보이냐고 감탄했다. 프라이드의 위엄 있는 모습을 보고 프라이드와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빛나는 동경을 다시금 되새기고, 그때도 맹세한 대로의 기사가 되겠다는 의욕에 불타올랐지만 지금은 더더욱 그럴 것이라고 결심한다. 이후 후배들에게 엄청난 칭찬을 받지만, 직후 참관하지 못한 기사들이 몰려와서 꾸깃꾸깃 구겨졌다.

카람의 말에 따르면 앨런은 과거 기사로서 칭호를 받을 뻔했지만 스스로 고사했다고 한다.

프라이드 19세 생일에 프라이드가 학교 제도를 정식으로 발표하자 이번에는 회장 안에서 기사들과 함께 흩어져 감시하고, 프라이드가 무사히 연설을 마무리짓자 안도한다. 지난번에 프라이드가 비명 지르며 쓰러진 게 트라우마가 되었다고. 이때 같이 온 해리슨이 머리를 묶고 있어 호러한 분위기가 없어진 덕분에 모 귀족이 해리슨에게 말을 거는 모습을 보고 뿜는다. 하지만 그날 밤 프라이드는 후속작이 질베르 루트에서 이어지며 아담의 (형식적) 첩인 티페트가 <키미히카>의 주인공 중 한 명임을 알고 멘붕하고, 후속작의 공략대상자들에게도 비극이 이어진다면 막아야 된다고 결심한다.

2.3. 2부

프라이드가 학교에 잠입하게 되었을 때 자기 집이 수도에서 며칠 떨어진 시골 마을이라서 집은 안 된다고 거절한다. 이 말을 들은 프라이드는 그러고 보니 이전에도 휴일에는 한번에 며칠간 빠지곤 했는데 그게 집에 갔다 오는 거였나 생각한다. 대신 에릭의 집에 잠입하기로 결정되면서 앨런의 조카들이 수도로 와서 공부하게 되었는데 에릭의 집에 맡긴다는 명목으로 잠입하게 된다. 세드릭도 생일날까지 1달간 여유가 있어 고3으로 체험학습 입학을 하게 되자 해리슨과 함께 세드릭의 경호 명목으로 잠입한다. 한편 티페트와 아담이 살아있다는 말을 듣고 프라이드가 잠입이 끝날 때까지는 숨겨달라고 부탁하자 받아들인다. 늘 혼자서 참다가 심연에 빠지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먼저 밝혀서 정말 안도했다고 한다.

여학생들의 환호성이 너무 커서 머리가 아픈데다[21] 해리슨이 예민한 성격 때문에 살기를 뿜어내려고 하면 적당히 다른 곳을 순찰하게 만드는 중. 세드릭이 자꾸 학생들의 곁에 접근해서 대화를 하는 통에 경호하기 힘들다며 첫날부터 피곤함을 느낀다. 거기다 프라이드가 중2 교실의 남학생들 대부분에게 구애를 받고 있다는 말을 듣고 14살에 아버지를 쓰러뜨리고 집을 나와서 기사가 되겠다고 수도로 무작정 달려갔던 걸 떠올리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경죄에 연루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 와중에 8번대의 노먼에게는 명색이 대장이면 부하의 집에 조카 맡기는 민폐 저지르지 말고 기숙사에나 넣어라, 설마 술 마시는 돈 써야 되어서 안 된다는 소리를 하는 거 아니냐고 갈궈져서 앨런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 말을 들은 스테일은 그런 오해가 기사들 사이에 퍼지면 안 된다면서 임무가 끝나면 기사들에게 공표하기로 결심한다. 스테일도 그동안 같이 지내면서 근위기사들에게 제법 마음을 열기는 했다고.

프라이드가 시험 문제로 오해를 사서 고등학생 2명에게 붙잡히자 프라이드가 납치된 방을 찾아내 쳐들어가서 2명을 두들겨 패는데, 힘조절이 약간 어긋나서 하루 종일 깨어나지 못했다. 다만 전력으로 때렸으면 일반인 2명은 바로 저세상이었기 때문에[22] 아예 조절을 못한 건 아니라고 한다. 이때 프라이드의 원피스가 문에 걸려 찢어지자 가려주고 넬 선생에게 보내준다.[23]

세드릭의 18세 생일날에 따르면 프라이드의 19세 생일 이후에 종종 프라이드의 첫 번째 댄스 상대로 지목되어 애인이냐는 의혹을 많이 샀는데, 그냥 댄스가 자기 취향이라서 그런 거라고 무마해주고 있다. 다만 그것 때문에 오해를 사서 노려질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데[24] 앨런은 괜찮다며 웃어넘기고, 프라이드는 하긴 앨런을 상대로 덤비는 놈이 있겠냐고 넘긴다.

이후 프라이드가 재봉 수업에 땡땡이를 치자 발견해서 숨겨준다. 하지만 이후 프라이드는 암렛에게 끌려가 강제 보충을 받았는데, 여기서 넬의 자수 치트를 알게 되어 넬을 영입하는 원인이 된다. 넬이 클라크의 이부여동생이라는 게 밝혀진 뒤 아서에게 가정사를 듣고, 클라크가 (모르고 한 거였지만) 조카뻘인 이부여동생과 동갑의 15살에게 청혼했다는 말을 듣고 왜 넬이 외국으로 도망쳤는지 알 것 같다며 경악한다. 카람이 너무 일을 잘해서 교사들이 아예 정규 교사로 머물러 달라고 궁에다 청원하자 카람을 놀린다.

라이어의 그림을 보고 그가 탈환전에서 자신을 죽일 뻔했던 바로 그 불꽃의 특수능력자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를 프라이드에게 전해준다. 그 때문에 라이어의 행방을 찾을 수 있었으며, 밤에 중류층 골목길을 헤매던 레이가 그레실의 음모로 인해 인신매매범들에게 잡힐 뻔하자 티아라의 예지로 알게 되어 제때 레이를 찾아내 제압한다. 이때 또 무모하게 뛰어들어서 혼난다. 레이에게 라이어를 만났다 말해주는데, 레이는 잔느에게도 라이어의 능력을 정확하게 말해주지 않았기에 만난 게 확실하다 판단하고 정중하게 대한다.

이후 라이어가 기억을 잃고 토머스로 사는 게 확인되자 프라이드는 베스트에게 부탁해 기억을 되돌리려고 하고[25] 이때 카람과 함께 경호에 나선다. 베스트가 모습을 바꾸었지만 특유의 언행 때문에 정체를 눈치채서 라이어의 기억을 되돌린 뒤 베스트에게 기억이 소거된다. 하지만 이때 베스트가 프라이드를 소중히 대해주라는 말을 남겨서 의아해한다.

3. 능력

특수능력은 없지만 신체능력은 일반인 출신으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괴물같으며, 기사단 내에서 격투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실력자다. 카람과 해리슨도 특수능력 없이 격투하면 못 이긴다고 할 정도. 특히 체력이 비정상적이라서 아서가 못 따라갈 정도이며, 1번대와 2번대 기사가 앨런 때문에 앨런을 기준으로 훈련을 시켜서 심한 무리를 주고 있다고 혼낼 정도다. 16살에 승격시험 당시에는 검을 잡은지 2년밖에 안 되어 해리슨에게 검으로 졌지만 계속 공격하자 화가 나서 주먹으로 두들겨패 해리슨은 신병 당시 앨런은 승격할 만하다고 인정하고 있었다.

주 특기는 육탄전이지만 무기에 서투르지는 않다. 오히려 무기에 관심이 대단히 많은 인물로, 신무기가 뜰 때마다 큰 관심을 보이는 기사단에서도 유독 신상 장난감을 구한 어린애처럼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무기에 극도로 관심을 보이다 카람에게 제지당하는 게 거의 고정 레퍼토리 수준.

다만 시골 출신이며 검을 잡은지는 오래되지 않아서 기술이 좀 떨어진다고 한다. 14살에 처음 시험을 치러 갔을 당시 몸만 단련한 탓에 검을 전혀 못 다뤄서 탈락했다고 한다. 하지만 1년만에 신병 시험에 붙었고 본편에서 앨런의 검솜씨를 프라이드가 칭찬한 걸 보면 늦게 시작해서 떨어지는 거지 재능은 뛰어난 걸로 보인다. 아니면 모자란 재능을 특유의 무식한 신체능력과 훈련량으로 메운 걸 수도 있다.

4. 기타

무모한 면이 있어서 신병 시절부터 선배들과 카람에게 자주 혼났다고 한다. 탈환전에서도 카람이 라이어에게 공격당할 뻔하자 냅다 뛰어들어 구하려다가 죽을 뻔했고, 2부에서도 흥분한 레이가 뒷세계 범죄자들과 시비가 붙어 흑염을 쓰려 하자 제압하기 위해 뛰어들어서 또 혼났다.

친화성이 뛰어나서 주도적으로 모임을 열거나 어울리는 모습이 많이 나오며, 주변에게 존경과 친근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코믹스 감사화를 보면 근위기사들과 다른 기사들과도 따로 모임을 열어 어울리는 모습이 나온다. 특히 기사단 습격사건 당시 기사/신병 출신들과 친해서 자주 그때의 사건을 거론하곤 한다고. 다만 게임판에서 카람과 앨런이 죽고 기사들이 절망하는 모습을 악몽에서 봤을 당시 모르는 면상들뿐이라고 평한 걸 보아 신병이나 신참 기사들과 접점이 많지는 않은 듯.[26]

굉장한 애주가로 자기 방이 무슨 술집인 마냥 엄청나게 많은 술들을 차려놓고 있으며, 늘 술을 퍼마시면서도 별로 취하는 모습이 없다. 덕분에 근위기사들은 술 마실 일이 생기면 늘 앨런의 방에 찾아가서 마시는데, 이것 때문에 카람이 약혼자 건으로 속터져서 앨런 방에 쳐들어가 술주정하다가 방이 박살나는 사건도 있었다.

적극적이고 다소 뻔뻔하지만, 아서의 직설적인 칭찬에 부끄러워서 견디기 힘들어 하거나 프라이드가 대놓고 들이대면 뻣뻣하게 굳어버리는 등 부끄러움을 잘 타는 성격이다.


[1] 2부에서 프라이드, 스테일, 아서를 잠입시킬 때 앨런의 조카라는 신분을 빌려 길크리프트 가문의 집을 빌렸는데, 그 과정에서 앨런의 설명을 듣고는 거짓말인지 알았으나, 세명의 부모로 설정한 형들 빼고 동생들은 진짜라서 프라이드와 스테일을 경악하게 만들었다.[2] 기사는 격투와 총도 다루지만 메인 웨폰은 검이며, 신병으로 입대하는 것조차도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소양이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검을 아예 잡아본 적조차 없었으니 당연히 탈락.[3] 이때 같이 승격한 동기가 게임판의 부단장인 케네스 오르드릿지다.[4] 카람은 자기 집안사를 말하지 않아서 15세였을 때 수석이 아니라는 이유로 승격을 거절해서 귀족이라고 잘난 척한다는 오해를 샀다. 아서는 카람이 엘리트라 불린 것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다고 추정했는데 그게 이것 때문이다.[5] 프라이드는 14세일 때 이미 162cm였고 19세일 때는 175cm가 되는 장신이다. 15세일 때는 160대 초~중반이었을 테니 11살일 때와는 키 차이가 10cm 이상 났을 것이다.[6] 다만 카람이 약혼자 후보가 된 뒤에는 주요 파티에서 카람이 귀족으로 출석하게 되었기 때문에 자리가 비어 가끔 아서와 한 조가 되기도 한다.[7] 프라이드의 실력이 아마추어의 솜씨를 벗어나지는 않고 그냥 프라이드가 만들었으니까+처음 보는 메뉴라서 그런 거라고 한다.[8] 프라이드의 18세 생일에서 2~3달 전.[9] 해리슨도 프라이드가 그들 덕분에 살았다면서 잘못 없다는 말은 받아들여 더 이상 따지지는 않았다.[10] 섬멸전 때부터 이성으로 의식하기는 했지만 연애감정으로 바뀐 건 이때가 처음이다.[11] 카람의 아버지는 백작이다. 카람이 속한 보르드 백작가는 수도에 거주할 정도로 힘있는 집안은 아니지만 유서 깊고 고귀한 혈통이라고 한다. 그 때문에 카람의 부모는 권력욕이 강하고 자식들을 꽤나 닦달하는 성격이었는데, 오히려 이것 때문에 카람 형제는 왕족을 싫어하게 되었다.[12] 이후 아서가 성기사가 되고 프라이드의 곁에 마음대로 있을 권리가 생기면서 해리슨도 모아서 참가할 수 있게 된다.[13] 본편 초반부부터 삼남매의 교육을 맡던 사람이다.[14] 프라이드가 자신이 백성의 적이 되면 자신을 죽이라고 한 말을 떠올리고 자신을 죽이기 위해 기사로 만든 것을 깨닫고 고뇌하고 있었다. 결국 아서는 며칠간의 고민 끝에 그 사람이 누구도 해치지 못하면 되는 거라며 그걸 위해서라면 모든 걸 희생하겠다고 결심한다.[15] 다만 카람이 멘탈이 약하다는 걸 생각한다면 그때 정말로 가능할지는 의문이다.[16] 카람과 제일은 케메트의 힘에 대해 정확히는 몰랐지만 관련이 있는 걸 깨닫고 살려준 대신 입 다물라는 말을 지켜준다.[17] 이전에 세드릭에게 재미로 어려운 기술들을 가르쳐준 게 여기서 발목을 잡은 것. 이후 세드릭은 연회에서 사정 모르고 로데릭에게 감사를 전해(...) 로데릭에게 혼났다. 하지만 이후 세드릭이 기사들과 대련했을 때 승률이 낮아 의아해한 걸 보면 그때는 주인공 보정이었던 것 같다.[18] 상처가 깊지는 않았지만 손에 후유증이 남아 제대로 검을 쥘 수 없게 되면 기사 인생은 끝난다.[19] 아주 거짓말은 아니다. 로자는 예지로 프라이드를 막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아서가 기사를 그만두지 않도록 직무정지만 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로자는 일이 끝나면 '지금은' 무력 때문에 못 막는 걸로 처리하지만 향후 보답을 할 것이라고 결정했다.[20]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 이야기만 들었고 다시 기사가 되기로 결심한 뒤에는 기사 선배들과 프라이드 이야기에만 관심이 있었다.[21] 기사들의 환호성에는 익숙하지만 여성들의 고음은 들어본 적이 없어서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22] 1명은 이전부터 자잘한 범죄를 벌이기는 했지만 동네 건달 정도였고 싸움과는 인연이 없었다.[23] 이 사람은 클라크의 이부여동생인데 이게 밝혀진 건 한참 뒤다.[24] 카람이 약혼자 후보라는 게 들키자 카람을 노린 암살자들이 여러 번 나타나서 카람이 일이 끝날 때까지 부모에게 집을 나가지 말 것을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 이 때문에 나머지 후보가 아서와 스테일이라는 걸 알게 되자 친한 형에게도 밝히지 않았는데, 아서의 어머니인 클라릿사가 식당을 운영하기 때문에 누가 쳐들어오면 위험하기 때문이다.[25] 라이어의 기억을 베스트가 지웠기 때문. 원래는 뒷세계 기억과 노예 기억을 지우려던 게 평생 뒷세계에서만 살았던 라이어에게 모든 기억으로 적용되어 버렸다.[26] 게임판에서는 이 시기에 해리슨과 케네스를 제외하면 본인 세대가 거의 다 죽고 숫자 채우기로 어린 기사들이 충원되어 있었다고 한다. 즉 본편에서는 신참이거나 신병 내지는 일반인이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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