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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1 18:32:12

앨런 팬드래건


1. 개요2. 소개3. 성격4. 전투력5. 인간 관계6. 작중 행적
6.1. 윤회 전6.2. 윤회 이후
6.2.1. 1부6.2.2. 2부6.2.3. 3부6.2.4. 에필로그6.2.5. 보너스 스토리6.2.6. 외전

1. 개요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것을 위해 싸우는 것. 그렇다면 답은 하나지"
"싸워, 이 새끼야. 싸워 이겨서 쟁취해. 되도 않는 개소리로 포장하지 말고"
"그리고 항상 기억해라. 나는 항상 싸워 이겨서 쟁취해 온 인간이라는 것을."[1]
소설 백룡공작 팬드래건의 주인공.

2. 소개

작 주인공이며, 작품 명인 백룡공작은 작 시점에선 앨런 팬드래건을 지칭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작 현시점에서 나이는 10대 후반이며, 작 초반엔 성인식을 치르기도 전이라 공작이 아니라 팬드래건 공자로 불리고 있었지만 성인식을 치르고 황성에서 황제에게 인정받은 뒤로는 팬드래건 공작으로 호칭이 변경된다.

무력으로는 시작부터 작중 최강자에 가깝지만 정신적으로는 계속해서 성장해가는 주인공. 작 초반 사랑에 무감정하던 시절과 3부 시점의 레이븐을 비교해 보면 정신적으로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성격

환생 전의 앨런 팬드래건은 유약하고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하며, 현재의 레이븐은 과거의 앨런을 계집애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환생 이후 레이븐으로 인격이 바뀐 시점에선 본래 귀족가문의 사생아 출신이었음에도 산전수전 다 겪어본 레이븐 본인의 성격을 따라 거칠 것 없고 당당한 성격으로 거듭났다.
작 초반에는 정신적으로는 미완성 되어 있었는데, 소년기때부터 인간 쓰레기만 모인다는 악귀부대에서 인간쓰레기들만 보면서 지냈고, 좀 친해져 볼라 치면 임무에서 죽어나가는 상황[2]을 겪은 결과 일종의 인간 불신에 빠져있었다. 그렇기에 킬라이언을 허영심 넘치는 인간으로 착각해서 응징했고, 팬드래건의 사병들도 모조리 탈영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듯.
하지만 팬드래건에 대해 진심으로 충심을 지닌 사병들의 태도를 보고 크게 당황했고, 그제서야 그들의 진심을 깨닫고 팬드래건의 병사들이야 말로 진정한 용사라고 여기게 되었으며, 이에 감격해서 직접 사후 처리를 해 주는 등 충실하게 대우해 준 끝에 부하들의 충심이 더욱 커지는 등의 과정을 거쳐 뛰어난 군주로 성장하게 되었다.
작 초반 사랑이라는 감정에 지극히 무감정해서 루나나 잉그리드 왕녀의 적극적인 구애도 깨닫지 못했으며, 사랑이라는 것이 뭔지조차 모르고 지냈었다는 듯.[3] 결정적으로 린제를 첩실로 거두게 된 것도 처음에는 사랑해서가 아니라 연민의 감정을 느껴서였다. 하지만 루나 세이로드가 스스로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레이븐의 목숨을 구해주자 그제서야 인간의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으며, 그 상황을 겪고 린제와 애정을 나누면서 그제서야 여자를 사랑한다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4] 그리고 린제가 자신의 자식을 잉태하여 아버지가 되자 그때 다시 무언가를 느낀 듯.

4. 전투력

작중 인간 최강자. 작중 공인 세계 최강의 기사. 십여년간 온갖 막장 상황을 헤쳐 온 실전경험과 그것을 토대로 습득한 작중 최강급의 검술 실력, 용과의 계약을 통해 부여받은 괴력과 기세, 그리고 불사의 권능을 보유한 인물.
주 무기는 특이하게도 만도[5], 전생 시점에서부터 만도만 가지고 온갖 시궁창을 돌파해 온 인간흉기.[6] 전생이었던 레이븐 발트 시점에서도 거의 혼자서 솔드레이크와 앨런 팬드래건을 죽이려는 군세들을 상대로 거의 혼자서 몰살시키다시피 하는 괴랄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그렇기에 나름 강자 측에 속하는 토반 발타이조차 정면대결론 승산이 없어 오랜 시간 관찰한 뒤에야 지친 상태에서의 기습으로 죽였어야 했다. 그리고 전생 이후엔 팬드래건 가문의 보검 미망인의 절규와 가문에서 보관하고 있던 만도를 이용해서 쌍검술을 사용하는 특이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강함은 과거 악귀부대였을 시절 부대 특성상 미친 난이도의 임무에만 투입되었고, 그 고난을 모두 뚫고 10년간 상상도 못 할 전투경험을 쌓아 왔기에 얻게 된 강함이다. 본인 회상으로는 언데드를 발호시킨 사악한 리치와도 두 번 싸워봤다고 하며, 그증 압권은 혼자서 수 천의 인간 군대를 몰살시켰던 트롤왕을 처단한 것. 비록 당시 트롤왕과 동귀어진으로 죽었다고는 하나 어지간한 실력으론 접근조차 못했던 존재에게 만도 하나 들고 핵을 파괴하는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혔다는 점에서부터 이 인물의 괴랄함이 증명된다. 게다가 전쟁터에서 살아 온 만큼 무력만 강한 것이 아니라 전투에 대한 식견도 굉장히 뛰어나서[7] 전투에 관련된 전략은 대부분 본인이 직접 세우는 경우가 많다.
앨런 팬드래건으로 새로 태어났을 시점에선 처음에는 3년간 누워있었던 만큼 병약하기 그지없었지만, 불사의 권능이 남아있다는 걸 알게 된 뒤 불사의 권능에 한계가 올 수준으로 하드 트레이닝을 해서 전생의 몸을 되찾았다. 거기에 솔드레이크와의 맹약을 통해 용의 기세를 쓸 수 있게 되면서 신체능력도 더욱 강해져서 앨런 팬드래건으로 전생한 레이븐 발트의 전투능력은 그야말로 인간 최강이라 보기에 걸맞다.
전생에선 인간 최강자라 불리던 대군도의 스톰브링거조차 지금의 레이븐과 싸우면 지게 되며, 실제로 그 장본인인 엘킨 이슬라는 레이븐과의 정면대결에서 패배하여 가신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현재까지 등장한 오크 중 최강자인 카르타조차도 인간 중에서는 레이븐이 가장 셀 것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평소에 보여주는 모습은 사실은 원래 실력을 상당히 감추고 있는 것으로, 용의 기세를 검을 통해 실체화 시켜 드래곤 블레이드라는 소드마스터 비슷한 짓도 가능하다. 즉 현재의 레이븐은 작중 유일한 인간 소드마스터다. 이 상태의 레이븐이라면 과장 없이 혼자서 수백명을 썰어버릴 수도 있다고. 다만 소드마스터는 전설의 존재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고, 신하가 지나치게 강한 힘을 보유하면 군주에게서 견제를 받는다는 정치적인 이유로[8] 일부러 쓰지 않고 있는 중이다. 김형준 작가의 작품에서 기세를 유형화시켜 사용하는 소드 마스터는 거의 전설 레벨로 취급되는 존재임을 생각하면 레이븐의 독보적인 강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엘킨을 포함한 휘하 기사들의 말에 의하면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실전과도 같은 수련을 반복하고 있어 나날히 강해져 가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외전에서 부활한 뒤에는 이제는 용의 기세가 거의 없음에도[9]카르카스와의 전쟁을 겪으면서 무력이 예전보다 더 강해진 듯. 무형의 기세만으로 기습적으로 뿌려진 독연을 모조리 불태워버리고, 두께가 몇 센치 단위인 이든필드 총독부의 철문을 기세 실린 참격 한 방에 두 쪽을 내 버리는 등 소드 마스터 레벨에서나 가능한 짓을 태연하게 해낸다.[10] 여기서 뱀파이어인 베르나의 말로 현재 인간 최강임이 확정되었다.

5. 인간 관계

6. 작중 행적

6.1. 윤회 전

루프 이전에는 솔드레이크의 맹약자로써 전쟁에 참여했으며, 그 곳에서 악귀부대 부대장인 토반 발타이에게 살해당했다. 다만 죽기 전 솔드레이크에게 무언가를 한 듯 하필 그 자리에 있던 레이븐 발트의 머리와 함께 과거회귀를 하게 되었다.

6.2. 윤회 이후

6.2.1. 1부

앨런 팬드래건의 본래 의식(영혼)은 행방불명, 과거 맹약에 실패하고 혼수상태가 되어 있다가 깨어났을 시점으로 돌아오면서 그 위치를 레이븐 발트가 대신하게 되었다.
깨어나자 마자 전 약혼녀인 루나 세이로드에게 차이는 굴욕을 당했지만 어차피 레이븐 발트 입장에서는 거슬리는 약혼녀를 치워 버리고 영지를 부흥시키는 것이 우선이었던지라 별 다른 감흥이 없었다.
이후 과거 레이븐 발트의 불사능력까지 함께 건너왔다는 사실을 확인. 그 점을 이용해서 강도 높은 신체단련으로 과거 악귀부대 시절 레이븐 발트의 신체능력을 되찾았다.[11]
팬드래건 가문의 재보가 집약되어 있는 영묘를 열기 위해서는 솔드레이크와의 계약이 필요했고, 솔드레이크를 만나기 위해서는 앙코나 숲의 중앙으로 가야 했다. 숲의 중앙으로 가기 위해선 현재의 팬드래건 영지의 전력으로는 어림도 없었고, 그 때문에 아티아 팬드래건의 조언을 받아들여 앙코나 숲에 거주중이던 오크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앙코나 숲에는 과거 고든 팬드래건과의 계약을 통해 숲에 거주하고 있던 오크 부족이 있었고, 때마침 팬드래건과의 교류도 끊기고 숲에 처박혀 있기도 심심했던 오크들을 오크의 방식을 통해 우방으로 끌여들였다.[12] 그리고 전대 가주인 고든의 영혼과 솔드레이크에게 앨런 본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간파당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레이븐 발트이자 앨런 팬드래건임을 선언, 맹약에 성공하게 된다.
용과의 맹약에 성공했다는 말을 듣고 팬드래건 공작 가문의 의리을 확인하러 온[13] 이안 황자와 만나게 되었고, 그가 제국을 위하는 올바른 군주임을 확인. 무슨 일이 있어도 이안 황자의 편을 들겠다면서 황가와의 의리를 공고히 했다. 그리고 과거 자신의 가문이었던 발트 가문의 멸망이 제 1황자인 시오 황태자가 독에 당해 혼수상태가 된 사건과 맞물려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14]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아랑기스 공작을 떠보기 위해 휴양을 가장해서 남부를 방문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오크 이터라고 불리는 툴레도 아랑기스의 한 팔을 잘라 그 명성을 드높였다.[15] 여기에서 황혼의 탑의 마스터이자 전생에는 회색 노을의 빈센트라고 불리던 인물을 책사로 받아들였다.
이후 진상을 더욱 파헤치기 위해 공식적으로 이안 황자의 칙령을 받고 과거 자신의 이름인 레이븐 발트라는 가명을 대고 시사크 지역을 탐방했다. 결국 시사크 대영주가 시오 황태자 독살 사건의 진범을 밝히지 않고 일이 커지기 전에 묻어버리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으며, 그 용의자를 붙잡은 뒤 그가 남해의 패자인 아랑기스 공작, 당시 레우스 총독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히게 되었다. 그리고 시사크의 봉신 가문이었던 발트 가문의 무고함을 알리고 그 명예를 회복시킴으로써 전생의 소원을 이루었다.[16]
이후 영지로 돌아와서 빈센트의 충고를 받아들여 새로운 도시인 요크타운의 건설에 착수했으며, 여기서 팬드래건 공작령만의 금화를 주조함으로써[17] 제국 경제를 휘어잡을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여기서 밝혀지기를 황실의 눈치를 보느라 자체적으로 화폐를 주조할 수 없는 다른 공작가문과 달리 팬드래건 공작가가 화폐를 주조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레이븐이 황실에 보인 의리도 있지만, 아랑기스 공작가를 견제하기 위해 팬드래건에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 성년식을 치르고, 황제의 지시로 황성에 입궐하게 된다.

6.2.2. 2부

황성에 가는 도중 광대 출신인 레온 크롬웰을 향사로 받아들였으며, 또한 전생의 가장 절친했던 동료인 아르고스를 구하기 위해 루브릭 대영지에 와서 모르간 루브릭의 죄상을 밝혀내고 아르고스를 일행에 포함시킨 뒤 황성에 도착했다.
황성에 와서 공식적으로 공작위에 책봉되고, 황제에게서 아랑기스 공작을 견제할 인물로 선택받아 전 레우스 총독인 사군다 백작의 역모가 밝혀져서 공석이던 레우스 총독 직위를 받게 되었다.[18] 그리고 레우스에서 지내던 도중 루나 세이로드가 암살당할 뻔한 자신을 대신해 죽자 그것에 큰 충격을 받게 되었고, 가문 식솔들을 모두 레우스로 불러 모았다. 그리고 사랑에 대해 깨달았기 때문인지 드디어 린제와 첫날밤을 보내는 데 성공했다.그리고 엘킨의 농후한 섹드립에 놀림 대상이 되었다
레우스 총독이라는 직위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팬드래건 공작령의 요크타운과 레우스, 남해 군도를 연결하는 제국 절반 넓이의 경제 커넥션을 완성했다. 그리고 자신을 죽이려는 툴레도 아랑기스를 오히려 역으로 유인해서 군도 내 해적단을 모조리 괴멸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이후 이름 없는 사령술사의 함정에 빠져 트롤 왕과 싸우러 가던 도중 아랑기스 공작의 거병으로 악귀부대와 싸우고 간신히 도망치는 데 성공했으며, 도망치던 도중 대수림에 거주하던 엘프들과 만나고 그들에게서 진 오베론이 이름 없는 사령술사이자 트롤왕을 만든 흑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대지의 축복을 받는 대수림 엘프들과 함께 트롤왕을 처단하러 출병했으며, 레이븐 본인의 압도적인 무력과 과거 공략했던 경험을 토대로 트롤 왕이 거주하는 최하층까지 내려온 데 성공했다.[19] 이후 자신을 찾으러 온 가신과 공작령 병력들과 합류, 솔드레이크가 본 드래곤이 된 비스크라와 싸우는 사이 자신은 과거와 같이 트롤왕을 상대하게 되었다.
카르타를 포함한 앙코나 오크들과 함께 합공했지만 트롤 왕은 죽지 않았고, 그제서야 무슨 수를 써도 죽지 않던 트롤 왕을 죽이는 방법을 기억 해 내고 자신의 심장을 찔러 그 피를 트롤 왕의 핵에 뿌려 다시 한 번 트롤 왕을 살해하는 데 성공했다. 그래서 완전히 사망했지만, 다시 한 번 트롤왕의 권능을 통해 부활하는데 성공했다. 대신 이 시점에서 불사능력을 상실하여 필멸자가 되었다.
이 사건이 끝나고 앙코나 숲의 엘프들 일부를 팬드래건 공작령에 편입시키고, 팬드래건 공작군과 함께 대수림에서 빠져나오는 데에는 성공했다. 그리고 빠져 나온 뒤 린제가 자신의 자식을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를 끌어안고 진심으로 사과하며 자신의 자식들은 팬드래건의 햇빛을 처음으로 보게 하겠다는 맹세를 하였다.
그리고 아랑기스 공작에게 동참하여 거병한 남부 영주 연합에게 포위당했고. 포위된 요새 안에서 그야말로 악귀같이 싸웠으며 엘킨이 발바스의 카발리에들을 이끌고 지원을 올 때까지 간신히 살아남았다.
이후 아랑기스군과의 싸움은 황군에게 넘기고[20]레이븐 본인은 공작령으로 복귀했다.

6.2.3. 3부

비스크라도 잃고, 그리핀 군단도 몰살당한 아랑기스 공작이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남부로 돌아왔으며, 그 곳에서 이안, 엘킨과 함께 아랑기스 공작에게 이름 없는 사령술사의 진실을 말하고 아랑기스 공작이 그에게 철저히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밝혔다.[21] 그에 완전히 투쟁의지를 상실한 아랑기스 공작은 진 오베론에게 분노하여 그동안 있었던 사건의 진실을 폭로, 그동안 이름 없는 사령술사가 제국에 혼란을 가져오기 위해 저질렀던 사건들을 모조리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날 밤 이름 없는 자의 흑마법에 아랑기스 공작이 암살당하고, 심지어 아랑기스 공작의 후계자들조차 진 오베론의 존재를 모르는 상황에서 암살의 혐의가 레이븐과 이안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결국 해당 사건을 보고하고자 이안과 함께 황도로 향하게 되었으며 그 와중에 루브릭 대영지의 병력이동 소식을 듣고 영지를 지키기 위해 엘킨을 팬드래건 공작령으로 복귀시키고 자신은 이안과 단 둘이서 록산 대영지를 방문했다.
록산에선 자신들을 적대하는 대영지들의 의중을 읽고 그들을 도발한 뒤 황도에 도착했다. 그리고 황제에게 지난 행적들에 대한 보상으로 팬드래건 공작령을 별개의 왕국으로 독립시키게 되어[22] 팬드래건 왕국의 1대 국왕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랑기스 공작이 사망한 사태에 대한 변론으로 아라곤 황제 앞에서 진짜 진실인 이름 없는 자의 존재를 밝히고 그것이 진실임을 시인했다. 하지만 정작 증거나 증인이 없어 신빙성을 보장할 수 없게 되어 대영주들의 규탄을 받게 되었으나, 여기서 솔드레이크를 포함한 일곱 드래곤 전원이 황실에 난입함으로써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었다.
아뮤할트를 비롯한 드래곤들이 이름 없는 자의 존재가 진실이며, 그가 암흑신 카르카스의 사자이자 종이며 그 권능을 지상에 구현할 수 있는 극히 위험한 존재임을 증명했고, 과거 대륙을 공포에 떨게 만든 알칸티아의 엘사로아와 연관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에 레이븐 본인은 그의 목적이 자신과 팬드래건 영지임을 근거로 그가 현재 루브릭 대영지와 결탁 중일 것임을 추정해 냈다.
그리고 영지로 솔드레이크의 목에 탄 채로 이동하던 도중, 엘킨의 죽음일 직감해내고 크게 분노하며 울부짖었다. 그 슬픔과 분노를 감지한 솔드레이크에게서 엘킨을 되살릴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되었지만, 그것이 큰 희생을 필요로 하는 데에다가 그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는 말을 듣고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그 뒤 자신의 영지와 기사를 건드린 것들을 전부 죽여버리겠다면서 이를 가는 중이다.
결국 솔드레이크와 함께 영지에 도착. 레이븐 발트의 정체성으로써 자신에 의해 속박된 루나 세이로드를 살해했으나, 그로 인해 죽음의 여왕이 완전히 각성하게 되었다. 용들과 죽음의 여왕이 싸우는 전장에서 사태의 원흉인 루브릭 백작을 알아보고 목을 날려 버렸다. 이후 자신이야 말로 팬드래건의 군주라며, 자신의 영지 내에서 제멋대로 날뛰는 상황에 분노를 표출했다. 그리고 솔의 말을 듣고 엘사로아를 영원히 소멸시킬수 있는 존재가 자신뿐임을 인지, 이번에는 레이븐 발트로써가 아닌 팬드래건의 공작으로써 엘사로아의 심장을 찌르고 그녀의 마력에 휘말려 킬라이언에게 잘 지내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결국 사망했다.
사망한 뒤 영묘로 영혼이 도달. 다만 역대 팬드래건들이 사후 일레이나와 만나고 생에 가장 영광스러웠던 모습으로 영묘에 들어왔던것과는 달리 방금까지 막 싸우던 몰골에 레이븐 발트의 외형을 지닌 상태로 영묘로 들어왔다. 이것을 보고 육신이 죽은 것은 사실이지만 평범한 상황이 아님을 아티아 팬드래건에게 듣게 되었다. 그 뒤 솔의 사망을 직감하고, 자신이 있는 영묘를 향해 미증유의 거대한 기운이 다가오는 것을 직감했다.
영묘 앞까지 날아온 용신 드라이언과 마신 랑가로와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서 자신이 어째서 앨렌 팬드래건으로 회귀하게 되었고 회귀 전 솔이 어째서 싸우지 않고 그냥 죽었는지 모든 진실을 듣게 되었다. 결국 자신의 삶이 신들의 싸움에 낀 상태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망연자실해 하던 중 여기까지 온 것은 순전히 자신의 의지임을 깨닫고 그것을 두 신의 앞에서 당당하게 주장하였다. 이후 솔드레이크와의 마지막 맹약에 따라 레이븐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두 신의 앞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되고, 예상하지 못한 답변에 두 신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아티아 팬드래건의 축복을 들으며 두 신의 권능에 따라 영원으로 향하게 되었다.

6.2.4. 에필로그

"나의 선택으로 비틀렸던 내 사람들의 운명을 마땅한 인과로 이끌어주시오. 나는 그것을 원하오."
에필로그에서 밝혀지는 레이븐의 마지막 소원은 자신의 사람들이 운명에 대한 개찬. 그에 따라 이슬라를 포함해 벨린트 요새에서 전사해 언데드가 되었던 팬드래건의 기사와 병사들이 기적처럼 본래의 모습으로 되살아났다고 한다. 수백 명의 죽은 인간이 부활한 전대미문의 사태에 공작령은 물론 황성에서조차 크나큰 충격에 빠졌으며, 그 상황에 여섯 용과 세이엘이 레이븐과 솔드레이크가 스스로를 희생하여 이룩한 기적에 대해 전파하면서 혼란이 잦아들었다. 그 뒤 만장일치로 팬드래건 왕국에 대한 아라곤 제국의 지원이 결정되었으며 팬드래건 왕국은 아라곤의 신하가 아닌 형제국의 자격으로 독립 왕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상황에 레이븐과 솔드레이크의 생사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게 되었지만, 생명보다 더 한 빚을 진 팬드래건의 가신들은 절대적인 충성심으로 레이븐의 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팬드래건 왕국이 건국 되고 7년 뒤[23], 마신과 용신, 그리고 빛의 여신 일레이나의 배려로 솔드레이크와 함께 다시 인간으로 부활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두 사람을 지켜보는 두 신의 대화에 따르면 7년 사이 천계에서 전쟁이 벌어졌으며, 그곳에서 레이븐은 한정적으로 반신의 힘을 부여받은 채로 카르카스의 악귀군 1천을 단신으로 헤치우는 업적을 세웠다고 한다.[24] 레이븐과 솔드레이크를 다시 지상으로 내려보낸 것은 그 업적에 대한 보상 차원도 있지만, 마신 랑가로가 레이븐을 차기 마신으로 점찍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이제는 반신도 용도 아니며, 칼 좀 잘쓰고 기가 막히게 이쁜 것을 빼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필멸자일 뿐이라고. 인간이 되면 어떻게 살 것이냐는 일레이나의 질문에는 나아가며 살아갈 것이라는 대답을 하였다고 한다. 이후 솔드레이크와 함께 앙코나 산을 넘어 팬드래건 공작령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6.2.5. 보너스 스토리

소설 도입부에서 레이븐이 과거로 넘어간 이후의 롭타인 평원에서, 한 남자의 잘린 머리가 흔들리더니 천천히 움직여 몸에 다시 붙으면서 부활했다. 깨어난 그는 바로 눈 앞에서 자신과 똑같은 자세로 죽은 조잡한 가죽갑옷을 입은 검은 머리카락의 남자를 발견했으며, 깨어난 뒤 이곳이 어디인지 혼동하고 있었으나 그 순간 레이븐 발트와 앨렌 팬드래건의 기억이 동시에 흘러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억의 마지막에 들린 말은 레이븐이 두 신에게 빌었던 소원이었으며, 자신이 레이븐 발트인지 엘렌 팬드래건인지 정의하지 못하던 남자는 일단 자신의 앞에 놓여 있던 팬드래건 가문의 보검 미망인의 절규를 한 손에 들고, 바로 앞에 죽어 있던 남자가 지니고 있던 만도를 다른 손에 든 뒤 레이븐 발트로써 토반 발타이를 먼저 죽이고, 팬드래건 공작으로써 마땅히 갈 길을 나아갈 것임을 다짐했다. 즉 롭타인 평원에서 깨어난 남자는 전생 이전의 본래의 엘런 팬드래건이었던 것. 자신이 나아갈 곳을 바라보는 팬드래건 공작의 모습을 끝으로 이 소설은 마무리 되었다.

6.2.6. 외전

랑가로와 드라이언의 말마따나 부활했음이 확정되었다. 부활 후 팬드래건 왕국에 돌아온 것 까지는 좋았으나 일단 세상을 여행해 보고 싶다는 솔드레이크의 말에 따라 자신의 정체를 비밀로 하고 여행을 다니고 있었다. 그 귀신같은 전투력은 변함이 없어서 술집에서 시비를 거는 불량 용병단을 혼자서 두들겨 패서 쫒아내는 것은 덤. 사실 레이븐과 솔드레이크의 시점에선 죽고 난 뒤 몇달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인데 인간계에선 어느새 7년이나 흘러버렸다고.

왕국을 둘러본 결과 그럭저럭 잘 돌아가고 있음을 확인 한 상태이며, 린제와 두 자식들에 대해선 차마 얼굴 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속으로 미안한 감정만을 품고 왕궁으론 돌아가지 않았다. 그렇게 다니던 도중 저 멀리서 자신의 아들인 레이먼드를 납치한 채로 도주중인 그리핀을 발견했다. 처음엔 그냥 야생 그리핀인줄 알고 자신과는 연관이 없는 일로 착각하여 넘어가려 했으나 그날 저녁 숲 속에서 레이먼드가 납치범 몰래 흘린 황금 단추를 발견했다.[25] 그제서야 무언가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이후 그 흔적을 쫒아가 그림자 형제단의 요원 둘과 마주치고, 그 둘을 일방적으로 제압한 뒤 레이먼드를 구출해냈다. 여기서 레이븐은 굳이 본인 정체를 밝힐 이유가 없었던 만큼 본인이 누군지 밝히지 않았고, 레이먼드 또한 할머니인 엘레나 팬드래건의 충고에 따라 자신의 정체를 의도적으로 숨기면서 서로 정체를 모르는 두 부자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기묘한 상황에 처했다. 숲을 빠져나오면서 포로로 붙잡은 그림자 형제단의 뱀파이어 요원 베르나를 심문했고[26], 그제서야 눈앞의 소년이 자신의 아들임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러나 엘렌 팬드래건은 공식적으로 죽은 사람이고, 현재의 자신의 얼굴은 엘렌 팬드래건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27]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는 않고, 대신 그림자 형제단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결국 본인 손으로 아들을 납치한 납치범들을 손수 도륙해 버리기 위해 그림자 형제단의 흔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든필드까지 쫒아와서 그림자 형제단의 2호를 생포하고, 그를 심문한 결과 현재 총독부에 있는 미아 팬드래건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에 등에 레이먼드를 업은 채 이든필드 총독 관저로 달려와서 무시무시한 기세로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기사들을 모조리 제압해 버리고[28] 레이먼드와 함께 엘븐 백작과 휘하 기사를 추궁하여 미아 팬드래건의 행방을 찾은 뒤[29], 그녀가 제라드 엘븐에게 강간당하기 직전 방문을 부수며 난입해서 제라드를 걷어차 버렸다. 그 뒤 3호가 숨어 있던 기척도 바로 눈치채고 검을 꽂아 3호를 한번에 제압해버렸다.
이후 상황을 눈치채고 급하게 달려온 엘킨과 재회, 다른 이들은 알아보지 못했지만 엘킨만은 레이븐의 정체를 바로 알아보았고, 엘킨이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부복함으로써 자신의 정체가 엘렌 팬드래건임이 만 천하에 공개되었다.

[1] 이름 없는 사령술사에게 분노하면서 내뱉은 일갈이다.[2] 아르고스 등.[3] 사실 악귀부대에서 겪어 본 여자들에게선 정상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었을 리가 없었기에 당연한 결과다.[4] 본인의 묘사로는 그 동안은 린제가 자신에게 사랑을 원했지만 레이븐 본인이 사랑이 뭔지 몰랐기에 줄 수조차 없었다고 한다.[5]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시미터 같은 곡도로 추정된다.[6] 여담으로 이 만도는 앗시아 대수림에서 표류되었을 당시 우연히 얻은 물건이라고 한다.[7] 이 점을 볼 수 있는 예시로 세이로드 성을 방문할 당시 남들은 성의 미관에 감탄하는데 레이븐은 엘킨과 함께 진지하게 공성 전략을 구상하고 있었다(...)[8] 실제로 과거 소드 마스터들은 이런식으로 모시던 주군에 의해 숙청 당했다고 한다.[9]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기세의 주인인 솔드레이크가 용좌를 포기하고 필멸자가 되어 버린 탓에 양이 상당히 줄어들어 드래곤 블레이드는 아예 쓰지도 못하게 되어 버렸다.[10] 이걸 당한 엘킨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두 사람을 놓쳐버린 것과 대조적이다.[11] 이 와중에 전속 시녀인 린제의 도움을 받았는데, 하드 트레이닝 중에 나오는 묘한 소리때문에 주변에서는 시녀를 대상으로 성욕 해소중인걸로 오해를 받게 되었다.[12] 구체적으로는 다른 오크들과 미친듯이 싸우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13] 충성이 아니라 의리인 이유는 어차피 제국 체제에서 따로 노는 공작가문이기 때문인 데에다가, 이안 황자 본인도 5공작들이 진심으로 충성을 다 한다고 순진하게 믿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14] 사실 전 생에에선 어릴 적의 레이븐 발트가 아무것도 모르고 전달한 편지에 독이 발려 있어 그 때문에 시오 황태자가 쓰러진 것이지만 레이븐 본인은 그 진실을 모르고 있었다.[15] 게다가 이 당시엔 실력을 숨기느라 전력을 다 한것도 아니었다.[16] 전생에서 죽기 전 레이븐 발트의 소원은 악귀부대를 나가서 발트 가문의 무고함을 알리고 명예를 되찾는 것 뿐이었다.[17] 팬드래건 금화의 금 함유량은 제국 금화보다 적은데, 그럼에도 어떻게 제국 경제를 휘어잡을 수 있는지는 그레샴의 법칙 항목을 참조하자.[18] 물론 황제도 레이븐에게 너무 큰 권력이 부여되는 것을 막고자 5년 임기인 총독직을 2년 한정 임시직으로 제한했다.[19] 다만 무리해서 드래곤 블레이드를 끌어올리고, 그 상태로 고열을 내뿜은 용암 골렘을 상대하느라 막간에는 전신에 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20] 물론 솔드레이크가 레이븐을 구하기 위해 남쪽으로 날아오던 도중 걸리적거리던 아랑기스군의 그리핀 군단을 몰살시켜서 이 내전 자체가 거의 마무리 단계이기도 했다.[21] 이름 없는 사령술사의 요청으로 비스크라를 본 드래곤으로 만들고 레이븐을 죽이려 했지만, 만약 레이븐이 죽었으면 분노한 솔드레이크를 막을 사람이 없어 아랑기스 공작령이 몰살당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었다. 아랑기스 공작은 그 점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22] 이 보상에는 팬드래건 공작이 다른 대귀족들의 어그로를 잔득 끌어모았기에 대귀족들이 함부로 팬드래건 공작령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기 위함도 있으며, 이안에게 몰리는 시선을 완전히 팬드래건으로 돌리려는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23] 전생에서 레이븐 발트가 롭타인 평원에서 사망했을 때와 비슷한 시기이다.[24] 그리고 솔드레이크는 일레이나를 카르카스의 마지막 위협으로부터 지켰다고 한다.[25] 사실 납치범들을 추적중인 엘킨을 도와주기 위해 흘린 단서였다. 그걸 레이븐이 발견한 것이다.[26] 여기서 베르나는 솔드레이크의 용기에 겁먹고 본능적으로 자신의 진명을 불어 버린 상태여서 레이븐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이었다.[27] 현재의 얼굴은 시간회귀 직전 레이븐 발트 본래의 얼굴이다.[28] 설득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다.[29] 때마침 엘븐 백작도 미아 팬드래건의 행방을 찾던 참이라 곧바로 대답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