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아바돈) 자신이 관측한 모든 것을 파괴한다. 관측된 것은 푸른 불꽃과 함께 그 조각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진다. 눈을 마주치면 대상의 눈이 파괴되고, 얼굴을 보면 얼굴이 파괴되며, 대상의 목소리를 들으면 대상의 성대가 파괴되고, 만지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이 능력은 관측하는 것만으로 대상을 없앤다는 점에서 마법 소거 현상과도 유사하나 마법 이외의 대상도 파괴한다는 차이가 있다. 이 마법 또한 마법 소거 현상에 의해 지워지기에 지구인에겐 통하지 않으며, 자연현상과 상반되는 능력이기 때문에 소거에 특히 악하다.
약점은 마법 소거 현상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통제할 수 없으며, 자기 자신도 능력으로부터 예외가 아니라는 것. 때문에 평소에는 일반인 여성 두 명이 옆에 붙어 있다.남자가 붙으면 소름끼칠 것이다. 상당히 골치 아픈 능력인 것이, 의도적으로 감각을 마모시킨 상태가 아니라면 항상 발동 상태라는 것. 예를 들어 옷을 입으면 피부에 옷이 닿는 감촉 때문에 옷이 아작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