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어 88의 등장인물. 원작 및 OVA, TVA 모두 등장. 성우는 OVA는 사카키바라 요시코, KBS 더빙판은 강희선[1], CB판은 우에무라 노리코, TV판은 야마자키 와카나.
야마토 항공의 본사 비서과장으로 노처녀지만 매우 유능하다. 노처녀라고 해도 작품 시작 시점에서 불과 28세고, 작품 전체가 진행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2년이 채 안되는 것을 감안하면 요즘 시점에서 보면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다. 다만 료코가 단 20세라는 점 때문에 비교되어 많아 보이는 데다가, 원작이 만들어진 80년대 초라면 확실히 미혼 치고는 많은 나이기는 하다.
회장 딸인 츠구모 료코와 매우 친하며 같이 다니는 경우가 많다. 료코와 함께 카자마 신을 찾으러 아슬란에 가는 길도 동행했을 정도. 덕분에 신이 사고를 친 민간기 발포사건의 목격자가 되기도 했고, 기장인 칸자키 사토루의 지시를 받고 사실을 은폐하려던 부기장이 비리를 저지르고 있었음을 알고 이를 무기로 위협해서 전투기 파일럿과 칸자키 사이에서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듣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신의 실종사건의 배후에 칸자키가 있음을 추리해낸다.
감이 좋아 야마토 항공에 대한 칸자키의 위험성을 상당히 초기부터 눈치채고 알게 모르게 견제를 해왔으나 그가 야마토 항공을 접수하는 것을 막지는 못 했다. 하지만 칸자키의 비리를 그 후에도 계속해서 암암리에 조사하고 있었고 덕분에 줄리올라에게 암살당할 뻔 했다. 혈관에 알콜이 주입되고 술까지 억지로 먹인 후 음주운전사고로 위장시키려고 차 째로 바다에 빠뜨렸으나, 칸자키 사토루의 몰락원인이 된 MB-14 추락사건을 취재하고 돌아가던 도깨비불 록키(무츠기 고)에 의해서 구조된다.
구사일생한 후 그동안 모아온 자료를 들고 경찰과 함께 사토루를 습격(?)해서 검거하고, 덕분에 료코의 정조위기(!)를 구해주기도 했다. 게다가 특유의 수완으로 신의 몸값까지 마련해주고 그를 사러(?) 아슬란까지 동행했으나 사막항공모함 사건에 휘말려 그를 구하지는 못했다. 이후론 츠구모 일가와 함께 파리로 이주, 료코의 비서가 되어 함께 패션회사를 차려 승승장구하게 되는데...
신을 구할 방법으로 "아슬란을 사버리자(!)" 라는 대인배적인 발상을 보여줬다. "시코쿠에 털 좀 난 것 같은 나라, 별 거 아니"라나. 구입한 후에는 어떻게 할 거냐는 료코의 질문을 받고 "미인과 영감, 할멈은 국외 추방! 추남은 중노동!"을 시키고 미남과 미청년만 모아 하렘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료코는 '이런 엄청난 스케일 때문에' 남자가 꼬이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물론 진심으로 그런 생각을 하면 바보지. 료코 쪽에서 야스다는 나름 카자마 쪽에서 그레그 게이츠가 맡은 것 같은 개그 역할을 하고 있으니 그 일환으로 보면 된다.
진지한 역할로는 밤바라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신의 작별인사 덕택에 손목을 잘라 자살을 시도한 료코를 구하기도 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물심양면으로 그녀를 보좌한다. 끝까지 료코를 도와 결국에는 신을 되찾는데 성공.
줄리올라와는 위의 암살사건으로 첫 인연을 갖고, 뒤에는 솔리아 바슈탈 왕비 소생건에 협력하는 등 우정으로 발전하는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미인인데다가 매우 유능한 완벽초인. 덕분에 질려서 접근하려는 남성들이 없는 듯 하다. 스위스에 회장이 요양차갔을 때 야마토 항공 스위스 지사의 직원인 사와 마츠노스케가 첫눈에 반했다며 결혼해달라고 대쉬를 한 적이 있었으나 보기 좋게 뺨 한 대와 함께 퇴짜. 하지만 정신적 충격이 컸는지 불꺼진 방안에서 울기도 했다. 방에 들어온 츠구모 료코에게 매달려 펑펑 울면서 말하기를, 자기가 그렇게 남자에 굶주려 보이냐나....
냉철하고 유능하지만 이는 일에 대해서만일 뿐 감성 면에서는 매우 따뜻하고 부드럽다. 조세핀 시트론을 입양하려는 료코에게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그녀의 사정을 듣고는 울면서 자기가 다 책임을 지겠다고 말하는 등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옛 원한을 잊고 줄리올라와 힘을 합쳐 솔리아 왕비 건에 협력한 건 이러한 성품 탓일 듯하다.
원작에서는 이렇게 대활약하나 OVA에서는 사토루를 검거해서 료코의 정조위기를 구해주는 역할만 나오는 낮은 비중. 3편밖에 안 되는 OVA는 공중전 묘사에 치중한 탓에 카자마 신 이외의 등장인물들은 대체로 비중과 역할이 줄어들었다.
TV판은 그녀의 활약이 본격화 될 칸자키의 회사 말아먹기가 이제 떡밥 냄새만 던져진 상태에서 중단되어 병풍이 되어버렸다.
[1] 그외 단역들을 맡았는데 이 만화 더빙 자체가 1인 다역이 기본이다시피해서 놀라운 일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