暗い所での待ち合わせ[1]
1. 개요
오츠이치의 소설. 2002년에 발표되었다. 전작인 '미처 죽지 못한 파랑'의 구상단계에서 잘린 에피소드에 살을 붙여 만든 이야기이다.2. 줄거리
교통사고로 앞을 볼 수 없게 된 채, 정적 속에서 홀로 살아가던 미치루의 고독한 어둠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찾아들었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쫓기던, 폐쇄적인 성격의 아키히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 몰래 잠입한 아키히로와 앞이 보이지 않지만 누군가의 기척을 느끼는 미치루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눈치채고 있으면서도 절대로 마주 보아서는 안 되는 기묘한 공간. 숨조차 쉴 수 없는 팽팽한 긴장,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두 사람이 마지막 순간 마주친 단 하나의 진실은?
3. 등장인물
- 혼마 미치루: 3년 전 교통사고로 앞을 볼수 없게 된 여성. 원래부터 그렇게 사교성이 좋은 성격이 아니었지만 시력을 잃은 후, 아버지 마저도 뇌졸중으로 돌아가시며 완전히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게 된다. 밖과의 유일한 연결고리라고는 가끔 찾아오는 친구 카즈에뿐.
- 오이시 아키히로: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에 쫓기는 남성. 어쩐 이유인지 미치루의 집에 잠입하게 되어 기묘한 동거 생활을 하게 된다. 인쇄 회사에서 근무 중이다. 폐쇄적인 성격이라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웃사이더 기질의 인물.
- 카즈에: 미치루의 친구. 초등학교 때 미치루의 학교로 전학왔다. 대학까지 같은 곳을 갈 정도로 친한 사이. 원래는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중학교 때부터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했다. 친구인 미치루를 무척 아끼며 미치루가 폐쇄적인 생활을 하는 걸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 마츠나가 토시오: 아키히로의 직장 상사. 남을 괴롭히며 즐거움을 느끼는 인물이다.
- 미시마 하루미: 미치루의 이웃. 바람에 날아간 빨랫감을 주워준 걸 계기로 미치루와 친해지게 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멜란자네'에서 웨이트리스로 근무하고 있다.
4. 영화화
2006년 11월 25일 영화로 개봉되었다.
주연은 다나카 레나와 진백림. 여담이지만 작가인 오츠이치는 개봉 다음 날인 2006년 11월 26일에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외동딸과 결혼했다.
[1] 직역하면 '어두운 곳에서의 만남'. 여기서 쓴 '만남'에는 때와 장소를 미리 정하고 약속하여 하는 만남이라는 뉘앙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