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3764><colcolor=#fff> 어무적魚無跡 | |
성명 | 어무적(魚無跡) |
본관 | 미상 |
출생 | 미상 |
사망 | 미상 |
자 | 잠부 |
호 | 관포 |
직업 | 시인 |
1. 개요
어무적은 조선의 시인이다.백성들을 위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2. 생애
아버지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한문을 공부하였으며, 시를 지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어머니가 노비였던 탓에[1] 과거 시험을 볼 수 없었고, 불우한 삶을 살게된다. 이후 김해로 내려간다.1501년에는 백성들의 어려운 삶을 담은 장문의 상소를 왕 연산군에게 올렸지만,[2]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년도는 모르겠으나, 어무적이 살던 지역에서는 매화나무에 세금을 부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자 한 백성이 이에 분노해 매화나무를 도끼로 찍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를 보고 어무적은 관리들의 횡포를 비판하는 시 "작매부(斫梅賦)" 를 짓는다. 그러자 관리들은 그를 잡아 벌을 주려 했고, 그는 도망친다.
도망친 그 뒤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알 수가 없으며, 유랑하던 중 어느 역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3. 대표적인 작품
- 유민탄 - 백성들의 고충을 잘담아낸 시이다.
백성들의 어려움이여,
백성들의 어려움이여.
해마다 가난하니 먹을 것이 없겠구나.
내게는 너희를 구제할 마음 있으나,
너희를 구제할 여력이 없구나.
백성들의 괴로움이여
백성들의 괴로움이여.
하늘이 추워 오니 덮을 것이 없겠구나.
저들은 너희를 구제할 힘이 있지만
너희를 구제할 마음이 없구나.
저들이 소인의 마음을 돌이켜서
잠시나마 군자처럼 걱정을 하였으면.
잠시나마 군자의 선한 귀를 빌어와서
백성들이 하는 말을 들어 보았으면.
백성들이 하는 말을 임금은 알지를 못하나니
지금의 백성들은 모두 살 곳을 잃었도다.
대궐에서 백성들을 근심하는 조서를 내리지만
고을에 다다르면 한낱 헛된 종이일 뿐이더라.
백성의 아픔을 묻겠다고 벼슬아치 보내면서
역마로 하루에 삼백 리를 달리게 하였다지만
우리 백성 힘없으니 문밖에도 나서지 못한다네.
어느 때에 얼굴 보며 마음에 맺힌 일을 다 아뢸까.
고을에 서울 높은 나으리가 찾아온다 하더라도
나으리는 귀가 없고, 백성은 말할 입이 없는 것을.
차라리 옛날 중국 회양 태수 급장유를 불러다가
아직도 죽지 않은 백성들을 구제함만 못하리다.
백성들의 어려움이여.
해마다 가난하니 먹을 것이 없겠구나.
내게는 너희를 구제할 마음 있으나,
너희를 구제할 여력이 없구나.
백성들의 괴로움이여
백성들의 괴로움이여.
하늘이 추워 오니 덮을 것이 없겠구나.
저들은 너희를 구제할 힘이 있지만
너희를 구제할 마음이 없구나.
저들이 소인의 마음을 돌이켜서
잠시나마 군자처럼 걱정을 하였으면.
잠시나마 군자의 선한 귀를 빌어와서
백성들이 하는 말을 들어 보았으면.
백성들이 하는 말을 임금은 알지를 못하나니
지금의 백성들은 모두 살 곳을 잃었도다.
대궐에서 백성들을 근심하는 조서를 내리지만
고을에 다다르면 한낱 헛된 종이일 뿐이더라.
백성의 아픔을 묻겠다고 벼슬아치 보내면서
역마로 하루에 삼백 리를 달리게 하였다지만
우리 백성 힘없으니 문밖에도 나서지 못한다네.
어느 때에 얼굴 보며 마음에 맺힌 일을 다 아뢸까.
고을에 서울 높은 나으리가 찾아온다 하더라도
나으리는 귀가 없고, 백성은 말할 입이 없는 것을.
차라리 옛날 중국 회양 태수 급장유를 불러다가
아직도 죽지 않은 백성들을 구제함만 못하리다.
[1] 또는 신분제 때문에[2] 이 글에서는 사치와 향락을 근절하고, 백성의 삶을 보호하며, 군주는 올바른 자세를 갖추고 선비들은 각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언로(言路), 즉 백성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