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그림형제의 동화.2. 줄거리
초라한 오두막에 살던 한 어부는 어느날, 낚시를 하던 중 넙치 한 마리를 낚게 된다. 그런데 넙치가 자신을 죽이지 말고 풀어달라고 사람말을 하며 애원하자 어부는 넙치를 놔주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이 신비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그러자 아내는 넙치를 구했으니 넙치에게 아담한 집을 갖고 싶다는 요구사항을 말하라고 한다. 이에 어부는 당장 넙치에게 가서 아내가 아담한 집을 원한다고 하고 넙치는 아내는 벌써 아담한 집에 있을 거라고 한다. 그가 집으로 돌아오니 정말 아내가 새로운 집의 마당에 서 있었고 집에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이 가득했다. 그렇게 다들 만족하는가 싶었는데...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아내는 갑자기 마음을 바꿔 성이 갖고 싶다고, 넙치에게 가서 요구하라고 어부를 보냈다. 어부는 지금에 만족하고 넙치에게 더이상 부탁하는 것이 미안해 지지만 아내의 고집에 못 이겨 결국 다시 넙치를 찾게 되고 넙치는 반대없이 요구를 들어줬다.[1]
그리고 아내는 소원이 이루어질때 마다 욕심이 끝도 없이 생겨나서는 결국 좀더 큰 성을 갖고 왕이 되기를 원했으며, 더 나아가 황제, 교황의 자리까지 원하고 이를 손에 넣는다. 그리고 교황이 되고 난 다음 날 아내는 아침해가 뜨는 모습을 보다가 뭔가가 떠올라서 어부를 깨우고는 이제 자신은 해와 달을 뜨고 지게 할 수 있는 신이 되고 싶다라고 말한다. 어부는 이번에는 절대로 가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아내의 욕설과 협박에 못 이기고 넙치를 찾아가서 소원을 말하게 된다. 그러자 넙치는 아내는 신이 되었을 것이라 하고 어부가 집으로 돌아가니 아내는 처음에 살던 오두막집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지금도 그곳에 앉아 있을 것이다...
3. 그 외
- 판본에 따라 다양한 동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으며 아내가 욕심을 부러서 망하는 장면은 동일하다.
- 러시아 작가인 알렉산드르 푸시킨이 지은 황금 물고기와도 유사하다.
- 이 이야기에서 파생된 귄터 그라스의 소설 넙치가 있다. 이 사건으로 여자에게 학을 뗀 넙치가 어느 원시인에게 잡힌 후 모계제 사회를 없애고 남권중심 사회를 만들었으나, 제2차세계대전으로 남권중심 사회의 한계를 본 넙치는 이번에는 여권중심사회를 재건한다는 철학소설이다.
[1] 이때부터 어부가 넙치를 찾아갈 때마다 하늘과 바다가 탁하고 어두워지며 날씨도 험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