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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30 14:41:06

어차피 버려질 거라면 마지막은 마음대로 할게요


どうせ捨てられるのなら、最後に好きにさせていただきます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미디어 믹스
4.1. 코믹스
5.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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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악역영애물 라이트 노벨. 작가는 미도리 타카코(碧貴子). 일러스트는 스라타마미(すらたまみ). 약칭 관광영애

2. 줄거리

약혼자에게서 약혼 파기를 알린다. 그의 옆에는 연적의 모습이.
어차피 사랑받지 않는 것이라면…
마음이 강한 악역 영애 같은 히로인이, 왕자를 포기하고 자유를 얻기 위해 취한 어떤 행동(?)이 원인으로, 왠지 히어로에게 집착당하게 되는 이야기.

3.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과감한 행동을 일삼지만 사실은 국내 정세와 소용돌이치던 음모에 대해서는 잘 몰랐고 그래서 대처도 하지 못한, 그냥 류시뤼르를 사랑하기만 했을 뿐 아무것도 몰랐던 평범한 영애다.[3] 이후 자신의 약혼이 파기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류시뤼르가 사실은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동안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류시뤼르가 자신을 사랑할 리가 없다고 극구 거부하나 류시뤼르가 깰 수 없는 마법의 맹세를 한 탓에 뒤늦게야 류시뤼르의 진의를 인정하고 그와 혼인하게 된다.
사실 류시뤼르는 어머니를 내버려두고 다른 여자와 바람을 핀 아버지를 혐오[6]해 감정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려 하며, 더욱이 왕태자라는 신분으로 인해 큰 사명감을 갖고 있던 탓에 언제나 냉정함을 유지하고 동요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자신의 감정을 죽이고 있었고 그로 인해 형성된 높은 자존심과 고압적인 태도로 잘못된 행동을 일삼긴 했지만 아니에스를 사랑하고 있었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안 그래도 권력이 강한 왕태자가 후작가와 결합한 것으로 인해 더더욱 강력한 권력을 얻게 되자 이를 다른 귀족 가문들이 위험시해 황태자파를 크게 견제하기 시작하며 심하게는 마치 제1왕자 오브리를 태자로 세우려는 듯한 음모를 꾸미려는 움직임까지 보인다. 안 그래도 선왕(할아버지) 시절에 내분이 발생하고 황폐화된 국가가 복구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또다시 내분이 발생하는 건 곤란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자신의 감정을 우선시했다가는 국왕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왕태자라는 사명감에 휩싸여 아니에스하고의 약혼을 파기하고 오브리 왕자파의 필두인 윌스너 백작가의 영애인 리리에와 정략 약혼을 하기로 결심한 것. 이러한 류시뤼르의 결정에 국왕도 기뻐했다. 그러나 오브리 왕자파였던 윌스너 백작가가 황태자를 뒤에 입은 이상 더 이상 두려울 게 없다면서 온갖 권력을 내세우며 오히려 이전보다 더한 횡포를 부리기 시작하고 드라필 후작가를 공격하며 이미 약혼을 파기당한 아니에스를 찾아 습격하려고도 한다. 이에 드라필 후작가도 반격을 하기 시작해 국가는 내분 직전의 상황에 돌입한다. 류시뤼르 황태자파와 오브리 왕자파의 내분을 막기 위해서 약혼 파기와 새로운 정략 약혼을 감행한 것인데 오히려 역효과로 진짜 내분이 터지기 일보직전이 되자 국왕은 당황하며 류시뤼르에게 리리에와의 약혼을 파기하고 아니에스와 다시 약혼을 하라고 명하며 이에 류시뤼르는 아니에스를 찾은 뒤 그녀를 윌스너 백작가의 습격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납치 감금한 뒤 강간한 것. 그리고 윌스너 백작가가 끝내 류시뤼르의 보호를 뚫으면서까지 아니에스를 습격한 것을 명분으로 삼아 윌스너 백작과와 오브리 왕자파를 일망타진한다.[7]
류시뤼르는 과거 아니에스와 약혼할 때 드라필 후작의 명으로 아니에스 외의 여자하고는 성관계를 맺을 수 없는 마법의 서약을 했다. 이에 류시뤼르는 자신은 아내를 내버려두고 바람을 피는 아버지를 반면교사로 삼고 있는 훌륭한 왕태자인데 드라필 후작은 자신을 자신이 혐오하는 아버지와 똑같은 존재로 보고 있고, 여기에 더해 왕태자와 아니에스의 정략혼은 어디까지나 국가와 왕비[8]를 위해서 이루어지는 것일 뿐이며, 국왕과 왕태자는 본래 드라필 후작과 결혼할 만한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왕태자를 천시하였고 이에 류시뤼르는 자신을 모욕했다면서 드라필 후작 가문을 크게 혐오하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니에스도 혐오했으나 아니에스가 자신에게 지극정성으로 대해주자 점차 마음을 열어가고 류시뤼르는 아니에스에게 도대체 왜 자신을 좋아하는 거냐고 묻는다. 그러나 아니에스는 "왕자니까요"라고 대답했고, 이에 류시뤼르는 아니에스 또한 자신을 류시뤼르라는 '개인'으로 보지 않고 다른 귀족들처럼 '왕태자'로만 바라보고 있다면서, 드라필 후작처럼 자신을 혐오하는 아버지인 '국왕의 후계자'로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라며, 아니에스는 자신의 신분만을 사랑하고 있다면서 아니에스를 다시금 혐오하기 시작한다. 아니에스가 자신을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고 꼬박꼬박 '전하'라고 부른 것도 자신을 왕태자로만 바라본다는 오해를 더더욱 촉진시켰다. 그럼에도 일단 아니에스에게 열어둔 마음을 닫을 수는 없어서 아니에스가 무언가에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류시뤼르도 기뻐졌으나 그 기쁨이 자신 때문이 아닌 다른 외적 요인 때문이라는 것에 큰 열등감과 질투심[9]을 품게 된다. 즉 류시뤼르의 아니에스에 대한 감정은 애증이었다. 이러한 애증 속에서 오브리 왕자파가 음모를 꾸미자 아니에스와의 약혼을 파기하고 리리에와 약혼을 하게 되었는데, 리리에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을 사모한다고 고백하는 리리에에게 너의 감정을 받아줄 수 없다고 매번 거절했으며 아니에스의 눈앞에서 리리에를 사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일종의 연극이었다. 둘만 있을 때도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아니에스의 눈앞에서 그랬던 것처럼 꿀 떨어지는 관계는 아니었고 평소에는 그냥 여동생을 대하듯이 매우 가볍게만 취급했다고 한다. 이에는 아니에스하고의 파혼과 리리에하고의 재약혼을 납득할 수 있도록 이미지 메이킹을 하려는 것도 있었지만 아니에스가 충족시켜 주지 못한 자신의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일종의 감정의 배출구로 리리에를 이용하며 그동안 자신이 아니에스에게 매번 질투를 느꼈듯이 이번에는 아니에스가 자신과 리리에에게 한번 질투를 느껴보라는 일종의 복수심과 아니에스의 관심을 끌어볼려는 일말의 관심도 어느 정도 섞여있었다. 이에 리리에는 류시뤼르가 증오라는 감정도 섞였을지언정 언제나 아니에스만을 애정 어린 눈길로 바라보고, 평소에는 자신에게 진심이 담기지 않은 껍데기뿐인 예의를 차리던 그가 아니에스의 눈앞에서만 있으면 마치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듯이 보란 듯이 연기하는 것에 큰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류시뤼르 또한 리리에를 사랑하지는 않지만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대해주는 리리에를 마치 여동생처럼 여겨서 그녀를 나름대로 아끼기는 했고 마음을 어느 정도 열기도 했기 때문에 리리에가 자신의 진심을 눈치챘으면서도 매번 자신에게 그냥 이용만 당해준 것에 대해서만큼은 리리에에게 죄책감을 품고 있다.
그런데 아니에스에게 강간당한 것을 기점으로 애증 속에서 애정이 뒤틀린 독점욕으로 변이했고 아니에스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납치 감금한 뒤 보호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강간한 것은 그녀를 임신시켜 기성사실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아니에스에게 피임 마법이 걸려있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이후 아니에스가 자신에게는 피임 마법이 걸려있으니 당신 아이를 임신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하자 그렇게 자기가 싫었냐며 큰 충격을 받기도 한다. 모든 진실이 밝혀진 뒤에는 자신이 자신이 혐오하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이렇게나 감정적인 인물일 줄은 몰랐다면서, 왕태자고 뭐고 지금의 자신은 오직 아니에스만을 원한다고 아니에스에게 고백한다. 이에 아니에스가 거짓말하지 말라면서 몇 번이고 그의 감정을 부정하며 "왕태자비가 되고 싶지 않다"고 반복하며 말하자 '왕태자비'의 자리가 문제되는 거냐면서(...) 그럼 아니에스를 얻을 수만 있다면 왕태자의 자리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을 하기도 한다. 어차피 자신 같은 감정적인 인물은 왕태자의 자리에 걸맞지도 않고 아니에스만 얻을 수 있다면 필요 없다면서. 물론 아니에스는 그냥 류시뤼르의 아내가 되기 싫었던 거지, 왕태자비가 되기 싫었던 건 아니기 때문에 왕태자든 아니든 상관 없다면서 다시 류시뤼르의 고백을 거절한다. 그러자 서약 마법을 통해서 평생 아니에스 단 한 사람만을 사랑하고, 아니에스 단 한 사람만을 아내로 삼겠다는 깰 수 없는 맹세를 하며 재차 고백을 한 것으로 인해 아니에스는 류시뤼르의 고백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드디어 인정하게 된다. 또한 이 맹세의 마법으로 인해 류시뤼르는 아니에스 외의 그 어떤 여자하고도 결혼을 할 수 없고, 과거 약혼할 때의 맹세의 마법으로 인해 그 어떤 여자하고 성관계도 맺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아니에스가 류시뤼르와 결혼해주지 않으면 류시뤼르는 평생 독신으로 살다 죽게 되었고, 이에 아니에스는 어쩔 수 없이 류시뤼르의 혼인을 하게 된다.
종합하자면 류시뤼르의 성격이 개차반이었던 것은 아버지에 대한 혐오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아버지를 혐오했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속였고, 아버지를 혐오했기 때문에 자신을 아버지와 똑같이 취급하는 드라필 후작가도 혐오했으며, 아버지를 혐오했기 때문에 나라를 위한 행동이라면서 리리에를 이용하며 아니에스와 파혼한 것이었다. 그러던 류시뤼르지만 결국 자신도 아버지 못지 않게 감정적인 인물이었다는 것을 인정한 뒤에야 아니에스를 사랑한다고 밝히며 그녀를 아끼기 시작한 것.

4. 미디어 믹스

4.1. 코믹스

||<-6><table align=center><table width=720><table bordercolor=#dddddd,#010101><table bgcolor=#ffffff,#2d2f34><table color=#373a3c,#dddddd><bgcolor=#dddddd,#010101> 어차피 버려질 거라면 마지막은 마음대로 할게요 ||
01권 02권 03권
파일:관광영애 코믹스 1권(정발).jpg
파일:관광영애 코믹스 2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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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서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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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서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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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서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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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22년 11월 30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3년 06월 30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4년 01월 3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3년 12월 1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년 월 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년 월 일


코믹스판 작가는 셀렌(セレン).

한국어판은 프레지에에서 전자책으로 정발됐다.

5. 외부 링크


[1]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그를 향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함도 있지만, 왕족인 그의 씨를 받아 잉태할 가능성을 열어두면, 그 동안에는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정치적인 목적이 있었다. 다만 미리 피임 마법을 걸어두어서 실제 임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즉, 어디까지나 보신을 위한 것이다.[2] 머리색은 변장 마법으로 검게 물들였다.[3] 일본 영애물에서 주인공이 아무것도 몰라서 주위에게 휘둘리는 작품은 꽤 많은 편이지만 아니에스 정도로 적극적인 주인공이 무능하게 주위에 휘둘리는 작품은 꽤 드문 편이다. 보통 아니에스 같은 적극적인 인물이 주인공인 영애물은 주인공이 주도적으로 온갖 음모를 파헤치고 이를 타파하는 작품이 많은데 아니에스는 적극적인 것을 넘어 강간이라는 초대형 사고까지 터뜨릴 정도의 과감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 해결은커녕 사건의 진상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에서 꽤 특이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강간'이라는 소재가 워낙 어그로가 끌려서 그렇지, 강간이라는 행동을 제외하면 아니에스의 캐릭터상은 의외로 영애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능하게 주위에 휘둘리는 영애에 더 가깝다.[4] 이번 약혼 파기는 류시뤼르의 독단이 아닌, 아버지인 국왕의 정식 허가를 받은 것이다. 리리에를 새로운 왕태자비로 맞이하기 위해 약혼 파기 자체는 이전부터 진행되어왔으며, 이 사실을 안 아니에스의 아버지는 이를 막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이를 막지 못한 채 류시뤼르에 의해 약혼은 일방적으로 파기되고 말았다.[5] 책을 통해 대략적인 형태는 알고 있었지만, 막상 류시뤼르의 바지를 벗기자마자 튀어나오는 크고 아름다운 대물을 보고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면서 기겁했다.(...)[6] 가장 혐오하는 사람은 아버지지만 나라를 망친 할아버지(선왕)도 싫어한다. 할아버지는 그냥 암군이었으니 싫어하고, 아버지는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는 등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감정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싫어한다. 이와 같이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둘 다 싫어하기 때문에 왕태자이자 훗날의 국왕인 자신은 아버지와 할아버지 같은 인간이 되고 싶지 않다는 사명감에 불탄 것.[7] 다만 드라필 후작은 이와 같이 윌스너 백작가가 왕가의 예상조차 뛰어넘는 지나친 폭주를 한 탓에 상황이 심각해졌다는 듯이 설명했지만 오브리 왕자는 설명이 조금 다른데, 오브리는 아니에스에게 이와 같은 일련의 사태는 류시뤼르가 오브리 왕자파의 폭주를 예상하고 오브리 왕자파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꾸민 연극이자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오브리는 아니에스에게 자신의 남동생은 리리에에게 한눈을 판 적이 없고 파혼과 재약혼은 국가를 위해 아니에스를 버리기로 결단한 것이 아니라 그냥 연극에 불과했다, 언제나 아니에스 일편단심이었으니 그의 마음을 받아달라고 강조한다. 요컨대 드라필 후작의 설명은 윌스너 백작가가 폭주하지 않았다면 류시뤼르는 리리에와 백년해로했을 거라는 주장이며, 오브리의 설명은 애초에 리리에는 토사구팽당할 운명이었다는 주장이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둘 다 어느 정도 진실이었다. 류쉬리르는 국왕과 함께 오브리 왕자파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아니에스와 약혼을 파기하고 리리에와 재약혼을 했으나 만약 오브리 왕자파가 의도와 달리 폭주를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건 그것대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에는 리리에와 결혼을 하게 되든, 리리에를 토사구팽하게 되든 아니에스는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곁에 계속 있을 거라는 교만함이 있었다. 오브리의 말대로 류시뤼르가 아니에스만을 사랑한 것과 리리에와 약혼을 한 게 사기극인 것 자체는 사실이지만 윌스너 백작가가 만약 왕가의 예상과 달리 폭주하지 않았다면 아니에스는 그냥 첩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기에 드라필 후작의 말도 완전히 틀린 것만은 아닌 셈.[8] 왕비는 드라필 후작의 친구의 여동생이다. 드라필 후작에게 있어 왕비는 친여동생은 아니었지만 옆집 오빠와 여동생 같은 각별한 사이였기 때문에 왕비를 내버려두고 메이드와 바람을 핀 국왕에게 분개했다고 한다. 그래서 왕가와 드라필 후작가가 적대해서 나라가 갈라질 위기에 처하자 드라필 후작도 자신이 국왕을 경멸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대로라면 국가가 위험해질 것 같다고 생각해 왕가와 드라필 후작가 양측이 둘 다 선을 넘지 않도록 각자의 자식들을 정략으로 약혼시킨 것. 국왕 또한 자신을 적대하는 드라필 후작을 좋아하지 않아 자신과 류시뤼르에게 선심 쓰듯이 마법의 서약까지 해가면서 정략 약혼을 들이민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고, 오드리 왕자파가 대두하자 류시뤼르에게 아니에스와 파혼하고 리리에와 약혼하라고 명한 것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윌스너 백작가가 폭주해서 이를 명분으로 삼아 오드리 왕자파를 없앤 뒤 류시뤼르가 아니에스와 재결합한다면 계획이 성공한 것이니 좋고, 윌스너 백작가가 폭주하지 않아서 류시뤼르가 리리에와 정말로 결합한다면 꼴도 보기 싫은 드라필 후작가가 왕가와 결합하지 않게 되고 권력도 약해지는 것이므로 그건 그것대로 좋으니 상황이 어느 쪽으로 굴러가도 좋았다고.[9] 특히 아니에스는 주로 육촌 오라버니와 관련된 일이 있을 때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에 류쉬리르는 '왕자'라는 신분만을 사랑하며 류쉬리르라는 '개인'은 사랑하지 않는 아니에스가 자신의 육촌 오라버니에 대해서는 신분과 관계 없이 진심 어린 애정을 보이는 것 같다면서 아니에스의 육촌 오라버니에게 큰 열등감과 질투심을 품고 있었다. 이는 과거뿐만 아니라 작중 시점에서도 동일하며, 류쉬리르 입장에서 아니에스의 육촌 오라버니는 자신의 연적이자 아니에스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였다.[10] 오브리의 어머니(메이드)는 오브리를 출산한 뒤 바로 사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