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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04 23:51:14

엄지의 제왕

파일:엄지의제왕.jpg

1. 개요2. 방송 내용3. 비판

1. 개요

홈페이지

종합편성채널 MBN에서 2013년 1월 4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 1월 4일부터 18일까지 3주 동안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되었다가, 동년 1월 29일부터는 2019년 7월 9일까지는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고 있었다. 이후 2019년 7월 16일부터는 2022년 5월 31일까지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하고 있었다가 2022년 6월 7일부터는 20분 앞당겨진 화요일 밤 8시 10분에 방송 중이다.

MC가 자주 바뀌었으며, 현재 MC는 조우종, 제이쓴, 오영실, 고선영이다.

오프닝 BGM은 애니메이션 가정교사 히트맨 REBORN!의 OST다.

화제성과 인지도가 썩 높지 않은 프로인 탓에 잘 부각되지 않아서 그렇지 현재 기준으로 10년 넘게 방송 중인 몇 안 되는 MBN의 프로그램이다.

2. 방송 내용

초창기에는 50명의 방청객 심사를 통해 가장 많은 '엄지', 즉 '좋아요'를 획득한 사람이 우승하여 상금을 획득하는 노하우 대결 방식이었지만, 현재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출연해 일상 속에서 필요한 건강 비결을 전하는 건강 버라이어티쇼로 자리 잡았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종편 떼토크 프로그램이다.

엄지의 제왕은 건강 프로젝트에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기도 하고, 의사들이 직접 본인들의 몸을 희생하는 체험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2013년 12월을 이후로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해독 프로젝트', '물 프로젝트', '걷기 프로젝트' 등은 사회적으로 여러가지 건강 이슈를 만들며 대중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2014년 2월 25일 밤 11시에 방송된 엄지의 제왕 60회에서는 '유산균'의 비밀이 소개되었는데, 생활 속에서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최고의 동물성 유산균으로 우유 요구르트 만드는 비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3. 비판

사실 엄지의 제왕에서는 프로그램 특성상 한 회마다 특정 식재료를 꼽아서 그 식재료의 효능에 대해서 소개해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본방송을 할 때 채널을 유심히 잘 보면 엄지의 제왕에서 나온 식재료를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 중일 때가 많다. 그것도 엄지의 제왕의 본방송이 나가는 바로 그 시간에!!![1] 방송 보고 홈쇼핑에서 바로 주문하는 창조경제. 이는 이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시스템 자체가 쇼닥터를 근간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쇼닥터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당연히 실제 사실과는 다른 도시전설에 가까운 헛소리를 늘어놓는 경우도 많다. 간접, 과장, 허위 광고를 통해 돈을 버는 게 저들이기 때문.

예를 들면 산성 음식의 위험성을 보여준다며 고기덩어리를 식초와 맹물에 담근 뒤 이틀 동안 내려버두는 실험을 하면서 맹물을 염기성 음식으로, 식초를 산성 음식으로 설명하는데..... 사실 식초는 산성 식품이 아니라 염기성 식품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왜냐하면 해당 분류법은 식품 자체의 pH 수치로 구분하는 게 아니라, 소화 이후 인체에 어떤 물질을 공급하느냐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초가 산성을 띄고 있다 해도 칼륨,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을 포함하므로 실제로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해당 회차에서 게스트로 나온 쇼닥터는 이 기본적인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 게다가 염기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실제 단백질의 변성에 있어서는 산보다는 염기 쪽이 훨씬 위험하다. 뿐만 아니라 산성 음식, 알칼리(염기) 음식이 유사과학 및 도시전설로 전락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애초에 해당 방송 회차의 기반 근거부터가 거짓에 근거하고 있다. 당연하게도 이런 문제는 비단 이 회차만 있는 게 아니다.

비단 이 프로그램만 그런 것도 아닌 것이, 같은 MBN의 천기누설쇼닥터 때문에 홍역을 겪은 일이 있다. 안타깝게도 그런 지적과는 상관없이 천기누설도 그렇고 엄지의 제왕도 그렇고 여전히 잘 방송 중이다. 홈쇼핑 방송도 포함해서 사람들을 잘 속여서 방송국에 돈을 잘 벌어다주고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건강 정보 프로를 가장한 쇼닥터 홍보 프로라는 것은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별 다른 거 없다. 기업-종편-홈쇼핑의 '짜고 치는' 고스톱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쇼닥터 문제는 지상파조차도 결코 예외는 아니다.


[1] '나는 몸신이다'에서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