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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6 16:24:47

에두아르도 개프

<colcolor=#E6292B><colbgcolor=#000>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의 등장인물
에두아르도 개프
Eduardo Gaff
파일:개프.jpg
2019년 11월의 모습
이명 E. 개프 (E. Gaff)
종족 인간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미국
직업 형사 (블레이드 러너 시점)
간병인 (블레이드 러너 2049 시점)
소속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블레이드 러너, 이전)
요양원 (블레이드 러너 2049, 매니저)
계급 경위 (2023년 시점)
배우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

1. 개요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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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2.1. 블레이드 러너

2019년 11월, 넥서스 6가 타이렐 코퍼레이션에 침입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다른 경찰국에서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으로 파견 온 인물이다. 첫 등장은 이제 막 국수가 나와 먹고 있는 릭 데커드를 해리 브라이언트가[1] 부른다며 데리고 가는 것이며, 이후에 경찰국에서는 데커드를 유심히 관찰하더니 종이접기로 닭을 만들어 책상 위에 올려놓는다.[2] 이후에는 사건 현장인 타이렐 사에 데커드와 함께 향하지만, 막상 본인은 면담실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데커드는 개프가 자신이 블레이드 러너에 복귀한 걸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타이렐 사에서 나온 데커드와 117 헌터워서로 향한 개프는 그 곳에서 살인을 저지른 넥서스 6 레온 코왈스키의 아파트로 잠입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데커드가 증거들을 찾는 사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종이접기만 하는데, 이번에는 발기한 남성 형태의 인형을 만들어 그에게 보여준다.[3] 이후 레이첼이 타이렐 사에서 탈출하자, 그녀를 폐기시키기 위해 데커드의 아파트로 향하나 죽이지 않고 문 앞에 유니콘 형태의 종이접기를 놔두고 떠났다.
파일:blade-runner-gaff.jpg
그 여자 죽게 되어서 안됐군요. 그런데 누군 안 그럽니까?
it's too bad she won't live, but then again who does?
릭 데커드로이 배티를 폐기함으로서[4] 일을 전부 끝내자 그 앞에 나타나 일을 잘 끝마치셨다며 칭찬하고, 위의 대사를 날린다. 이에 개프가 레이첼을 죽인 것으로 오해한 데커드는 집으로 곧장 달려가보지만 그녀는 멀쩡히 자고 있었고, 집 밖으로 나가면서 개프가 남기고 간 유니콘 종이접기를 보고선 무언가를 깨달은듯 끄덕인다. 이 장면과 개프의 마지막 말은 팬들로 하여금 많은 논쟁과 해석을 불러일으켰는데, 자세한 내용은 블레이드 러너 문서를 참고하길 바란다.

이와는 별개로 작중에서 개프는 확실하게 '관찰자'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중요한 자리에는 항상 없거나, 수색 장소에 같이 간다고 해도 일은 데커드만 하며 개프는 그저 종이접기나 딴 짓을 하고있을 뿐이다. 데커드가 일을 마무리하면 어떻게 알고 해당 장소에 미리 도착해있으며, 경찰이라는 직업에 걸맞지 않은 화려한 옷을 입고 다니는 등 여러므로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평이 많다.

2.2. 2022년

넥서스 8로 인해 레플리칸트들에 대한 집단 학살(인간 패권 운동)이 일어나던 시기로, 군 장교와 함께 탈출한 5명의 레플리칸트(넥서스 8)를 붙잡은 뒤 심문했다. 그러나 이건 군 문제이지 경찰이 끼어들 사건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조사를 중단하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다.

2.3. 2023년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경위가 된 개프는 뉴스를 시청하던 중, 갑자기 울부짖는 늑대 모양의 종이접기를 책상 위에 올려놓으며 자신의 심정을 보여준다.[5] 이전에 함께 일하던 블레이드 러너인 하퍼가 레플리칸트 무리에게 기습을 당해 의식불명 상태가 되었고, 후에 의식이 돌아오자 자신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그에게 건네며 접촉한 레플리칸트가 누구냐는 질문을 한다. 취조 결과 나온 이름은 '나카야마'와 '나이트 아울'이었다.

그러나 후에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저 둘은 레플리칸트가 아니라 인간이었고, 진짜 범인은 '에바(Eve)'라는 여성 레플리칸트임이 밝혀진다. 한편 붙잡은 넥서스 8 라자루스를 보이드-캄프 테스트로 분별하고 퇴역시킨 하퍼는, 나카야마가 에바의 손에 죽임당하는 것을 저지하지 못하고 죄책감에 빠진다. 이에 개프는 그를 위로해주면서 완벽한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는 굳은 다짐을 한다.

2.4. 블레이드 러너 2049

파일:1000047373.jpg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많이 노쇠한 모습으로 수사 중인 케이와 요양원에서 대면하였다.[6][7] 개프는 데커드와 레이첼이 함께 도망간 것에 대해 모를 리가 없는 인물인데도 데커드가 혼자가 되는 것을 찾았기에 떠났을 것이라고 케이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전작에서도 그런 느낌이 있었지만, 데커드 혹은 레이첼을 감싸는 것이라고 볼만한 부분. 또한 수사를 위해 찾아온 케이에게 눈을 통해 데커드는 오래 살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라고 한다.[8] 그리고 전편에서 데커드에게 했던 것처럼 케이에게 종이 양을 접어준다. 넥서스 9 모델로 인간에게 충실했던 당시 케이의 상태가 그저 명령을 따를 뿐인 순종적인 양과 같다는 비꼼으로 보인다. 또한 케이는 전작에서는 유니콘으로 상징되던 데커드 혹은 레이첼의 자식이 아니라는 복선이기도 하다.

개프는 전편에서 도시어(Cityspeak)로 말하면서 헝가리어도 섞어 말했는데, 케이의 아파트에서 케이에게 헝가리어로 독설을 퍼붓는 노인의 언어도 사실은 도시어였을 가능성이 높다.[9] 여담으로 케이와 개프가 대화하는 책상 앞에 놓인 게임은 <9 Men's Morris>라는 종류다.

[1] 데커드의 직장 상사.[2] 이는 단순히 개프가 종이접기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해당 상황에 대한 은유에 가깝다. 릭 데커드는 이미 블레이드 러너에서 은퇴한 지 오래됐지만 경찰이 아니라면 일반인에 불과하다는 브라이언트의 말에 반강제적으로 사건에 합류하게 된다. 즉, 스스로의 선택권조차 가지지 못하고 타인에 의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모습이 마치 '새장 안에 갇힌 새'처럼 보여 저런 행동을 한 것이다. 이후에도 여러 번 종이접기를 하는데, 이를 해석해보는 것도 나름의 묘미이다.[3] 데커드가 흥분했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4] 정확히는 수명이 다 해 죽은 것이다.[5] 지금 상황에 분노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6] 때문에 블레이드 러너를 본 사람들도 누군지 못 알아보는 경우가 많았다. 배우가 늙으면서 목소리와 겉모습이 완전히 변했고, 지팡이나 특유의 옷차림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 이후 종이 양을 접어주는 모습을 본 뒤에야 대부분 누군지 알게 되었다는 말이 많다. 다만 특유의 리본과 데커드의 경찰 동료였다는 말에서 정체를 진작에 눈치챈 사람들도 꽤 있었다고.[7] 스태프로 보인다. 개프와 비슷한 흰 옷을 입고 있는 다른 사람이 노인들을 돕는 장면이 잠시 나오기 때문. 촬영 각본에서는 스태프란 명찰을 차고 있다는 묘사가 있었으나 영화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8] 의도적인 거짓말로 볼 수도 있지만,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Not long this world)라는 표현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단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떠났다고 교묘하게 말하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개프가 끝에서 말한 혼자되는 것 역시 데커드가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으니 전작처럼 불가사의할 정도로 데커드의 행방에 대해서 꿰뚫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개프가 모든 것을 아는 듯한 맥락에서 보면 개프가 데커드와 자신이 각자 혼자 일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묘사하는 것이나 데커드가 개프처럼 동물에 관련된 뭔가를 만들기를 좋아하는 점 등이 데커드가 레플리칸트이며, 개프의 기억을 이식받은 모델이란 의심을 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오래 살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란 표현은 부정확하게 말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며, 이렇게 되면 그가 모든 것을 안다고는 할 수 없게 되니 데커드를 인간으로 볼 여지가 커진다. 만약 데커드가 레플리칸트라면, 개프가 자신의 기억을 이식했을 데커드의 모델이나 수명 정도는 알았을 것이니 개프가 데커드의 모델을 헷갈려서 넥서스 6로 오해해 금방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좀 있다.[9]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의 조부모가 헝가리 사람이라 헝가리어를 알았다고 하며, 2049에서는 일부 장면이 헝가리에서 촬영되어 헝가리어 배우를 구하기 쉬웠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