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드 킨 (Edmund Kean, 1787년 11월 4일 ~ 1833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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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세기 초 영국 낭만주의 연극계에서 활동한 배우.2. 생애
1787년 웨스트민스터의 가난한 연극 배우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극단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역할을 맡아 연기 경험을 쌓았고, 타고난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점차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1814년 런던 드루리 레인 극장에서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 역을 맡아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리처드 3세》, 《오셀로》, 《맥베스》 등 셰익스피어의 주요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열정적이고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기존의 정형화된 연기 방식에서 벗어나 인물의 내면 심리를 깊이 파고드는 섬세하고 사실적인 연기를 추구했다. 특히 분노, 질투, 광기 등 인간의 격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고, 이를 통해 셰익스피어 작품 속 인물들을 더욱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사생활에서는 방탕하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잦은 음주와 여성 편력으로 스캔들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러한 사생활 문제는 그의 명성에 흠집을 냈고, 말년에는 건강 악화와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다 1833년 5월 15일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