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화폐 수집가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잘못 찍힌 화폐라는 뜻이다.화폐 제작 과정 중에는 이물질이 포함되거나, 동전의 경우 앞뒷면의 도안이 딱 맞아 떨어지지 않고 압인(押印)되는 경우가 있다. 정상적인 절차라면 검수 과정에서 폐기 되었어야 할 화폐지만 일부가 폐기되지 않고 시장에 나오게 되면 델몬트 지폐처럼 희소성을 갖는다. 에러 화폐만을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수집가도 존재한다.
그러나 확연하게 에러가 확인되는 에러 화폐는 드물며 어디어디에 인쇄가 잘못되었다고 말해주어야만 알 수 있는 에러 화폐도 존재하고 잉크가 살짝 번져도 에러 화폐로 쳐주기는 하지만 에러 화폐 중에서는 흔한 편이라 높은 가치를 인정받긴 힘들다.
일반인의 경우 에러 화폐를 발견한다 해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국내 화폐는 기술력이 좋아서 에러 화폐도 잘 발견되지 않는데다가 발견된다고 해도 잉크가 살짝 번지거나 인쇄가 조금 치우친 정도에 그쳐 높은 값을 받긴 힘들다.
에러 화폐도 가품이 있으니 구매시 주의해야하며 너무 훼손, 오염이 심하면 액면가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2. 에러 주화
둘 다 미국 주화인데, 미국은 아예 조폐창에서 에러주화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팔 만큼 에러가 많아 인기가 별로 없다. 특히 미국주화가 사진과 같은 상태라면 거의 100%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라 보면 된다. 보통 가장 에러가 없기로 유명한 나라는 대한민국, 중국, 일본이고 미국과 인도는 에러주화가 무진장 많기로 유명해서 높은 가치를 받기 어렵다.
사실 에러주화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크게 로테이션 에러[1], 라미네이션 에러[2], 돌기 미인쇄 에러가 있다.[3]
3. 에러 지폐
대한민국의 구 천원권 지폐이다. 이 정도면 누가 보아도 완벽한(?) 에러 지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 화폐는 요판인쇄가 누락되어 있어 퇴계 이황 선생의 모습과 한국은행, 한국은행권, 천원이라는 인쇄가 누락되어 있다. 에러 화폐는 지폐와 동전에서 발생하지만 에러 화폐의 발생빈도는 주화보다 지폐에서 더 높다. 이는 동전보다 지폐의 제조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위의 사진은 미국 20달러 지폐에 델몬트 스티커가 함께 인쇄된 지폐.
필리핀에서는 2017년 100페소 지폐의 인쇄 오류로 인해 제5대 대통령 마누엘 로하스의 얼굴이 비워진 상태의 지폐가 잇따라 발견됐다. 기사
4. 여담
한국영화 '필사의 추격'에서 주린팡이 중국에서 발행된 에러 지폐 전종을 가지고 있었다고 묘사한다.[1] 한국주화의 경우 앞뒷면이 반대로 되어 있어서 상하로 뒤집어야 똑바로 된 모양이 나오는데 드물게 앞뒤가 똑바로 되어 있어서 좌우로 뒤집어야 똑바로 된 모양이 나오는 게 있다. 다만 외국주화는 사정이 다르니 주의, 보통 미국 달러와 태국 바트가 한국처럼 앞뒷면이 반대로 되어 있고 유로, 파운드 스털링, 일본 엔, 중국 위안, 인도 루피, 홍콩 달러,싱가포르 달러,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캐나다 달러, 스위스 프랑 등은 모두 앞뒷면이 똑바로 되어있는 것이 정상이다. 스위스는 ½프랑(50라픈)~5프랑 주화에 한하여 본래 앞뒷면이 반대로 되어 있었지만 1982년부터 전 액면이 앞뒷면이 똑바로 된 모양으로 바뀌었다.[2] 쉽게 말해 주화 표면이 밑의 사진처럼 뜯겨진 상태. 심한 건 아예 주화가 두 쪽으로 갈라진 것도 있다.![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5c025a2aa204ebcb0c23cc017eb16dcb.jpg]()
[3] 과거 은본위제를 쓰던 영국에서 은화를 깎아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막기 위해 고안되어 동전의 옆에 새긴 돌기가 제대로 새겨지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