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가 지은 운문사극으로 총 5막으로 이뤄져 있으며, 1830년에 초연되었다. 프랑스어 표기는 위에 써져있듯이 "Hernani"이고, 국내에선 주세페 베르디오페라 버젼의 포스가 강해서 그런지 위고의 원작은 아직 정식 한글번역판이 발매된 적이 없다.[1]
내용은 세 명의 남자가 한 여자를 둔 사각관계로 진행된다.
스페인의 미희 도냐 솔은 자신보다 나이 많은 노(老)숙부 고메즈 공과 결혼하기로 되어있다. 하지만, 도냐는 마음은 산적두목 에르나니에게 있었다. 도냐 솔은 이 잔인한 상황을 벗어나서 에르나니와 함께 도망치고 싶어한다. 도냐 솔이 고민하고 있었을 때 스페인의 국왕 카를로스[2]가 나타나 도냐에게 구애를 청하지만, 도냐 솔은 왕의 청을 거절한다. 그 때, 에르나니가 갑자기 나타나 카를로스 국왕과 썸씽을 일으킨다. 카를로스 국왕은 에르나니의 부친을 죽인 원수였고, 이번에는 자신의 애인마저 데려가려는 속셈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를로스와 에르나니가 도냐 솔을 두고 대결하고 있었을 때, 갑자기 고메즈 공이 나타난다.
[1] 때문에 위고의 원작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거나 또는 베르디 오페라 버젼의 원작이라는 정도는 아는 이가 상당수...[2]카를 5세의 프랑스어 표기이다.[3] 위고의 원작에선 프랑스어 표기대로 카를로스로 표기되어 있지만, 카를로는 카를로스의 이탈리아어 표기이기 때문에 이름을 아주 바뀌었다고 할 순 없다.[4] 실바의 조카이자 약혼녀라는 점은 원작과 같다.[5] 물론, 연출에 따라 에르나니와 엘비라가 같이 죽는 것도 있고, 원작대로 실바까지 죽이는 것도 있으며, 심지어 엘비라만 남는 엔딩으로 바꾼 버젼도 있다. 1983년 라 스칼라 실황과 같은 해에 열렸던 메트 실황에선 에르나니만 죽고, 엘비라는 오열하면서 끝내는 것으로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