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엠퓨라타 / Empurata.트랜스포머 IDW 코믹스를 비롯해 여러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등장하는 사이버트론의 형벌중 하나.
2. 설정
2.1. IDW 2005 코믹스
엠퓨라타는 대전쟁 이전 부터 사이버트론에 존재했던 전통 중 하나로, 죄인의 모든 동체를 다른 부품으로 갈아끼우는 시술이다. 부품을 갈아끼우는 과정에서 죄인의 머리는 얼굴이 존재하지 않는 모노아이 헤드로, 손은 제대로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집게손으로 바뀌게 된다.시술 자체가 차별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엠퓨라타를 당한 인물들은 사회적으로 죄인이라는 낙인이 찍힌채 살아갈 수 밖에 없으며 모노아이 헤드와 집게손은 피해자에게 있어 남들과 다르다는 점에서 엄청난 수치심을 유발하게 된다. 고등의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정적들을 제거하거나 사회계층을 길들이는데 사용했고, 많은 수의 엠퓨라타 피해자들이 발생한다.
이런 비윤리적인 형벌인 엠퓨라타에 반발하여 이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하긴 했으나 당시 사이버트론은 고등의회에 의해 강도 높은 계엄령이 선포된 상황이였고, 엠퓨라타는 꼭 쓰여야하는 범죄자들에게만 사용되었다고 일축했다. 물론, 이는 거짓이였으며 그 순간에도 고등의회는 '학회'를 통해서 자신들에게 꾸준히 반대성명을 펼쳐왔던 한 의원에게 엠퓨라타와 쉐도우플레이를 시술하고 있었다.
대전쟁을 거치면서 고등의회와 기존의 정치 체계는 완전히 몰락했고, 엠퓨라타 또한 더이상 시행되지 않았지만 많은 엠퓨라타 피해자들이 시술의 후유증을 앓았으며 그중 월은 기능주의자들을 혐오하다시피하며 작중 내내 극도로 폭력적이고 괴팍한 성격을 보였다.[1]
2.1.1. 기능주의 우주
대전쟁이 없었던 기능주의 우주에서는 기능주의 의회에서 엠퓨라타를 남발한 나머지 엠퓨라타가 가지던 낙인 효과와 차별주의적 성격이 옅어져버렸다. 오히려 이쪽 세계관의 엠퓨라타 피해자들은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모노아이 헤드 대신에 타블렛 같은 기기를 머리로 붙이는 '플랫헤드'로 거듭났으며 대화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 나머지, 자신의 머리에 글자를 띄우는 형태로 의사소통하도록 변화했다.하지만 그들의 취급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기능주의 의회는 그런 플랫헤드들을 일종의 '자산'으로 취급했으며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표현할 수 없도록 사회의 하위층들을 플랫헤드로 만드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다.
때문에 LL 시리즈에서 로스트라이트 호 선원들이 기능주의 우주에서 저항운동을 펼쳤을 당시, 플랫헤드들 또한 여럿 그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2][3]
2.1.2. 엠퓨라타 피해자
작중에서 확실히 이름이 확인된 캐릭터만 서술 |
2.2. IDW SG 코믹스
본 작품에서도 엠퓨라타는 고대의 전통으로 묘사된다. 다만 IDW 2005 코믹스와는 달리 엠퓨라타는 사이버트론 역사에서 오래전에 그 명맥이 끊겼는데, 대전쟁 직전에 고등의회에 의해서 엠퓨라타가 부활하게 된다. 사이버트론의 저명한 인권 운동가였던 메가트론은 이와 같은 결정에 반발하며 엠퓨라타 반대 운동을 벌이며 엠퓨라타 부활에 일조한 오라이온 팍스를 비판한다.오라이온은 명목상으로나마 메가트론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는 사회질서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였다고 고등의회를 옹호하지만 메가트론은 디셉티콘 운동을 통해 엠퓨라타의 부활을 반대했다.
고등의회에서 영향력이 강했던 쇼크웨이브 또한 엠퓨라타 운동을 반대했지만 울트라 매그너스와 오라이온 팍스의 고등의회를 상대로 테러를 벌이던 도중에 납치당해 강제로 엠퓨라타를 시술받게 된다. 오라이온은 가장 거슬렸던 쇼크웨이브에게 엠퓨라타를 시술해서 그 영향력을 없애려고 했었지만 어째서인지 감정이 없어지기는 커녕 오라이온 팍스가 의도한 바와는 정 반대로, 의타심과 공감성이 넘치게 되었다.[5]
이후, 쇼크웨이브는 디셉티콘 운동에 합류하여 엠퓨라타 반대운동의 얼굴이 되었고, 옵티머스가 된 오라이온 팍스는 월을 내세워 엠퓨라타는 정의라 프로파간다하면서 엠퓨라타의 부활을 정당화 했다.
2.3. 여담
- 엠퓨라타는 라틴어로 '절단하다(Amputare)'의 아나그램이다. 작중에서 엠퓨라타가 낙인 효과를 통해 사회에서 시술자를 잘라내고 고립시키는 용도로 자행된 것을 감안하면 알맞기 그지없는 단어인셈.
[1] 레커즈에서는 월의 이런 성향을 보고 그를 스카우트하기도 했다. 다만 레커즈 내에서도 월은 문제가 많았고 전쟁 이후, 월은 레커즈에서 탈퇴 당했으며 로스트라이트 호에 올라 심리상담가인 렁의 집중 상담 대상자가 되었다.[2] 이 과정에서 메가트론은 노바 포인트의 광산에서 기능주의 우주의 사이버트로니안들에게 연설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노바 포인트는 본 우주에서 메가트론이 대전쟁을 선포한 장소이기도 하다. 대전쟁을 격으면서 교훈을 얻음과 동시에 반성할 점을 깨달은 메가트론의 모습이 포인트.[3] 이 장면에서는 탄으로 성장하는 글리치 또한 존재했다. MTMTE 시리즈에서 탄과 DJD가 대전쟁 당시 메가트론의 업보, 피할 수 없는 과오로 연출된 것을 감안하면 기능주의 우주의 글리치는 메가트론의 연설을 통해서 본 우주와는 전혀 다른 인물로 성장했을지도 모른다.[4] 유일하게 엠퓨라타를 당하기 이전 모습이 공개되지 않았다.[5] IDW 2005 코믹스에서 엠퓨라타는 그저 부품을 갈아낄 뿐, 감정에 영향을 끼치는 시술은 쉐도우플레이가 따로 존재한다. IDW SG에서의 엠퓨라타는 묘사상 두가지 요소가 섞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