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 개요
永劫1겁(劫)은 1,000년에 한 방울 떨어지는 물방울로 큰 바위에 구멍을 내거나 100년에 한 번씩 내려오는 선녀의 치맛자락에 바위가 닳아 사라지는데 걸리는 시간이라고도 한다. 본래 겁이라는 표현이 산스크리트어인 칼파(kalpa)를 음차한 표현이다. 영겁은 이러한 겁이 영원히 계속된다는 뜻으로,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아득한 시간을 말한다. 유사한 표현으로 억겁(億劫)이 있다.
불교에서는 전생에 쌓은 500겁의 인연으로 옷깃을 스칠 수 있으며, 1,000겁의 인연이 쌓이면 한 나라에 태어나고, 2,000겁의 인연은 하루 동안 길을 동행하게 되며, 3,000겁의 인연으로 하룻밤을 한 집에서 자게 된다고 한다. 4,000겁은 한 민족으로 태어나고, 5,000겁은 한 동네에 태어나며, 6,000겁은 하룻밤을 같이 한다. 그리고 부부의 인연은 전생에서 7,000겁의 선근[1]이 쌓여 만나는 인연이라고 한다. 흔히 억겁의 인연이 쌓여야만 관계가 맺어질 수 있다고 표현한다.
어느 유튜버가 1겁은 대체 얼마나 긴 시간인지 계산해본 결과 대략 2547해 년(...)이라는 상상도 못 할 숫자가 나왔다.
동의어로는 억겁億劫), 억천만겁(億千萬劫) 등이 있다.
반의어로는 찰나(刹那), 순식간(瞬息間) 등이 있다. 찰나와 순식간 또한 불교용어이다.
[1] 선한 결과를 받을 수 있는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