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Z-000 영식 零式 | Zero-Shi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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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젊은 혜성의 초상》의 후속작으로 기획된 외전작 《기동전사 Z 건담 Define》에 등장하는 백식 계열의 모빌슈트.처음 제작할 때부터 크와트로 바지나의 전용기가 될 것을 상정하고 만들어졌으며, 개발자는 템 레이의 조수로 건담 개발에 참여했던 에드워드 레이븐.
본편과 마찬가지로 크와트로 바지나의 정체가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는지라, 다분히 샤아 전용기를 의식한 진홍색 도장이 특징. 에드워드 레이븐이 대놓고 "붉은 혜성으로 알려진 분이 타시는 기체니까 당연히 이런 색이어야죠." 어깨 장갑이나 바인더 등의 디자인이 릭 디아스와 흡사하며, 그 때문에 왼쪽 스커트에 零이 도장되어 있는 것으로 본편 백식에 대응하는 표식을 넣었다. 그리고 비록 뿔이 달리지는 않았지만 헤드 유닛 조형은 Z 건담과 거의 흡사한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는데, 사실상 릭 디아스와 본편 백식 사이의 과도기적인 기체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 어깨에 百이라고 쓴 백식과 다르게 바우처럼 왼쪽 정면 스커트에 零(영)이라고 썼다.
이런 디자인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존재하는데, 작가인 키타즈메 히로유키가 평소 가지고 있었던 백식의 디자인에 대한 의문점[1]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밖에도 나가노 마모루가 Z 건담 방영 당시 제출했던 디자인인 에프시 건담과의 유사성도 지적된 바 있다.[2][3]
작가의 발언에 따르면 여러 차례의 개조를 반복해 완성되는 '성장형 MS'로 컨셉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건담에이스 인터뷰에 따르면 3번째 개조부터 금색의 빔 코팅 도료를 사용해 백식이 될 것이라고 했으며, 자브로의 싸움에서 바인더와 백팩이 파괴된 영식은 지상전 사양의 영식 2형으로 개조해 다른 인물에게 인계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후 이 영식 2형을 기반으로 새로 만든 다른 영식이 디제를 대신하여 아무로 레이에게 지급되는데, 빔 캐논 2문을 추가하고 하이뉴 건담을 연상시키는 흰색/보라색 도장을 칠한 것이 특징. 이 트리콜로르 영식 2형의 경우 나중에 대형 윙 바인더를 추가해 대기권 단독 비행도 가능해진다.
개발자의 영향인지, 아무로는 이 기체에서는 건담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4][5]
2. 게임에서의 영식
2.1. 기동전사 건담 배틀 오퍼레이션 2
크와트로 바지나 전용은 범용기, 아무로 레이(AR) 전용은 지원기로 구현되었다. 모두 550코스트.[1]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가 개발한 백식의 디자인에 티탄즈가 개발한 건담 Mk-II의 디자인이 상당부분 녹아들어가 있는데, 애너하임의 모빌슈트 개발 관련 행보를 살펴보면 위화감이 들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건담에이스 인터뷰에서 피력한 바 있다.[2] 해당 의견을 한글로 정리한 블로그가 있으니 참고해볼 것.[3] 이후 고바야시 마코토가 설정을 덭붗이고 클린업하여 "영식시작기"라는 물건을 만화잡지 '마이아니메' 1986년 5월호에 발표했는데, 이쪽도 백식의 전신에 해당하는 기체라는 설정인 것에 비하면 별로 백식과 닮지는 않았다. 그래도 '영식'이라는 명칭 자체는 이쪽에서 먼저 사용한 것은 확실하다.[4] 이 기체를 타기 전까지 아무로는 연방군에서 제공해주었던 최신예 모빌슈트들은 RX-78-2 건담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평했었다.[5] 제공받았던 모빌슈트들은 오히려 건담보다 최신예였던 지라인과 건담 NT-1이 포함되어 있었다. 아무로의 평가로는 병기로써는 훌륭하지만, 건담같은 특별함이 없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