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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디오테크니카에서 포터플용으로 내놓은 헤드폰으로 2013년 12월 13일 일본에서 발매하였으며 한국은 2015년 8월이 되어서야 조용히2. 특징
2013년에 출시된 제품이어서 현재 오디오테크니카가 추진하고 있는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지원을 하지 않았던 시기에 출시된 제품이라 전체적 스펙이 기존 포터플 제품과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있는데 10hz-24kHz 스펙을 사용하고 있다. 드라이버 사이즈는 40mm에 32옴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대 음압은 500mW이다.디자인은 오디오테크니카답게 정말 잘 만들었는데 디자인 컨셉이 매우 독특한다. 아마도 DSLR 렌즈를 참고하여 디자인한 것 같은데 원형 마킹부터 블랙 버전의 경우 뒷면 붉은 띠는 캐논의 L렌즈를 연상케 하며 그리고 유닛 부분에 원형 알루미늄 가공으로 반들반들 거울처럼 비치게 원형띠로 가공된 면 덕분에 고급스럽기까지 한다. 브라운 색상의 경우 클래식한 디자인 덕에 중후한 멋이 있어 역시 오디오테크니카다운 세련되고 멋진 디자인이 반영된 제품이다. 하지만 유닛 사이즈가 두툼한 형태라 측면에서 보면 괜찮은데 정면에서 볼 땐 프랑켄슈타인 헤드폰이 되니 주의하자.
패드는 밀폐형 헤드폰이기에 가죽이지만 그 두께가 두툼하게 제작되었다. 이런 점은 후에 출시한 소니 MDR-10RC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는데 패드 두께를 높게 해서 공간감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다만 전체 유닛에 턱트가 없기에 자연스러운 공간감과 저음의 질이 그렇게 좋지 않는 점을 고려할 수 있는데 설령 턱트가 있다 하더라도 저음의 경우 오디오테크니카가 저음 표현에서는 전통적으로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기에 기대를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다. 패드가 안쪽이 망사천으로 되어 있는데 후에 나오는 MDR-10RC도 이런 천구조로 마감해 놔서 소니와 오디오테크니카 두회사 기술 교류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
양 유닛에 헤드패드 길이 조절의 경우 딱딱 걸리는 구조이지만 쉽게 들어가는 형태인 데다 기준점도 없기에 젠하이저 모멘텀처럼 그냥 머리에 얹혀 놓고 대충 길이 조절하면 되는 자유 길이 조절 구조로 되어 있다. 워낙 쉽게 위로 들어가는 편이어서 헤드폰을 벗으면 장력에 의해 유닛이 위쪽으로 올라가 버린다. 그렇기에 기준점을 정하고 사용하는 사용자에겐 다시 재조절해야 하기에 짜증나는 부분이다. 그리고 문제점이 있다면 헤드 길이 조절이 넉넉하지 않은 편이라 머리가 큰 사람의 경우 쓰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머리가 작은 사람만 해도 거의 다 빼다시피 해서 장착이 가능한데 머리가 많이 크다면 곤란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러니 머리가 큰 사람은 청음샵에서 미리 착용감을 테스트해 보도록 하자. 길이 조절 옆에 동그랗게 되어 있어서 젠하이저 HD25처럼 유닛을 앞뒤로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안 된다.
케이블의 경우 교체형이며 두 개가 제공되는데 하나는 스마트폰용 리모콘 케이블 또 하나는 그냥 일반 케이블이다. 플러그도 3.5mm 기본 규격 플러그를 사용하기에 리와이어링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인데 다만 유닛에 삽입하는 부분이 깊이가 있어서 플러그 뒤쪽 플라스티이 길쭉하게 된 경우에만 삽입이 가능하니 리와이어링 케이블 구입 시 이 점을 고려하도록 하자.
헤드폰을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는 제공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 휴대용 제품에 편한 보관을 위해 보통 오디오테크니카에서는 기본적으로 제공하는데 ATH-RE700은 제외되어 있다.
3. 성능
오디오테크니카 다운 화사하고 밝은 착색이 잘 곁들인 적극적인 음색을 지닌 중, 고음형 헤드폰이다. 음이 가벼운 편이며 튀는 듯한 중, 고음 강조가 있으며 덕분에 음이 명로하고 분리도도 높은 편이다. 두터운 패드 구조 덕분에 공간감이 매우 좋은 편이며 MDR-10RC와 견줄 정도로 음간에 거리감이 좋다. 저음이 부드럽고 따뜻하게 표현하고 괜찮은 편이지만 특유에 착색 때문에 중, 고음이 강조되다 보니 저음이 밀려버린다. 특히 중, 고음에 잔향감이 강해서 음이 모래를 뿌리듯 샤르르르 하게 펴지는 잔향감이 많은데 오디오테크니카 특유에 착색음에 공간감을 더해버리니 화사함을 넘어 화려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음이 너무 화려하여 원음을 지향하는 분이나 차분한 음색을 선호하는 분에겐 좋지가 않으며 강조된 음으로 인해 다른 음의 표현감이 낮아져 버려서 풍부함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매칭적인 부분에서도 JPop에 최적화된 오디오테크니카 헤드폰에서 공간감이 좋다 보니 JPop 라이브와 매칭이 좋으며 현장감이 잘 살아나는 점이 큰 장점이다. 반대로 저음을 주로 하는 Pop과는 그다지 매칭이 좋지 않고 저음 표현이 따뜻하고 부드럽게 표현되는 장르의 경우 감흥이 많이 줄어드는 점이 있기에 여성 보컬과 중, 고음 성향의 음을 선호하는 분과 밋밋하고 단조로운 음악을 많이 보유하신 분에게 좋을 것 같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오디오테크니카의 특유에 착색을 싫어하는 분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음색 자체가 워낙 소란스럽고 화려하다 보니 차분함이 없고 옥타브가 높은 여성은 그야말로 칼을 가는 듯한 중, 고음이 쭉 뻗는 음색이기에 차분한 음색을 선호하는 분에겐 혼란스러울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