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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8-03 07:31:35

Orange X

오렌지 X
파일:1125px-Orange_X_redspawn_controlpoint2.jpg
현재 버전 cp_orange_x
게임 모드 점령 지점
제작자 WhiteWolf_X[1]

1. 개요2. 구조3. 플레이4. 평가5. 관련 문서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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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3f7cf5fa5f87a25e952d78ffe714bdb2c4f67fb37325c9a6aa9ae0b797ed8041.jpg
흔히 보이는 cp_ orange_x_7 버전

팀 포트리스 2의 유명 비공식맵. 2007년 10월 10일에[2] 공개되었다. 정확히 게임 출시 후 4시간만에 공개된 맵으로 제작자는 "WhiteWolf_X"이다. 본래 이 맵은 데이 오브 디피트의 커스텀 맵 dod_orange에서 유래되었고, 팀 포트리스 2 판으로 리메이크된 최초의 맵인 cp_orange_x가 업로드 된 이후 엄청난 양의 파생맵들이 생겨났다.[3]

엄청난 양의 파생맵들이 생겨나고 확인되지 않은 맵까지 합치면 더 많을 것이다. 한국서버는 물론 해외 서버에서도 많이 돌리는 맵이기 때문에 뉴비들과 양학 유저들의 비율이 높은 악명이 있다. 맵 밸런스가 특정 클래스들에게만 치우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나, 특유의 단순명료한 디자인으로 현재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cp_orange_x 다운로드(ozfortress)
cp_orange_x_7 다운로드(게임바나나)

흔히 사용되는 오렌지 X7맵의 경우 라이센스가 비영리 사용으로 되어있다.[4] 즉, 커뮤니티 서버에서 기부자 효과 등의 판매를 통한 이득을 취하는 것은 라이센스 위반이다. 태반의 국내 서버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는 부분.

2. 구조

이 부분은 cp_orange_x7 기반으로 작성됐지만 일부 파생맵의 설명도 있으니 참조.

전형적인 5포인트 점령 지점형 맵이다. 다만 2, 4포인트의 점령지가 중립 상태로 주어지는것이 특징. 스폰 포인트는 전체적인 맵의 옆 부분에 붙어 있기 때문에 서로의 마지막 포인트까지 S자 형태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특징적인 면으로는 텍스쳐가 씌워지지 않은 형태의 밋밋한 벽과 바닥이 있다.

3. 플레이

시작하면 대다수 클래스들은 타워로 바로 향하며 스나이퍼들은 저격을 위한 자리를 잡기 위해 2포를 점령한다. 개방되어 있는 장소가 대부분인 만큼 스씨들이 꽤나 강력하다. 다른 클래스도 활약을 펼칠 수 있지만 공식맵에 비하여 많은 제약이 걸린다.

공식 맵만 플레이하던 사람들이 처음하면 살짝 고전하기도 하지만 플레이어의 평균적인 수준이 낮고 맵의 구조가 단순하며 전략이 쉬워 적응하기 편하다. 위에서 언급한 스씨 외의 비인기 클래스들[7]이 고전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일반 플레이어나 오렌지의 대부분 플레이어들 수준에 맞춘 것이며, 숙련자들은 개활지의 특징을 역이용하여 모든 각도에서 공격을 가할 수 있다.

4. 평가

출시 이래 현재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맵이지만, 후술할 문제점들로 인해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우선 가장 큰 문제로는 맵 구조 자체의 결함으로 인해 병과 간의 밸런스 차이가 극심하다는 점이 있다. 팀 포트리스 2의 밸런스는 각 병과들의 무기만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맵 자체도 큰 영향을 끼치는데, 기본적으로 모든 병과들은 특정 구간에 진입했을 때의 강점과 약점이 명확하고[8], 일반적인 공식 맵도 이러한 병과들의 특징에 맞게 개활지와 엄폐물을 적절하게 분배하면서 병과 중에서 한쪽만 지나치게 존재감을 발산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오렌지는 이러한 제약이 거의 없어서 밸런스 붕괴가 상상을 초월한다. 공식맵의 전투 양상은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방어선 구축 → 타 병과들의 라인 사수전 → 지원 병과들의 우버차지병수도, 백스탭 등의 활약 및 끈질긴 탱킹을 통한 라인 파괴 → 다음 포인트 사수 식으로 이루어지지만, 오렌지는 이러한 전투 양상을 이루어내기 까다롭고 전술 전략따위 없이 무작정 힘싸움과 에임싸움 그리고 결정적으로 스나이퍼 단 한 병과의 실력이 게임을 좌지우지하는 난전과 저격전이 주가 된다.

그래서 본래 팀 포트리스 2가 상정하고 설계하는 공식 맵의 적절한 협동 플레이 지향과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으며 공식맵과는 플레이 양상이 매우 다르다. 우선 넓은 맵이 장애물 없이 개방되어 있다는 점으로 인해 싸움이 점령지로 한정되지 않고, 맵 전체에서 난전을 펼치게 되며 정해진 루트 없이 큰 맵이 리스폰 포인트 바로 옆에 있는 탓에 팀이 대열을 맞추어 이동하기도 어렵다. 이렇다보니 점령지 하나 따내는 것도 버거워서 오히려 점령보다 킬을 올리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는 유저들이 더 많다. 이것 때문에 오렌지에서 킬딸 위주로 플레이하던 유저가 뒤늦게 공식 맵을 접하게 될 경우, 오렌지와는 전혀 다른 운영 방식 때문에 게임 시스템에 적응하기 힘들어져서 더 큰 진입장벽이 생길 수도 있다.[9]

하지만 오렌지는 2020년대에 들어선 지금까지도 많은 서버에서 플레이되고 있다. 그만큼 오렌지만의 매력이 단점을 덮을 만큼 뛰어나다는 뜻이기도 하다. 단순명료한 디자인은 밸런스를 해치기도 하지만, 게임을 새로 접하는 플레이어에게 어떻게 플레이 해야 하는지 쉽게 감을 잡을 수 있게 한다. 스폰지역에서 나와서, 코너를 돌면 아무것도 없고 가운데 건물 하나만 있다. 자연스럽게 건물로 들어가서 싸우게 유도하는 구조다. 흔히 이루어지는 데스매치식 게임 진행은 오히려 점령에 목매이지 않기 때문에 자유로운 분위기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자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일반적인 게임에서라면 트롤이라며 꺼릴 전술도 눈치보지 않고 마음대로 시도할 수 있으며, 여러가지 캐릭터나 기술들을 자유롭게 연습해볼 수 있다.

또한 다른 게임에서 넘어온 유저들은 점령이나 다른 인위적인 게임 목표보다 플레이어 킬에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거의 데스매치로 진행되는 이 맵은 그 욕구를 잘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맵이기도 하다. 잘 만든 맵이어도 몇 개월을 채 넘기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고려하면, 오렌지의 성공은 투포트처럼 밸런스가 부족한 맵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으면 잊혀지지 않고 플레이 될 수 있다는 훌륭한 사례다.

5. 관련 문서

6. 여담


[1] 프로필 댓글에 당장 오렌지 X를 삭제해달라거나 오렌지 X를 비방하는 댓글들이 많이 달려있다.[2] 팀 포트리스 2가 발매된 날이다.[3] 팀 포트리스 2 공식 위키의 Orange X 문서.[4] 다만 GameBanana의 경우 라이센스를 선택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비영리 사용이 되므로 표기된 라이센스와 실제 라이센스와는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라이센스를 바꾸는 것을 잊고 있었다던지... 게다가 상단의 GameBanana 링크의 경우 재배포(Redistribute)라고 쓰여 있기 때문에 원래 라이센스가 명확하지 않다. 자세한 건 맵 제작자에게 직접 물어보자.[5] 파생맵 중 하나는 타워가 50층으로 되어있다![6] 주로 3포 건물 옥상이나 2층 내부. 건물 외부에 위치한 옥상으로 올라가는 샛길이나 밀리고 있다면 참호에 있는 판자 밑[7] 헤비, 엔지니어, 메딕.[8] 스카웃과 헤비를 예시로 들자면, 스카웃은 넓은 곳에서는 강하지만, 좁은 곳에서는 매우 약하며 헤비는 좁은 곳에서는 매우 강하지만 넓은 곳에서는 굉장히 약하다.[9] 때문에 2010년대 초중반 커뮤니티가 아직 활발하던 시기에는 오렌지 문화 자체를 혐오하며 공식 맵 플레이를 강요하는 글이 심심찮게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