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야마 하루(秋山はる)의 백합 만화.월간 애프터눈에서 2008년 1월 25일 부터 2010년 12월 25일까지 연재되었다. 전 36화, 단행본 6권 완결.
연예인을 꿈꿨지만 꿈이 좌절된 두 여성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 동성애와 더불어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들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당시 백합 만화 중에서 좋은 평을 받았던 만화이다.
만화가 극히 현실적인 분위기이기에 서브컬쳐 백합물 특유의 말랑말랑함과는 거리가 억만년 떨어져있다. 일반적인 백합물이 연애 감정이든 짙은 우정이든 여성 둘의 간의 관계를 메인으로 다루는 것과 달리, 옥타브는 개인의 내적 갈등, 정체성 고민, 제3자 남성과의 성관계,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 아웃팅 등의 소재를 메인으로 다룬다는 차이가 있다.
특히 남성과의 성관계는 연재 당시에도 극히 호불호 갈리는 평가를 받았고, 요즘 와서는 당시 먹을 거 없던 시절에 보던 작품으로 취급 받고 있다. 더욱이 즐길 작품이 없던 당시라면 모를까, 지금 와서는 굳이 볼 이유가 없는 것이다.
현재 시점에는 흔히 현실적인 백합을 좋아하는 퀴어 성향의 독자들이 찾아보는 작품이다. 만일 추천을 받았다면 여성 둘의 관계가 아닌 정체성 고민, 편견 등을 메인으로 다룬다는 걸 명심할 것.
어렸을 적부터 텔레비전을 좋아하던 소녀. 15세에 She’sN이라는 4인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였고 그룹 내에서 에이스였다. 하지만 인기가 없어서 해체하였다. 시골 마을에 돌아왔지만 학생들의 뒷담화에 괴로워하다 학교를 그만둔다. 그리고 18세인 현재에는 도쿄로 올라와 매니저 견습으로 일하고 있다. 제대로 된 연애 경험이 없었지만 어느 날 세츠코의 유혹으로 얼떨결에 첫 관계를 가지게 된다.
이와이 세츠코 (岩井節子)
22세. 예전에 fennel이라는 2인조 가수로 데뷔하여 몇장의 앨범과 케이블 출연 등을 이뤘지만 결국 실패하고 해체되었다. 현재는 가벼운 음악 작업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 쌍둥이 남동생과 살고 있다. 양성애자지만 남자와의 관계는 끌리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 날 유키노를 유혹하여 관계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