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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2-16 22:41:36

올드버그


1. 개요2. 설명

1. 개요

북천의 사슬의 등장인물.

2. 설명

킨도 아제시의 일원으로 클로드 버젤과는 동기사이이며 아제시 중엔 가장 친한 것으로 보인다.

검술로는 왕국 내에 따를 자가 없다. 요리 쪽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성취를 보인다. 일단 식칼도 칼이니까 가끔 동료들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돌린다. 스스로도 가사일을 좋아하는 듯. 클로드가 농담 삼아 '네가 돌린 도시락 맛없더라.'는 식의 말을 하자 진심으로 풀이 죽었다.[1]

고아 출신으로 아제시의 후보생이 되기 전에는 부둣가에서 잡일을 거들어 주고 남은 생선을 얻어먹고 살았다. 훈련원에서는 소심한 성격 덕에 겉돌았다. 나름 어울리려는 노력은 했지만 결과는 신통찮았다. 마찬가지로 겉돌았던 클로드와는(이쪽은 자의에 가깝긴 하지만) 그래도 편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별로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최종시험 이후 함께 살아남으면서 비교적 살가운 사이가 되었다. 어쩌다 보니 크로노스와 클로드와 함께 살게 되었다. 성궤의 날 당시 밝혀진 거에 따르면 상티마 일파에게 포섭당한 상태라 클로드 등 반란을 일으키지 않은 아제시들을 배신할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마음을 바꿔 클로드를 구한다.

훈련원 시절에는 클로드를 우러르는 듯한 면모도 보였는데 같이 살게 되면서 슬슬 그의 실체(비범한 푼수)를 파악하고 그를 적당히 무시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그리고 200년 후에는 더욱더 일취월장하여 제법 다루는 요령을 익히게 된다. 가끔씩 클로드를 말로 바르기도 한다(...)

어린 시절에는 소심한 성격에다 얼굴도 평범했었는데[2] 200년 후 보니 어느새 엄청난 바람둥이가 되어 있었다(...) 함께 다니는 클로드가 장신에 엄청난 미남이라 여자가 심심찮게 꼬인다.(그리고 그 여자들은 모조리 올드버그에게 넘어간다. 지못미 클로드.) 부인과 아들(양자지만)도 있었던 듯. 사귀는 여자들을 보면 미망인 모에인 듯(...)[3] 애 둘 딸린 과부에게 열심히 작업걸다가 '군인은 싫어요.'라는 이유로 걷어차이고 클로드에게 하소연하는 장면도 나온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남녀 가리지 않고 친절하게 대해준다. 이런 온화한 성격이 클로드와 좋은 대조가 되어 여자가 더 꼬이는 것일지도(...) 하지만 그런 성격 때문인지 헤어질 때는 그냥 흐지부지 끝내는 경우가 많은 듯. 클로드가 출장 가는데 그 지방 근무자가 예전에 올드버그가 사귀다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던 동료 아제시라서 그걸 가지고 올드버그를 놀려먹은 적도 있다.(그리고 클로드는 "너는 꼬시는 건 잘하는데 차는 건 왜 그 모양이냐." 라고 빈정댔다.[4])

같은 아제시인 시그니와 결혼했던 적도 있지만 이혼했다. 이혼사유는 시그니 曰 : 너하고 난 둘 다 바람둥이라서 헤어진 거야(...)[5] 올드버그는 '그냥 살다가 질려서 이혼한 건데'라고 하지만. 서로 전처와 전남편이긴 해도 이혼한 뒤로는 앙금 없이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

현재 클로드의 보모(...)로 활약하는 중. 클로드의 뻔뻔함에 넌더리를 내면서도 종종 들여다보고 이것저것 챙겨준다. 생활력 면에서는 취약한 클로드와 달리 가사 전반에도 능숙하다. 가끔씩 클로드의 끼니를 챙겨준다.(그리고 클로드의 고마운 줄 모르는 반찬 투정에 짜증을 낸다.) 클로드도 출장 갔다 오면 자기 집보다 올드버그네 집에 먼저 들른다(밥 달라고.) 시그니와 결혼생활할 때 시그니가 짜증나서 올드버그에게 자신과 클로드 중에서 양자택일하도록 강요했을 정도. 물론 올드버그는 시그니를 택했지만 정작 클로드는 전혀 개의치 않고 줄기차게 드나들었다(심지어 올드버그랑 시그니가 자기 때문에 싸우는 줄도 몰랐다.). 시그니와 올드버그의 이혼에는 클로드 탓도 어느 정도 있다.(...)[6] 그러면서 정작 클로드는 가끔 올드버그가 클로드 집에 무단침입하면 짜증낸다. 마음에 안 들면 내 집에서 나가라면서 떽떽대기도 하지만 금방 관광당한다.[7]

투닥투닥거리기는 해도 클로드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 중 하나. 클로드의 성격이나 가치관 등에 대한 서술을 보면 이 올드버그의 대사가 많다.

왠지 아제시 내에서는 2인자 포지션인 듯. 클로드가 국경에 좌천되어 있었을 때 베제트 수상으로부터 '클로드 버젤을 몰아내고 당신이 대장이 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올드버그는 수상이 클로드를 직접 없애준다면 기꺼이 그러겠다고 대답했고 당장 연락이 끊어졌다.(...)[8] 클로드가 아달타의 후손을 찾으러 간 동안 수도에 남아 클로드 대신 베제트 수상을 견제하고 있었다. 정치적인 능력은 클로드보다 뛰어날지도 모른다(그런데 그냥 클로드보다 인내심이 많아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아마 역할이 반대였더라면 클로드가 못 참고 크게 뒤엎었을 공산이 크다.(...)
[1] "아, 역시 브라키니아 향신료는 크로이바넨 요리에 안맞았던 거로군...어쩌지...그 도시락 다른 애들한테도 돌렸는데. 다들 형편없다고 할 거야."(...) 대략 이런 식의 반응이었다. 섬세해...![2] 신년 축제에서 춤을 추는 여자 무용수를 보며 '저런 여자와 결혼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감탄하는 그를 본 선배 하나가 '저 여잔 앞으로 서른 번은 더 결혼하겠지만 너는 서른 번째 남편도 못 될걸'라고 비웃었다. 그랬던 올드버그가 지금은...[3] 그래서 전처 시그니가 책임 안 져도 부담없는 여자들만 만난다고 비아냥댔다.[4] 그러나 올드버그는 "하긴 맨날 차이기만 하니 차이는 쪽 입장은 누구보다 잘 알겠군."라는 말로 역관광시켰다. 불쌍한 클로드.[5] 하긴 양쪽 모두 직접적인 이혼사유가 서로가 바람을 피워서라고 주장하고 있긴 하다. 과연 진실은?[6] 라고 올드버그는 주장하지만 시그니가 보기에는 아주 클로드 탓만도 아닌 게, 클로드가 찾아오면 딱 잘라 내쫓지도 않고 며칠 안 보이면 집까지 가서 들여다보거나, 출장 갔다 왔다고 하면 잘 왔나 확인하고, 끼니 때만 되면 얘가 밥은 잘 챙겨 먹었나 일일이 신경쓰고 챙겨준다.보모의 별 아래 태어난 것 같다 덕분에 이혼하고 나서는 시그니에게 아예 부부 취급 받는 중.[7] "너 자꾸 그러면 쫓아낸다." "내가 여기서 나가면 누가 손해인가." "...나." 알긴 아는가 보다.[8] 그렇지만 아제시의 대장직은 정작 아제시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없다. 올드버그에게 저 얘기를 들은 클로드도 '안 그래도 지겨웠는데 그냥 승낙하지 그랬나.'라고 말했고, 올드버그는 '떠넘기지마. 나도 귀찮아.'라고 대답했다. 이 인간들, 인생이 쿨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