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올렉산드르 진첸코
1. 개요
아스날 FC의 레프트백인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한 문서.2. 포지션
부드러운 온더볼 플레이와 간결한 패스웍을 갖춘 레프트백. 샤흐타르 시절에는 미드필더로서 공격 전개에 있어 두각을 보였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베르나르두 실바 등의 리그 최상급 미드필더 자원들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펩의 안목과 때마침 포지션 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레프트백으로 포변을 하여 꽤 좋은 활약을 펼치며 레프트백에 정착하게 된다.2.1. 맨체스터 시티 시절
레프트백으로 포변한 후, 미드필더 출신답게 부드러운 발재간을 통한 드리블링과 탈압박, 패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왼발 킥력도 준수해 상당한 퀄리티의 전진패스와 크로스를 측면에서 보내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출전 시 후방에서 매끄럽게 볼을 전개하는 데 상당히 많은 기여를 한다. 풀백으로 출전 시 측면을 돌파하는 오버래핑보다는 중앙으로 들어오는 언더래핑을 즐겨하는 인버티드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3선 자리로 이동해 원 볼란치의 후방 빌드업 전개를 보좌하고 전진한 미드필더의 공간을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로드리의 부담을 덜어내준다.
공간 이해도가 좋아서 감독이 요구하는 전술적 움직임도 잘 가져가고 경기 중 패스를 받아주기 위해 측면이나 하프 스페이스로 움직인다. 특히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 움직이면서 삼각 대형을 만들어 압박을 풀어내거나 패스를 찔러주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준다.
다만, 미드필더 출신의 풀백이라는 점에서 수비력이 썩 좋지 않다. 경기 내에서도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 수비에서의 실수가 종종 발생한다. 맨시티 시절 풀백으로서의 경험이 쌓이면서 수비 스킬이나 판단, 위치에 있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물론 17-18 시즌부터 풀백으로 뛰면서 수비력에 있어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으며 특히 경험이 쌓이면서 수비적인 위치선정 능력이 좋아졌는지 먼저 자리를 잡아 1대1 대인마크나 태클을 시도해 공격을 막아내고 컷팅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가끔식 정줄을 놓거나 수비 미스가 발생하는 것은 여전하다. 크로스 퀄리티도 아쉬운데, 풀백에서 뛸 때에는 주로 안쪽으로 접고 들어와 패스 전개를 통한 공격을 선호하는 것과 더불어 오버래핑 후 크로스에 있어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2.2. 아스날 이적 후
아스날로 이적한 뒤에는 인버티드 풀백으로 뛰며 토마스 파티, 데클란 라이스와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들과 함께 아스날 빌드업의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는데, 시티에서의 진첸코가 비교적 정해진 동선 안에서 움직이는 선수였다면 아스날에서는 프리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필드 전체를 누비며 폭넓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1]
빌드업 시에는 파티와 함께 325의 2자리에 서서 적극적으로 전진패스 혹은 드리블을 통한 탈압박을 시도하고, 볼이 하프라인을 넘어 팀이 본격적인 지공을 펼치는 상황에서는 특정 포지션에 국한하지 않고 유동적으로 움직이며 공격을 지원한다. 빌드업과 지공 모두에서 모험적인 플레이를 즐겨 하는데, 상당히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어서 산티 카솔라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이 많다.[2]
의외로 중거리 슈팅능력이 준수하여 약속된 세트피스나 지공상황에서 주요 슈터로 활약하고 있으며, 인버티드 풀백으로 주로 뛰다보니 잘 드러나진 않지만 측면에서의 크로스 능력도 꽤 괜찮은 편이다.
수비적으로도 '예전보다는' 발전되었는데, 패스커팅과 공중볼 경합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3]
하지만 부상이 잦다는 점과 역습당할 때의 포지셔닝이 부실하다는 점, 상대 윙어 혹은 풀백과의 1대1 대인 마크 상황에서 돌파를 허용하는 경우가 잦다는 점은 진첸코의 약점으로 꼽히며, 높은 전진성 때문에 뒷공간이 비는 경우가 많아 왼쪽 센터백의 커버범위가 확장되는 점도 진첸코의 공격성이 상황에 따라서는 팀에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4]
3. 총평
정리하면 아스날에서의 진첸코는 명목적인 포지션인 풀백 자리에 국한하지 않고 필드 곳곳에서 안정적인 볼소유와 전진능력을 발휘하여 빌드업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핵심 자원이지만, 인저리프론과 아쉬운 수비능력에서는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선수라고 볼 수 있다.특히 상대팀의 압박에 의해 패스 길목이 차단당하면 그야말로 극악의 폼을 보여주는 큰 단점을 지녔다. 사실상 경기장에서 삭제되는 수준이기에 그야말로 양날의 검과도 같은 선수이다.
[1] 레프트백인데도 우측면에서도 얼굴을 자주 비춘다.[2] 진첸코가 이적해오기 전까지 아스날의 빌드업은 전적으로 토마스 파티에게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파티의 유무와 폼에 따라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파티와 비슷한 수준의 탈압박 능력을 가진 진첸코가 이적해온 이후로는 빌드업의 기복과 안정성 면에서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파티볼ㅡ>파티첸코볼[3] 공중볼 경합에서의 높은 승률의 경우 진첸코의 신체적 조건보다는 뛰어난 낙하지점 포착 능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4] 그래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진첸코 대신 토미야스를 기용하며 수비 강화를 하는 편이다. 토미야스도 진첸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인버티드 롤을 어느 정도 수행할 수 있으며 수비력은 진첸코보다 더 좋기에 굳히기 용으로 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