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인도의 배우.2. 생애
1938년 2월 3일, 당시 영국령 인도였던 마드라스 관구 첸갈파투에서 전통적인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모하메드 압둘 레흐만은 지방 행정관이었으며, 이로 인해 그녀의 가족은 인도 남부 여러 지역에서 거주했다. 그녀는 비샤카파트남에 정착하여 학창 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에는 의사가 되는 꿈을 꾸었으나, 폐 감염으로 인해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바라트나티암 무용을 배웠고, 부모의 격려 덕분에 1955년 텔루구 영화 '자이심하'로 영화계에 데뷔하게 된다. 같은 해 출연한 또 다른 텔루구 영화 '로줄루 마라이'의 성공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12세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읜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예술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3. 경력
와히다 레흐만의 초기 경력은 주로 남인도 영화 산업에서 시작되었다. 텔루구 영화 '로줄루 마라이'에서 선보인 그녀의 춤 실력은 큰 인기를 얻었고, 이는 그녀가 영화계에서 자리를 잡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1956년, 그녀는 구루 দত্ত 감독의 눈에 띄어 힌디어 영화 'CID'를 통해 볼리우드에 데뷔한다. 이 영화에서 조연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매력적인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그녀는 구루 দত্ত 감독과 여러 작품에서 함께 작업하며 그녀의 대표작들을 만들어낸다. 'प्यासा'(1957), 'कागज़ के फूल'(1959), 'चौदहवीं का चाँद'(1960) 등의 영화에서 그녀는 깊이 있는 감정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प्यासा'에서 보여준 그녀의 연기는 인도 영화 역사상 손꼽히는 명연기로 평가받는다.1960년대는 와히다 레흐만의 전성기였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गाइड'(1965)에서 자유분방한 여성 로지를 연기하며 필름페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이 영화는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साहिब बीबी और गुलाम'(1962)에서는 깊은 슬픔을 간직한 여인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호평을 받았다. 'राम और श्याम'(1967), 'नील कमल'(1968), 'खामोशी'(1969) 등 다양한 흥행작과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작품들을 통해 그녀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 중 한 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그녀는 단순히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몰입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배우로 인정받았다.
1970년대 이후에도 와히다 레흐만은 꾸준히 활동하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रेशमा और शेरा'(1971)에서는 강인한 여성 레슈마를 연기하여 국립 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시기부터 그녀는 어머니, 할머니 등 나이가 든 역할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कभी कभी'(1976), 'नमक हलाल'(1982), 'चांदनी'(1989) 등의 영화에서 보여준 그녀의 노련한 연기는 젊은 배우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그녀는 'दिल्ली-6'(2009), 'रंग दे बसंती'(2006), 'Water'(2005) 등 사회성 짙은 영화에 출연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रंग दे बसंती'에서는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어머니 역할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1년에는 'Skater Girl'에 출연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