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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3 16:38:25

완고선

頑固扇

닫아 놓은 접부채 형태의 도구.

무기 중에는 철선(鐵扇)이라고 부채살을 쇠로 만든 것이 존재하는데 이것은 개폐가 가능하므로 실제 부채로도 사용할 수 있고 둔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완고선은 아예 닫아 놓은 부채 모양으로 만들어서 바람을 일으키는 부채 본연의 기능은 없고 철선의 둔기로서의 기능만 남긴, 한마디로 모양에만 부채의 흔적이 남은 막대기이다. 단봉의 일종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쇠나 나무로 만드는데 쇠로 만드는 것은 보통 30cm 정도 길이에 1kg 내외로 진검과 거의 비슷하다. 나무로 만든 것은 훨씬 가벼워서 30cm에 100g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호신용으로는 쇠로 된 것을 사용하고 목제는 가볍기 때문에 무기보다는 주로 액세서리용으로 사용했을 것이다. 물론 나무로 된 것도 검술을 오래 수련한 사람이 사용하면 충분히 위력이 발휘될 것이다.

쇠로 된 완고선은 무겁다는 특징을 살려서 다양한 길이와 무게로 만들어서 단련용 도구로 쓰기도 한다. 이렇게 단련용으로 만든 완고선을 단련용 철선, 테나라시텟센(手慣鐵扇/手順鐵扇)이라고도 부른다. 한국에는 승편이라고 하는 검도용 단련 도구가 있는데 바로 이것이다. 왜 승편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짓테(十手)와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1.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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