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유영으로 칼날을 만들어 공격하는 레티시아 | 용의 머리 형태의 용의 유영. |
1. 개요
문제아 시리즈에 등장하는 기프트. 용의 순혈의 그림자. 용의 유영(遺影), 즉 용이 남긴(遺) 그림자(影)이다.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그림자. 그림자이면서도 물리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빛을 차단하며, 사용자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고, 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2. 특징
용의 순혈이 부여하는 기프트로 보이며, '유영'이라는 이름에서 추론하면 어떤 조건을 만족하면[1] 용의 그림자가 잔재처럼 남아서(遺) 생기는 모양. 흡혈귀의 왕족들은 이 기프트를 가지고 있으며[2], 흡혈귀에게 있어 용의 유영은 왕족의 증거라고 한다.본래 형상은 그림자의 주인(=용)의 머리 형태인 것으로 보이지만[3] 움직임도 형태도 자유자재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날개로 만들어 하늘을 날거나, 수많은 칼날이나 창으로 바꾸어 무기로 쓰거나, 장막처럼 펼쳐서 둘러싸 방패나 갑옷처럼 쓸 수도 있다.
그림자이기에 작중에서 '평면적'이라고 묘사된다. 단순히 검은색이라 원근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칼날 형태로 만들면 '두께가 없는'[4] 평면적인 칼날이 된다. 물론 형태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그림자를 여러 개로 나누거나 구부리거나 해서 여러 방향으로도 공격할 수 있으니 단점은 아니고, 두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특징은 지나가듯 묘사될 뿐 오히려 입체감이 묘사되기도 하는 편. 그림자를 물질화하는 능력인 만큼 필요에 따라 평면인 채로 물질화한 칼날로도, 평면적으로 느껴질 뿐인 입체로도 활용할 수 있는 듯하다.
물리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에게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대신에 그림자 쪽도 물리력에 영향을 받거나 파괴될 수도 있다. 다만 이 손상이 사용자나 기프트를 준 용의 순혈에게 전해지지는 않고, 반대로 상대의 그림자를 조작하는 것으로 상대를 조종하거나, 그림자의 형태를 바꾸는 것으로 사용자의 형태를 바꾸는 등의 능력을 사용하지도 못하는 등 그림자는 본체와 별개인 것으로 묘사된다.
여타 기프트와 마찬가지로 그림자가 발휘할 수 있는 물리력의 크기나 내구성 등은 사용자에 따라 달라진다. 용의 그림자긴 하지만 기프트를 준 용의 순혈의 능력이 아닌 사용자의 신체능력에 비례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가 약해도 나름 유용하고, 사용자가 강하면 더욱 유용한 평타 이상은 치는 기프트.
사용자 자신의 그림자를 변형시켜 사용하는 듯한 이펙트가 있지만, 실제로는 사용자의 그림자가 아니고 이 기프트를 부여한 용의 순혈의 그림자이기 때문에 흡혈귀 등 원래 그림자가 없는 존재라도 용의 유영을 쓰는 데에 딱히 지장이 있는 건 아니다. 물론 용의 순혈 본인이 이 기프트를 사용할 경우에는 자기 그림자가 맞다.
3. 사용자
- 레티시아 드라쿨레아 - 레티시아 첫 등장 당시에는 그녀가 가진 기프트 중 가장 쓸만한 것이 이 용의 유영. 본인의 영격에 따라 그림자의 위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신격을 가진 레티시아의 분신은 이자요이의 몸도 꿰뚫고 이자요이의 주먹질을 어느 정도 방어했으며, 주최자 권한의 발동 조건이 만족되었을 때는 아지 다카하도 가볍게 놀랄 정도의 위력이었다. 하지만 아지 다카하 전에서 불꽃에 산산히 부서졌다는 묘사가 나오는데다, 받은 공격도 심지어 신살과 용살의 힘을 지닌 대붕금시조의 황금깃털이라서, 재등장은 다시 할수 있을지...[5]
- 라미아 드라쿨레아 : 흡혈귀족의 왕녀로서 용의 유영을 가진것은 확인 되었으나, 획득 방법을 알수 없다.
- 아지 다카하 - 사용자가 사용자라 무시무시한 위력을 자랑한다.
- 사이고 호무라 - 아지 다카하의 화신으로서의 능력. 본래 인격일 때 사용 가능한지는 미확정.
4. 기타
- 유영(遺影)이라는 단어의 본래 뜻은 고인의 초상이나 사진, 즉 유품이나 유산과 같은 맥락의 단어이지만 여기서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그림자를 말한다.
- 그림자임에도 물리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용의 그림자라서인 듯하다.
- 문제아 시리즈에 SF도 섞여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고차원 존재의 3차원 그림자와 유사한 부류일지도 모른다.
- 특수한 상황이지만, 4권에서 레티시아의 몸을 그릇으로 용의 순혈이 소환되었을 때는 레티시아가 가진 용의 유영이 레티시아의 모습으로 변해 싸웠으며 그림자가 그림자를 사용한다는 기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 듀라라라의 등장인물인 세르티 스툴루손의 그림자를 생각하면 편하다.
[1] 본인이 용의 순혈이거나 관련된 특징이 있거나 용의 순혈과 어떠한 인연이 있는 경우 등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2] 레티시아의 신체를 그릇으로 소환되는 거룡에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3] 호무라가 사용할 때는 삼두룡(=아지 다카하)의 머리 형태. 머리는 당연히 세 개다.[4] 11권. 실제로 있는 묘사.[5] 게다가 아지 다카하의 그림자 또한 이 기프트에 산산히 뭉개져 사라졌고, 그 이후 한쪽 날개를 끝까지 사용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