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가정심리상담의로 인정받는 영원(김희선)은 완벽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다. 다정한 의사 남편 재진(김남희), 자랑스러운 모범생 아들 도현(재찬), 검찰총장 출신 시아버지 고면(권해효),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리 소설가였던 시어머니 사강(이혜영)까지. 그러던 어느 날, 비둘기 사체 모형과 함께 ‘당신의 가정은 안녕하십니까’ 라는 메시지가 담긴 의문의 택배가 도착하고, 이후 영원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영원(김희선)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시아버지 고면(권해효)이 감추고 있었던 진실을 덮고 넘어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영원의 결심과 달리 가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정황들이 발견된다. 한편, 사강(이혜영)에게도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남몰래 연재 중이었던 웹소설에 악플이 달리고 시어머니인 사강이 고면 사망 사건의 범인이란 소문이 번진다.
영원(김희선)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상을 보낸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비웃기라도 하듯 세나(연우)는 영원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다. 영원은 세나의 협박이 여기서 끝나지 않고 아들인 도현(재찬)까지 향해있음을 깨닫고 이 사실을 사강과 공유한다. 영원은 도현을 보호하기 위해 움직이고 사강(이혜영)은 세나를 쫓다가 그녀의 집을 발견한다.
영원(김희선)과 사강(이혜영)은 다시 공조해서 세나(연우)를 쫓는다. 두 사람은 과거 경찰조사를 받았던 세나의 정보를 바탕으로 세나의 가족을 찾게 된다. 한편, 도현(재찬)의 여자친구인 소이(한성민)는 영원을 찾아와 임신했다며 유학을 보내달라고 요구한다. 영원은 세나로 인해 정신없는 와중에도 도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지만, 사강과 해결방법이 달라 갈등한다.
영원(김희선)의 기지로 인해 양평별장 살인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 사강(이혜영)과 영원은 세나(연우)의 폭주가 시작될 것을 예상하고, 세나의 공격으로부터 가족을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한다. 예상대로 세나는 영원에게 가족의 추악한 비밀을 기자회견을 통해 세상에 공개하라고 협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