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노아 행성의 정부지도층의 내분으로 국가가 둘로 나뉘어지고 내전이 벌어지는데 워낙에 발달한 과학문명세계인지라 국가간 전면전은 자칫 행성 자체의 멸망을 초래할수 있어 동/서 위노아 국 정부는 서로 협정을 맺어 전투지역을 한정하고 전문적으로 전투에 투입할 병력을 양성하는데 이것이 위노아 특수군이라는 조직이었다. 이들은 국민들로부터 정자와 난자를 제공받아 이를 조합해 탄생한 아기들을 키워 병사로 훈련시킨뒤 7살부터 실전에 투입하여 서로 싸우게 했다고 한다. 이것도 막장이지만 더 문제는 이들의 전투가 정부고위층및 일반 국민들의 구경거리(단 일반국민들에게 제공되는 영상은 너무 피튀기는 처참한 장면은 편집했다고...)였고 위노아 특수군소속 병사들은 이조차 모른채 사상과 행동의 자유는 전혀 없이 오로지 유전자조작으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각종 전투기술을 배우고 조국을 지킨다는 사명감에 세뇌되어 같은 입장인 상대측 특수군 병사들과 싸워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인도적인 만행은 곧 공화우주전체의 비난을 받게 되고 연방이 개입하자 마침 기나긴 내전에 질려 있던 동/서 위노아 정부들은 내전종식과 단일정부 수립, 연방가입을 진행하면서 여기게 걸림돌[1]이 된 위노아 특수군 장병 약 10만명(동서 양쪽에 각 5만명씩 총 10만명)을 모조리 학살한후 시체들을 땅속 깊이 파묻어 버렸다.
자신들의 싸움이 오로지 조국을 위해서라고 믿어왔지만 그 조국에 의해 어느날 갑자기 모두 살해(서 위노아는 독가스로, 동 위노아는 음식에 독을 넣었다고...)된 10만명의 특수군 병사중 유일한 생존자가 서 위노아 특수군 소속이었던 켈리 쿠어였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켈리는 몇달후 위노아 행성에서 탈출했고 다이애나 일레븐스를 만나면서 우주를 유랑하게 되지만 결코 조국의 배신을 잊지 않았고 사고로 위장해 위노아 특수군 학살에 관련된 위노아 정부 관계자들과 공화연방 관계자들을 암살했으며 마침내는 다이애나 일레븐스의 도움을 받아 위노아 행성 자체를 초토화시켜 버렸다.
방법은 당시 위노아 성계에는 두개의 게이트가 있었는데 하나는 안정도가 높아 스테이션 설치 없이도 타 성계와의 교류에 지장이 없었지만 남은 하나는 도약해 봤자 다른 행성국가는 커녕 변변한 자원하나 없이 곧 폭발할 초신성(실제 거리상으로는 위노아 행성에서 800광년 떨어졌다고 한다. 즉, 일반적인 경우라면 폭발해도 위노아 성계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었다.)만 있는 곳이었다. 이 게이트란 것은 중력파 엔진을 장착한 우주선이 이 게이트 지점을 지날때 중력파 엔진을 작동시키면 게이트를 통과해 출구 게이트로 나올수 있는 것으로 중력파 엔진을 작동시키지 않으면 그냥 통상 공간일 뿐이었다. 그런데 초신성이 폭발할 때를 맞춰 다이애나 일레븐스가 이 게이트를 고정화(중력파 엔진을 작동시키지 않아도 우주선등 물체가 통과할수 있게 상시 열린 상태를 유지하게 됨. 작중에선 공화우주 전체 수백/수천개의 게이트중 이 게이트 만이 고정화될수 있다고 나옴)시켜 버렸고 이때문에 초신성 폭발의 엄청난 에너지가 이 게이트를 통해 위노아 행성을 직격, 생명체가 살수 없는 행성으로 만들어버렸다. 물론 며칠의 시간여유가 있어 위노아 국민 대부분은 행성을 탈출(과정에서 대혼란으로 10%이상이 희생되었다고 함)했고 이로인해 국가 위노아는 소멸했으며 위노아 국민들은 각지로 이주해 흩어졌다. 그리고 이 사건을 위노아 국민들은 위노아 특수군의 저주라 부른다고 한다. 억울하게 살해된 위노아 특수군의 원한으로 인해 마침 초신성이 폭발할때 위노아 행성의 궤도가 그 게이트 근처에 있었고 때맞춰 게이트가 고정화되더니 위노아 행성이 멸망한 뒤에 다시 일반적인 게이트로 되돌아간 기막힌 우연을 과학적으로 해명할수 없었기 때문에...
[1] 이유에 대해 재스민 쿠어는 "유전자 조작을 받아 일반인과 다른 초인(연방측의 과대망상이었다.)이 된, 각종 군사훈련을 받아 인간병기급이 된 10만명의 특수군 병사들이 제약에서 풀려나고 자신들이 그동안 속아왔다는걸 알게 되면 어떨꺼라 생각하느냐?"는 요지의 발언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