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 커맨더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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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로버츠 퇴사 이후 | 윙 커맨더: 예언(1997) |
Wing Commander: Prophecy
1. 개요
부제는 '예언(Prophecy)'. 새로운 주인공을 내세워서 세대교체를 꾀했으며, 4편까지의 메인 제작자였던 크리스 로버츠가 퇴사한 이후에 나와서인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시리즈 고참 팬들에게는 충격과 공포의 전개와 엔딩으로 말이 많았지만, 1998년 올해의 컴퓨터 액션게임 후보에 퀘이크 2, 카마게돈, 레드넥 램페이지, 스타워즈: 제다이 나이트: 다크포스 II, 다이 바이 더 소드와 함께 올랐다.#
2. 스토리
킬라시 전쟁과 보더 월드 분쟁이 끝난 후, 킬라 시스템을 탐사하던 테란 조사선은 정체불명의 외계인 함선에게 파괴된다. 이에 테란 연방에서는 신예 항공모함 TCS 미드웨이를 급파하고, 사관학교 동기 가넷 소위와 함께 미드웨이로 전속해온 랜스 R. 케이시 소위는 이 전투에 뛰어들게 된다.첫 임무에서 케이시는 누군가에게 처참하게 파괴된 킬라시 순양함을 발견하고, 해병대 조사팀을 엄호하던 중 예의 외계인 전투기들과 교전하게 된다. 해병대가 발견한 것은 처참하게 죽어있는 킬라시 인들과, 그들이 피로 적어놓은 '네스락'이라는 킬라시 어. 그리고 미드웨이는 거대한 전투에 말려들게 된다.
3. 특징
3.1. 그래픽/사운드
- 3dfx사의 부두 카드가 있어야지 제대로 된 그래픽을 감상할 수 있었다. 글라이드 모드에서만 활성화되는 특수효과도 있었고...
- 4편처럼 HUD만 보이지만, 칵핏 후드 틀이 보인다.
- 적기를 격추했을 때 나오는 음악이 사라졌다.
- 웬만한 연출이 전부 다 달라졌다. 특히 디코이 같은 경우는 전작의 마름모꼴 기계를 투하하는 것에서 웬 구체를 쏟아내는(...) 듯한 걸로 달라졌다.
- 5편부터 적기를 직접 락온하지 않아도 3~4편마냥 문구가 뜨지 않고 자동적으로 적기의 리드값[1]이 뜬다.
3.2. 게임플레이
- 새로운 전투기들이 대량으로 등장하며, 등장하는 전투기/뇌격기와 함선 디자인이 달라졌다. 특히 직접 조종할 수 있는 전투기는 전부 신예기체. 다만 프로페시부터 다시 미션 시작 전에 항공기와 무장을 선택할 수 없다. 다만 분기 선택에 따라 기체를 선택할 수 있는 미션이 몇 개 있다. 사실상 1~2편과 비슷한 시스템인데, 두 작품 다 주인공 입장이 지휘관이 아니다 보니 말이 되기는 한다.
- 4편에 있었던 다양한 보조무기(리치 건, 스캐터 건 등 기본 기총이 아닌 부가적 기총과 리치 미사일)는 스톰파이어(기관총 같은 것)를 빼고 전부 사라졌다. 대신 1종밖에 없던 어뢰가 2~3종으로 다양해졌고, 각종 로켓탄이 등장하는 등 미사일류가 매우 다양해졌다. 스토리가 진행되면 무기가 업그레이드되기도 한다.
- 전작까지는 보통 한 미션에 주인공 기체 + 윙맨 기체 식으로 항공기 2기 정도가 보통이었지만 5편부터는 기본 3~4기 정도가 기본이 된다. 때에 따라서는 숫자가 더 늘어나기도 한다. 그리고 이 말은 한번에 등장하는 적의 수도 전작보다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 일부 미션에선 애프터버너용 연료나 미사일을 채울 수 있는 셔틀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 외에 조기경보함도 등장한다.
- 전작처럼 분기점을 잘못 타면 배드 엔딩으로 가지는 않고, 멀티 엔딩도 아니지만 중간에 분기점이 몇 개 존재한다. 임무 난이도가 상승하기도 하고, 아예 다른 시스템에서 작전을 하거나 안 뛰어도 되는 임무를 몇 개 뛰게 된다. 다만 1편이나 2편처럼 스토리 모드가 아니라 미션 수행 정도에 따라 나뉜다.
- 전작처럼 특수 임무 같은 것은 없어졌다. 하기야 이쪽은 정규 작전이니.
- 용량이 CD 3장으로 줄었다. 그래도 FMV 게임인건 여전하다.
- 나중에 프로페시와 시크릿 옵스를 합친 일종의 합본팩인 '프로페시 골드 에디션'이 출시되었다.
- HUD 한쪽에는 대미지를 표시하는 부분이 있다.
- 전처럼 대미지 확인 키를 누르지 않아도 대충 어디에 대미지를 입었는지가 뜨며, 코어 대미지를 제외한 모든 부분 대미지는 100%가 아닌 이상 천천히 수리된다.
- 이 부분에는 기체 그림이 나와 있으며 대미지를 입으면 입을수록 전작처럼 대미지 입은 부분 색이 변하는게 아니라 전체 색이 녹색-황색-적색으로 바뀐다.
- 등장하는 모선인 TCS 미드웨이는 역대 테란 연방 함선 크기 중 제일 크다고 할 수 있지만 막상 이 큰 함선에서 돌아다닐 곳은 정말 적다. 임무 브리핑실과 바(술집), 격납고 정도. 게다가 격납고는 출격할 때만 나오니까 사실상 바와 브리핑 실뿐. 4편만 해도 처음 함선인 TCS 렉싱턴만 해도 격납고, 식당, 브리핑실, 함장실, 함교 등을 갈 수 있다. 물론 크기는 렉싱턴이 훨씬 작다.
영화 찍으러 먹튀해서 돈이 궁했나보다... 그리고 영화는...oTL - 여기서부터 함선은 부분별 공격이 가능하다. 함선을 격침하려면 함교와 엔진을 모두 파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함선은 어떻게든 살아 남는다. 이는 코르벳을 제외한 모든 함선에 적용된다. 단 아군 모함의 격납고가 파괴되면 착륙이 불가능해서 임무 실패가 된다. 전작인 3, 4편도 이런 기능은 있었으나 기껏해야 터렛을 선택할 수 있는 수준이라 시스템상 유명무실했었다.
- 이 작품부터 함선 디자인이 또 달라져서, 항공기를 사출(!)하는 부분이 따로, 항공기가 착륙하는 부분(격납고)이 따로 있다. 미션을 시작하면 항공기가 사출기에 들어가는 영상이 나오며, 꽤 빠른 속도로 항공기를 토해낸다.
- 그래서 전처럼 격납고를 집중 공격당해 함선이 쉽게 격침당하지는 않지만, 격납고가 날아가면 착륙 불능으로 게임이 끝난다.
- 전작처럼 대미지를 입었을 때 화면에 특정한 연출이 뜨지는 않고, 사출하면 에어백 비슷하게 생긴 포드에 담긴 채로 사출된다.
- 추돌 개념이 사라졌는지 전작처럼 적기 조종석 부분을 기체 뒷부분으로 추돌시켜(..) 격추시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모든 기체의 미사일 탑재량이 늘었지만 4편이 비해선 위력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전보다 디코이 탑재량이 늘었고 연출이 달라졌다.
- 페이즈 실드가 다시 강해졌다. 즉 기총이나 일반 미사일로는 기껏해야 적 함선 무장해제만 가능하다.
3.3. 기타
- 이때까지만 해도 네필림은 '외계인'이라고만 불렸다. 킬라시 어 발음대로 내스락이고 부르는 팬들도 있다. 내스락은 킬라시 어로 어둠, 공허, 악을 뜻한다. 하지만 게임을 하다 보면 시크릿 옵스까지 다들 '외계인'이라 부른다.
- 킬라시와 함께 싸우는 미션도 있다. 브리핑를 받고 "아이고 지금 그 살인광 고양이들한테 내 등을 맡기랍굽쇼? 너님들 돌았음?"이라는 매니악과 호크의 대사가 고참 팬들의 심정을 대변 중.
- 멀티플레이 지원.
- 기존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크리스토퍼 블레어는 별을 달아 제독이 되고, 과거 그의 스승이자 옛 상관인 마이클 '아이스맨' 케이시(1편의 등장인물)의 아들인 랜스 R. 케이시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스토리 진행으로 세대 교체에 실패했다.[2]
- 시리즈의 수석 디자이너인 크리스 로버츠가 오리진을 나온 후에[3] 제작되었기에 이전 작과는 분위기도 크게 달라져서 5편과 그 후속작인 시크릿 옵스가 지독한 혹평을 들은 듯. 20년이 넘게 흐른 뒤로도 후속편 제작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 4편의 그 어떤 엔딩과도 이어지지 않는다. 그 외 다른 엔딩은 전부 배드 엔딩은 물론이고 굿 엔딩 두 개와도 이어지지 않는다. 4편과 5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설명 또한 전혀 없다. 스토리가 탄탄하게 연결되었던 1편부터 4편까지와 매우 비교되는 점.
- 미드웨이급 항공모함은 블레어의 주장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전작의 함선이 격납고로 닥돌해서 공격하면 쉽게 격침당하는걸 막아보자는 의도에서 만들어졌다고.
본인의 경험을 잘 살린 설계... - 블레어 외에도 매니악과 레이첼 같은 낯익은 얼굴이 등장한다.
- 주요 등장인물의 콜사인으로 '매버릭'이나 '아이스맨'이 나오는 것은 탑건 1의 오마주로 보인다.
[1] 적의 예상 진행방향을 작은 마름모 꼴 마커로 보여준다. 여기에 기총을 쏘면 적기가 방향을 바꾸지 않는 이상 명중한다.[2] 블레어가 케이시의 윙맨으로 나간 것까지는 좋은데, 중간에 새로운 주적인 네필림한테 납치당해버린다. 그 뒤에 구출되지만 허무하게 전사한다. 그의 오랜 전우인 호크도 허무하게 사망...[3] 그리고 크리스 로버츠는 오리진을 나와서 Digital Anvil을 설립해 스타랜서와 프리랜서를 제작하게 된다. 프리랜서는 2003년에 출시된 작품으로 쉽게 접근하기 위해 조이스틱 지원을 삭제하는 등 파격적인 조치까지 취했으나 흥행하지 못했고, 크리스 로버츠 본인도 잠시 게임 산업에서 손을 떼고 은둔(?)에 들어갔다. 이후 스타 시티즌으로 컴백하는데, 과연 잘 될지는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