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으로 듣는다면 마지막 부분에서 한 박을 네 번 연주하고 리버스 심벌과 함께 곧바로 다음 트랙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이어지는 느낌을 준다. 아무런 의도 없이 그런 연출을 넣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합리적인 기대를 해본다면, 두 곡 사이에는 모종의 연관이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 곡의 화자는 장례식에 나오는 여자아이일 가능성이 있다. 이 곡의 화자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유골함에 말을 걸며 웃으시는 할머니를 보고는 왠지 모를 꺼림칙함을 느끼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유령을 믿냐는 질문이 나오는 것이 결코 부자연스럽지는 않기 때문이다.
[1] 의미는 불명이지만, 이야기의 전반적인 흐름으로 비추어보았을 때 야다(싫어)+라푸챠(랩처)로 추측해볼 수는 있다. 이 곡의 화자가 장례식의 여자아이가 맞다고 가정한다면, 이후 자신이 죽게 되면서 해당 대사가 일종의 복선처럼 작동하기 때문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며, 이와 관련된 질문에 대한 작곡가 본인의 답변으로 미루어보아, 그냥 아무 의미 없는 조어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