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처 혜은의 제안을 받아들여 11살 소녀 로희를 유괴하기로 하는 명준. 로희를 유괴하러 가는 명준의 차 앞에 갑자기 누군가 뛰어드는데, 쓰러진 얼굴을 확인해보니 로희다. 기절한 로희를 집에 데려오는 명준. 하지만 깨어난 로희는 아무것도 기억 하지 못한다. 명준은 자신이 로희의 아빠라고 속이며 위기를 모면하고, 계획대로 로희의 부모로부터 돈을 받아내기 위해 연락을 취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데…
로희의 부모가 모두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명준. 이제 로희의 몸값을 받아낼 수도, 로희를 제자리에 돌려놓을 수도 없다. 명준이 로희집에 찾아간 사이, 혼자 남은 로희에게도 위협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한편, 병원장 부부 살인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상윤은 살해당한 부부의 딸 로희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로희를 데리고 사라진 명준의 흔적을 쫓기 시작하는데…
명준이 아빠가 아니라 유괴범임을 알게된 로희. 명준은 집에 돌아가겠다는 로희를 경찰서에 안전하게 데려다준 후 자수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경찰서에 들어서려는 순간, 로희의 사라졌던 기억의 일부가 되살아나고 로희는 큰 충격을 받게된다. 한편 실종된 로희를 찾기 위해 CCTV를 살펴보던 상윤은 어설픈 납치범으로만 보이던 명준의 숨겨진 과거를 알게 되는데...
유괴 사건의 기획자이자 명준의 전처인 혜은의 집에 찾아가 하룻밤을 보낸 명준과 로희. 자신이 잠든 사이 유괴에 대한 모든 책임을 혼자 지고 자수하기로 혜은과 합의한 명준 때문에 로희는 어처구니가 없다. 로희는 여전히 의심스러운 혜은의 뒤를 쫓고, 결국 혜은이 명준과 희애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비밀스러운 이유를 알게 된다. 한편, 영인시를 벗어나 도망친 명준과 로희를 쫓아 서울까지 오게 된 상윤은 끈질긴 추적 끝에 드디어 유괴범 명준을 마주하게 되는데...
로희의 아빠 최진태 소유의 별장에서 눈을 뜨게 된 명준과 로희. 명준은 별장에서 만난 모은선 박사로부터 로희가 당해온 "천재 아이 프로젝트" 라는 이름의 뇌 실험에 대해 듣게 된다. 실험체로서의 로희를 지키고 싶은 모은선 박사는 명준을 로희로부터 떼놓으려고 한다. 한편, 병원장 부부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30년 전 사건까지 파고들어 조사하게 된 형사 상윤은 과거 흉기 난동 사건의 목격자로부터 예상치 못한 이름을 듣게 되는데...
모은선과 제이든에게서 도망치던 로희는 갈대밭에서 다시 제이든에게 붙잡혀 별장으로 돌아가게 되고, 정신을 잃고 쓰러진 명준은 바다 한가운데 밀항선 위에서 깨어난다. 명준은 로희에게 다시 돌아가기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시작한다. 한편, 명준으로부터 로희가 떠올린 기억의 편린을 듣게 된 상윤은 CCTV 기사 철원을 쫓던 중 새로운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는데…
최진태 소유의 별장에 갇힌 명준과 로희는 다시 한번 별장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새로운 조력자에게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유괴범으로부터 협상을 제안하는 전화를 받게 된 실험의 투자 책임자 제이든은 꼬여가는 상황에 분노해 명준과 로희를 위협한다. 한편, CCTV 철원의 살인사건과 관련해 혜은을 조사하던 상윤은 30년 전부터 이어져온 최진태 박사의 실험의 정체에 한걸음 다가가게 되는데…
로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쫓는 형사 상윤에게 도움을 청하는 명준. 명준은 로희를 위협하는 사람들로부터 로희를 지켜내고, 평범한 11살 아이로 살게 해주고 싶다. 하지만 로희를 실험체이자 막대한 자금의 투자 대상으로 여기는 제이든 역시 로희를 포기하지 않고 쫓는다. 한편, 유괴한 아이를 진심으로 위하는 이상한 유괴범 명준에게 마음이 기울기 시작한 상윤은 명준을 믿고 명준이 자수하러 오기만을 기다리지만 나타나지 않는 명준 때문에 곤란해지는데…
명준과 혜은의 복잡하게 얽힌 과거가 밝혀지고, 상윤은 혜은에 대한 의심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러나 상윤은 명준을 놓쳤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게 되고, 정직을 당한 탓에 더 이상 병원장 부부 살인사건과 로희의 납치사건에 관여할 수 없게 된다. 한편, 몸을 숨기기 위해 찾은 혜은의 집에서 혜은이 숨겨둔 수상한 물건을 발견하는 명준. 끝까지 혜은을 믿고 싶었던 명준의 마음에 한줄기 의심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최진태의 연구자료를 제이든과 거래하려는 혜은. 지금까지 숨겨왔던 혜은의 본색이 드러난다. 제이든은 혜은에게서 받은 연구자료와 함께 로희를 해외로 빼돌리려고 하는데, 로희는 비상한 두뇌를 사용해 위기에서 벗어나려 한다. 역시 제이든으로부터 로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던 명준은 정직 중에도 계속해서 명준을 쫓아온 형사 상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혜은에 대한 깊어지는 의심과 그럼에도 혜은을 믿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을 계속하는 명준. 명준이 혜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는 사이, 제이든의 세력과 맞서기 위한 유괴범과 유괴된 아이, 이들을 쫓는 형사 사이의 동맹이 탄생한다. 이들의 도움으로 드디어 로희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예상치 못한 불청객이 들이닥치는데…
로희의 눈 앞에서 경찰에 체포된 명준. 로희는 명준이 모든 누명을 뒤집어 쓰는 것을 막고 병원장 부부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상윤과 협력하기로 하고 진범을 잡기 위한 압박을 더해 나간다. 한편, 명준이 경찰에 잡혔다는 것을 안 혜은은 제이든과의 거래를 마무리 짓고 자유를 찾기 위해 행동에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