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여자 박서련 단편소설 | |
장르 | 한국소설 |
저자 | 박서련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3.11.14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1.8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5369000001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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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박서련이 2023년 11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전부 알아낼 수도 없고, 모조리 지워버릴 수도 없는 연인의 과거에 대한 호기심은 어디까지 용납될 수 있을까?
끝까지 가 보기로 한 소희가 결국 목격한 건 진실의 근거와 불신의 빌미 중 무엇에 더 가까울까?
엄청나게 집요하고 믿을 수 없게 불안한 연애담이 박서련 작가 특유의 현장감 넘치는 대화와 섬세한 감정 묘사를 통해 펼쳐지는 작품이다.
얘 본계 한 번 보자.
왜?
왜냐니? 내가 보면 안 되는 거야?
의미를 잘 모르겠어.
의미 필요 없고, 보여달라고. 구여친 면상 그냥 한 번 시원하게 까고 밥 시켜먹어. 그게 어려워?
왜 그런 쓸데없는 오기가 발동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그러면 마음이 풀릴 것 같았다.
순간적으로 나는 규한의 예전 연애 상대가 예쁠 경우, 예쁘지 않을 경우, 팔로워가 나보다 많을 경우,
팔로워가 별로 많지 않을 경우 모두를 상상해 보았고, 그 어느 경우라도 내 마음은 괜찮을 거라고 결론지었다.
나와 동갑내기인 규한을 오빠라고 부르니까 일단은 나보다 어리겠지, 아니면 나이가 같거나 많은데도 남자친구를 오빠라고 부르는 꼴값을 떠는 타입이거나.
그런 건 아무래도 좋고 만약 예쁘다면, 규한과 지금 만나고 있는 나도 그 여자와 동급 또는 그 이상으로 예쁘다는 의미.
그런 의미에서 걔가 예쁘지 않다면 오히려 불쾌할 것 같지만, 그쪽은 또 그쪽 나름으로 나의 승리가 명백해지는 것.
팔로워 수도 마찬가지였다.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정신승리를 할 자신이 있었다.
결국에는, 하여간에, 내가 그 여자 계정만 보면 모든 것이 괜찮을 것이고 보지 못한다면 더욱 크게 진노할 거라는 얘기였다.
<유명한 여자> 본문 중에서
왜?
왜냐니? 내가 보면 안 되는 거야?
의미를 잘 모르겠어.
의미 필요 없고, 보여달라고. 구여친 면상 그냥 한 번 시원하게 까고 밥 시켜먹어. 그게 어려워?
왜 그런 쓸데없는 오기가 발동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그러면 마음이 풀릴 것 같았다.
순간적으로 나는 규한의 예전 연애 상대가 예쁠 경우, 예쁘지 않을 경우, 팔로워가 나보다 많을 경우,
팔로워가 별로 많지 않을 경우 모두를 상상해 보았고, 그 어느 경우라도 내 마음은 괜찮을 거라고 결론지었다.
나와 동갑내기인 규한을 오빠라고 부르니까 일단은 나보다 어리겠지, 아니면 나이가 같거나 많은데도 남자친구를 오빠라고 부르는 꼴값을 떠는 타입이거나.
그런 건 아무래도 좋고 만약 예쁘다면, 규한과 지금 만나고 있는 나도 그 여자와 동급 또는 그 이상으로 예쁘다는 의미.
그런 의미에서 걔가 예쁘지 않다면 오히려 불쾌할 것 같지만, 그쪽은 또 그쪽 나름으로 나의 승리가 명백해지는 것.
팔로워 수도 마찬가지였다.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정신승리를 할 자신이 있었다.
결국에는, 하여간에, 내가 그 여자 계정만 보면 모든 것이 괜찮을 것이고 보지 못한다면 더욱 크게 진노할 거라는 얘기였다.
<유명한 여자>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