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서라벌예대(중앙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1969년 광고회사 만보사에 도안과장(크리에이티브 디렉터)으로 입사해 광고업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1970년 ‘오직 그것뿐 산뜻한 그 맛’이라는 카피로 유명한 한국코카콜라 해변 광고로 데뷔했다. 만보사가 합동통신 광고기획실로, 이후 오리콤으로 변하는 과정에서도 줄곧 현장을 지켰다. 하지만 1977년 부국장으로 승진하자 “현장에서 뛸 수 없게 된다”며 거부하고, 다음 해 오리콤을 퇴사했다. 이후 1979년 ‘세종문화’를 설립하였으며 1988년엔 국내 최초로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에 출품했다. 또한 대한민국 광고대상의 '대상'만 6번 받았고, 1999년 대상과 금상을 한꺼번에 받기도 했다. 이후 2000년 7월 한국투자신탁의 ‘소나기편’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2000년~2010년 경주대 방송언론광고학부 석좌교수로 강단에도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