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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29 21:57:34

윤영글/클럽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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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윤영글의 클럽 경력을 다룬 문서

2. 서울시청 여자 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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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가 정식으로 출범하기 전인 2007년 11월 28일, 여자실업축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서울시청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U-20 대표팀 경력까지 있었던 유망한 필드 플레이어였으며 실업 1년차도 필드 플레이어로 뛰었다. 포지션은 수비수와 미드필더. 그러나 2년차였던 2009년 부상을 당했고, 당시 서울시청 감독이었던 서정호 감독의 권유로 골키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변경 당시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며, 결국 1년만 골키퍼로 뛴 뒤 감독에게 통사정해서 다시 필드플레이어로 돌아왔다.

3.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자 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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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시설 관리 공단으로 이적한 뒤에도 한동안 필드 플레이어로 뛰었지만 골키퍼의 운명은 거짓말처럼 그녀를 다시 찾아왔다. 소속팀의 골키퍼들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결국 그녀가 골키퍼 장갑을 끼게 된 것. 사실 두 번째 전향 권유를 받았을 때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 시절 당한 부상의 후유증으로 더 이상은 필드 플레이어로 뛰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은 것도 영향을 미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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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9일 키프로스컵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도 승선하는 등 국가대표팀에도 조금씩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늦은 나이에 골키퍼로 전향한 윤영글에게 김정미의 벽은 너무나도 높았다. 김정미의 오랜 라이벌 전민경까지 건재하던 시절 윤영글의 자리는 No.3 골키퍼였다. 이 시절 마음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고 한다. 서른이 다 된 나이에 선수로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겠다는 한계를 느꼈고, 은퇴 고민까지 했다고.

그러나...

4.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여자 축구단

파일:윤영글_경주_골키퍼.png

은퇴의 기로에 선 시점에서 신생팀 경주한수원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이 이적이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창단 첫 해 대부분이 신인 선수들로 이뤄진 경주한수원의 실질적인 에이스 플레이어. 차연희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도 있었지만 부상과 노쇠화로 인해 거의 경기를 뛰지 못했기에 사실상 윤영글이 팀을 이끌다시피 했다. 또한 스쿼드 정비가 덜 된 팀 사정상 필드 플레이어로 나서기도 했다. 2017시즌 출전한 25경기 가운데 2경기는 센터백 출전이다. 경기당 1.56실점에 클린시트는 5경기.

2018시즌 대대적인 투자로 환골탈태한 경주한수원에서 변함없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8팀 가운데 7위를 기록했던 경주는 이번 시즌 절반 가량 치른 현재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창단 2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중.

은퇴까지 고민했던 윤영글을 화려하게 일으켜 세운 일등 공신은 경주한수원 김풍주 골키퍼 코치.[1] 운동 능력은 좋았지만 뒤늦게 포지션을 바꾼 탓에 기본기가 부족했던 윤영글을 국가대표 No.1 골키퍼로 탈바꿈시켰다. 윤영글 본인도 김풍주 코치와의 인연을 각별하게 여기고 있으며, 인스타에 "선생님의 품격에 걸맞는 선수가 되겠다"고 올리는 등 무한한 존경심을 보내는 중.

'윤덕여호 제1키퍼'윤영글 꿈★이끈 '대우로얄즈 야신'김풍주 코치

2018시즌 종료 후 받은 무릎 수술의 여파로 2019시즌 대부분을 재활에 힘써야 했다. 주전 골키퍼와 캡틴 자리가 동시에 공석이 된 경주는 주전 스트라이커 이금민의 시즌 도중 이적이라는 연이은 전력 손실 속에서도 부쩍 성장한 2년차 골키퍼 김도현과 경주 이적 후 꽃을 제대로 피운 전은하의 활약 덕에 아슬아슬하게 리그 2위 자리를 수성하는 중.

2019년 10월 14일 수원도시공사와의 WK리그 26라운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나긴 재활에 마침표를 찍고 필드로 돌아왔다. 무려 345일만의 리그 경기 출전. 비록 팀은 0-2로 졌지만 경주에게나 윤영글 본인에게나 의미가 깊은 날이었다.

보은상무의 세계군인체육대회 출전 문제로 미리 앞당겨 치른 27라운드를 건너뛴 뒤 화천 KSPO와의 리그 최종전에서도 선발 출장해 4-0 승리를 이끌며 클린시트와 MVP까지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 승리로 경주는 시즌 내내 턱밑까지 쫓아오던 수원도시공사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극적으로 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경주한수원 퇴단 소식을 알렸다. 동료 선수들의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정황상 해외 팀으로 이적하는 듯하다.

5. 오르후스 GF 위민

덴마크 리그의 오르후스 GF 위민[2]으로 이적했다.# 여자 축구 사상 최초로 유럽 무대에 진출한 골키퍼가 되었다.

다만 언어 장벽 및 현지 적응 문제도 있는 데다가 기존에 있던 오르후스의 주전 골키퍼인 카트린 스반이 덴마크 연령별 국가대표를 착실히 거쳐가고 있는 실력있는 골키퍼기 때문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 교체로 1경기 출장한 것을 제외하면 시즌 내내 벤치만 지키다가 시즌이 끝나자 바로 퇴단했다.

6. BK 헤켄 FF

오르후스 GF 위민에서 퇴단한 후에도 기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했으며 콜린 벨 감독의 도움으로 유럽 리그에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결과, 스웨덴 최상위 여자 축구 리그인 다말스벤스칸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BK 헤켄 FF[3]와의 계약에 성공했으며 계약기간은 2023 여자 월드컵까지이다. 선수 본인도 월드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려 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현지 시각으로 2월 2일 13:00에 노르웨이의 볼레렝아 포트발 다메르와의 연습 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했다.

[1] 현역 시절 1983 FIFA 세계 청소년 선수권대회 4강 멤버이며, 부산 대우 로얄즈의 원클럽맨으로 프로 통산 181경기 158실점을 기록한 레전드급 골키퍼다. 국가대표에서도 활약을 했고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1실점 밖에 하지 않는 등 맹활약을 했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입는 바람에 본선에서는 최인영이 대표팀의 골키퍼로 활약한다.[2] 잭 윌셔가 뛰고 있는 오르후스 GF의 여자팀이다.[3] 스웨덴의 항만도시 예테보리(Göteborg)를 연고로 하고 있는 구단으로, BK 헤켄의 여자 축구 구단이다. 2004년부터 2020년까지의 명칭은 코파르베리/예테보리 FC(Kopparbergs/Göteborg FC)였으며, 2021년부터 현재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