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충암고 3학년인 윤영철은 U-18 대표팀 투수로서 2022년 9월 9일부터 18일까지 미국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WBSC U-18 야구 월드컵에 참가했다. 이는 코로나로 연기된 2021년 대회이며, 당시 WBSC 규칙에 따라 U-18 경기는 7이닝 경기로 진행되었으며, 투수는 105구 이상을 던질 수 없고 50 ~ 104구를 던진 경우 1일 휴식이 강제되었다. 이를 고려해 대표팀 투수 중 윤영철을 포함해 김서현, 김정운, 황준서 등은 50구 근처까지 던지고 교체되어 다음 날 연투하거나 하루를 거른 후 던지는 등 대회 중 혹사 논란도 발생했다.[1]
U-18 WBSC 대회 기간 중인 2022년 9월 15일 2023 KBO 신인 드래프트가 실시되어 드래프트를 신청한 대표 선수들은 서울에서 개최된 지명행사에 불참하게 되었다. 윤영철은 해당 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에 지명되었다.
9월 10일, 미국과의 오프닝 라운드 A조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박명근이 홈런을 맞고 흔들리자 1회초 2사에 바로 윤영철이 등판하였다. 윤영철은 사구와 볼넷을 기록하며 추가점을 내주었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동점을 만들었으나 윤영철이 솔로홈런을 맞으며 다시 미국팀에 리드를 내주었고, 이후 김서현으로 투수가 교체되었으나 대표팀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여 윤영철이 패전투수가 되었다. 윤영철은 2이닝 동안 47구를 던졌고 2피안타 2볼넷 1K 2실점(1자책)을 기록하였다.[2]
대한민국 U-18 대표팀은 이어진 브라질(11일)과 남아프리카공화국(12일)과의 오프닝 라운드 A조 경기에서 승리하여 2승 1패를 기록하였다. 윤영철은 이틀동안 등판하지 않았다.
9월 13일 오프닝 라운드 네덜란드 경기에서 황준서가 선발로 등판하여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후, 윤영철이 올라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였다. 공격에서 볼넷 밀어내기로 얻은 1점을 지켜 1-0으로 승리하였고, 대한민국은 A조 2위로 올라서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슈퍼 라운드 진출권을 확보하였다. 윤영철은 3⅔이닝 동안 47구를 던졌고, 1피안타 3K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3]
9월 14일 오프닝 라운드 캐나다전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9월 15일 슈퍼 라운드 일본전에서 선발 김정운에 이어 윤영철은 4회초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30구를 던졌으며, 1피안타 2K 무실점 호투를 보여주면서 승리 투수가 되었다. 3경기 동안 8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0.81을 기록했다.[4]
9월 16일 슈퍼 라운드 대만전에서는 등판하지 않았다.
9월 17일 슈퍼 라운드 멕시코전에서 선발 서현원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만 잡은 채 볼넷 2개를 내주며 제구가 흔들리자 신영우가 올라왔으나 볼넷을 허용한 후 이어진 3루 땅볼에서 홈송구 실책으로 실점하였다. 이에 윤영철이 1회초 1사에 조기 등판하여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이닝을 무사히 마무리 하였다. 윤영철은 3회초에 2루타와 안타를 내줘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후속 타자에게 2루타를 맞고 3-0 리드를 빼앗기는 2점을 내어 주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2점, 4회말 공격에서 3점을 얻어 3-5로 역전에 성공했고, 윤영철은 5회 1사까지 총 4이닝 49구를 던지며 4피안타 5K 2실점(2자책)을 기록하였다. 윤영철에 이어 김서현이 등판하여 2⅔이닝동안 37구를 던지며 1실점(1자책)으로 리드를 지켜 냈으며, 대표팀은 최종 4-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김서현은 3일 연투를 하였고, 윤영철도 하루걸러 연투하는 방식으로 계속 출전하게 되어 주요 투수에 대한 혹사 논란이 발생했다.[5]
윤영철은 다음 날 펼쳐진 9월 18일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도 등판하였다. 먼저 선발 황준서가 1회초부터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주었고, 1회초 1사에서 등판한 김정운이 2점, 2회에 등판한 김서현이 3점을 실점하였다. 2회초 1사에서 윤영철이 등판하여 4⅔이닝동안 60구를 던지며 6K 무실점 피칭을 하였으나 결국 팀은 6:2로 패배 최종 4위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하였다. 윤영철은 결국 최종전인 일본전에서 그동안 지켜지던 50구 제한을 넘게 던졌으며, 연이틀 합산하면 총 109구를 던지는 등 혹사에 시달리게 되었다.[6]
윤영철은 대표팀 9경기 중 5경기에 등판하여 3승 1패(최다승 공동 1위), 12⅔이닝(최다 이닝 2위, 최다 투구수 233구), 14K(공동 3위)를 기록하였다. 윤영철의 투구 수 1위 기록 외에 김서현이 213구(2위), 황준서가 182구(4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팀 소속 선수들의 혹사가 두드러진다.[7] 대회 기간 중에 KIA 타이거즈에 지명된 윤영철은 KIA 스카우트들에게 대회 후에 공을 던지지 말라는 말을 들었고, 그 후 최강야구 프로그램을 위해 던진 것 말고는 그 말을 지켰다고 한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