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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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명탐정 코난의 2부작 에피소드. 83권 File.4~6. 애니로는 759화~760화. 한국판은 14기 14~15화.붉은 여자의 참극으로부터 연계에피소드이지만 어째서인지 애니기준으로는 중간에 <자수한 코미디언>라는 에피소드 하나가 껴있어 다음화가 아니다.
2. 줄거리
세라 마스미와 모리 란, 스즈키 소노코 일행은 일전의 붉은 여자의 참극 사건을 언급하며 귀가하는데, 이때 세라의 신상이 몇 가지 공개된다.[1] 소노코와 란은 말 나온 김에 세라의 호텔에 가보자고 하고 세라는 마침 잡혀 있던 둘째 오빠와의 약속을 취소하고 이들을 초대한다. 한편 세라의 말을 듣고 있던 에도가와 코난은 영역 밖의 여동생의 존재에 의문을 가지며 고민에 빠진다.호텔에 들어선 세라 일행이 목격한 것은 복도에 포진한 의문의 남자들이었는 데 유명한 연애 소설 '전화와 바다와 나(でんわ, うみ わたし)'[2] 의 작가인 소설가 히우라 케이고의 다음 원고를 기다리면서 동시에 그를 감시하던 출판사의 직원들이었다. 일행과 우연히 마주친 히우라 케이고는 먼저 자기 소개를 하고 히우라의 팬이었던 란은 그를 보고 반가워한다. 한편 히우라 케이고는 룸서비스를 잔뜩 시켜놓고 출판사 직원들을 전부다 자기 방으로 불러들인다.
여자 직원이 룸 서비스로 와인까지 들여오자 직원들은 히우라가 식사와 음주를 하려는 줄 착각해 당황하지만 히우라는 식사는 직원들 용이라며 식사를 많이 한 사람부터 원고를 제공하겠다고 딜을 걸고 식사 전후의 체중을 공평하게 비교하기 위해 체중계까지 내건다. 결국 배가 고프기도 하고 히우라가 이런 조건까지 내걸자 어쩔 수 없이 식사를 하게 된다. 히우라는 직원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샤워를 하러 내실로 들어가면서 '자기가 방을 나서서 나쁜 짓을 하지 않게 잘 감시하라.'고 한다.
같은 시각, 세라의 객실을 구경하던 코난은 영밖여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의문에 침실로 통하는 문을 열어보려다 세라에게 제지를 당한다. 세라 일행은 룸서비스를 시켜서 각자의 시시콜콜한 연애담을 얘기하며 수다를 떠는데 여기서 누나들이 코난에게도 연애담이 있지 않을까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세라 마스미는 예전에 어디선가 만난 여자아이를 잊지 못한 경험이 없냐며 슬쩍 언질을 던지지만 코난이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자 은근히 삐치고 스즈키 소노코는 코난이 아유미를 좋아한다고 우기고, 모리 란은 코난은 아이짱을 좋아하지 않냐고 해서 코난이 속으로 '너라고 너!'라고 독백한다.
한편 직원들이 식사를 다 마치자 히우라는 약속대로 많이 먹은 사람 것부터 원고를 써줄테니 밖에 나가 기다리라며 이들을 내보낸다. 직원들의 대화를 통해 히우라가 엄청난 괴짜인 데다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가 최근 '전화, 바다와 나'를 통해 인기가 부활해 기고만장한 상태라는 것이 언급되고 특히 이것이 새로 들인 여성 조수인 미나즈키 치아키 덕이라는 것이 공개된다. 치아키는 히우라의 소설에 가장 큰 조력자로 알려져 있으며 당일에도 치아키 방 아래층에 객실을 잡아놓은 상태였지만 스캔들을 우려해서인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진 않고 있었다. 이는 히우라 케이고와 불륜 스캔들이 나서였는 데 실제로 모 편집부에도 치아키를 즉시 해고하라는 협박장까지 온 상태였다고 한다.[3]
귀가 시간에 이르자 란 일행은 방을 나서려 하는데 아래층에서 벨보이들이 미나즈키 치아키의 시신을 발견하고 이를 간파한 코난과 세라가 현장에 당도한다.[이때] 그때 치아키의 스승인 히우라와 출판사 직원들도 현장에 당도하고 직원이 협박 팩스를 언급하며 안티팬의 소행일 지 모른다고 주장하고 히우라는 왜 진작에 말하지 않았냐고 화를 내며 "그 애가 이런 일을 당할 동안 나는 한가롭게 소설이나 썼단 말인가"라며 오열하고 세라와 코난은 이 사람이 범인이라고 직감한다.
수사가 시작되고 코난과 세라는 이 발언을 근거로 그를 범인이라 의심하지만 히우라는 원래 방에 오기로 했던 시각에 오지 않아서 그때 죽었다고 지레짐작한 것이라 둘러댄다. 거기다 히우라에게는 범행 시각에 직원들에게 방에서 룸서비스를 잔뜩 시켜준 뒤 단 한번도 방을 나서지 않았다는 알리바이가 있었고, 이를 증명해줄 직원들이 3명이나 있었기에 용의선상에서 배제된다. 직원들은 히우라가 내실에서 샤워를 하는 동안 현관을 바라보고 있는 자리에서 식사를 했으며 식사후 복도에서 기다릴 때에도 지속적으로 현관문을 감시했기에 히우라가 방을 나서지 않았다는 것은 명백하다. 이런 상황에서 히우라는 어떻게 치아키를 살해하고 아래층에 있는 그녀의 방에 시신을 유기할 수 있었을까?
3. 용의자
- 히우라 케이고 : 나이는 48세. 국내명은 장승필. 유명 연애 소설인 '전화와 바다, 나'의 작가다. 이 소설을 집필하기 전에는 내리막길을 타고 있었지만 해당 소설의 히트로 인기를 회복했다고 한다. 대머리 아저씨인 지금의 모습에서 연상하기는 힘들지만 젊은 시절엔 엄청난 꽃미남으로 유명했던 데다 주로 여성층을 대상으로 한 연애소설을 집필하고 있기에 아직까지도 극성 여성팬덤이 탄탄하다고 한다. 조수인 치아키와 불륜 의혹이 있었고 이 때문에 아내와도 사실상 갈라섰다고 한다.[5][6] 성우는 이시이 코지/김강산
4. 사망자
이름 | 미나즈키 치아키(이문선) |
나이 | 30세 |
신분 | 히우라 케이고의 문하생 |
사인 | 교살 |
히우라의 문하생으로 히우라의 소설 '전화, 바다와 나'가 히트한 것은 그녀의 공이 컸다고 한다. 잡지사에서 히우라와 데이트하는 사진이 찍힌 뒤로 불륜 상대라는 의혹이 팽배하여 히우라는 부인과 사실상 갈라선 상태이며 이를 싫어한 안티팬들의 공격에도 시달리고 있었다고 한다. 히우라와 세라가 머무르는 층 바로 아래층에 위치한 자신의 객실에서 목욕 가운을 입은채 교살당한 상태로 발견된다.
5. 범인
이름 | 히우라 케이고(장승필) |
나이 | 48세 |
신분 | 소설가 |
동기 | 오해 |
살해 인원수 | 1명 |
혐의 | 살인죄, 사체유기, 절도죄 |
동기는 약간 복합적인 편인데 우선 가짜뉴스라던 히우라의 발뺌과 치아키가 불륜 관계에 빠져 그에게 이혼을 강요했다는 소문과 다르게 실제로 치아키를 좋아하여 불륜을 시도한 건 오히려 히우라였다.
히우라는 치아키에게 몇 번이나 프러포즈 했지만 치아키는 오히려 사모님에게 혼 나신다고 말하며 애매하게 거절했다고 한다. 거기다 히우라가 오래 전에 초등학생에게 받은 팬 레터를 모티브로 소설 '전화와 바다, 나'를 창작하겠다 하자 치아키는 돌변해서 이 소설에 굉장한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스승인 히우라가 쓴 문장을 하나하나 수정하는 것은 물론 제목도 자기가 짓고 가장 중요한 소설 속 주인공 남녀가 교신하는 문자 메시지인 '전화와 바다와 나'의 비밀도 그녀만 알고 있는 등 사실상 이 소설은 그녀의 단독 창작물이나 마찬가지여서 그녀를 죽여버린 이상 단 한 줄도 쓰지 못할 것이라고 히우라가 씁쓸해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그녀를 죽인 것은 그녀의 애매모호한 태도에서 히우라가 불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치아키는 히우라가 프러포즈를 해도 확실하게 거절하지도 받아주지도 않고, 소설을 자기 멋대로 짓겠다고 집착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전화와 바다와 나'의 비밀은 알려주지 않고 웃기만 했다.
애매한 관계가 계속되던 중 치아키와 히우라가 사귄다는 뉴스와 치아키가 소설을 대필해주고 있다는 의혹이 터지며 히우라는 아내와도 갈라서고 소설을 치아키가 썼다는 진실이 폭로될까봐 불안감에 시달렸다. 두 사람이 사실상의 불륜 관계라는 것과 치아키가 소설을 대필하고 있다는 것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히우라는 이것이 치아키가 폭로한 것이라고 확신했고, 그동안 애매하게 썸만 타려고 하던 모습과 히우라가 소설에 개입하는 걸 극구 만류하고 집필을 주도하던 행적들이 의도적으로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거라고 오해하게 된다. 즉 그녀가 자신의 가정, 돈, 명성을 깨부수려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작가 히우라는 젊은 시절 상당히 문란한 삶을 살았기에 그녀 역시 원한을 가지고 접근한 여성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히우라는 마지막 장에서 밝혀야할 전화와 바다와 나의 비밀을 듣기 전에 치아키를 죽여버려서 마지막 장을 창작할 수 없게 되어 곤란했는데 체포되면 소설을 마감 안해도 될테니 차라리 후련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순간 코난이 소설의 비밀을 밝히는데..
'전화, 바다, 나'의 뜻은 '사랑해요' 였으며 소설의 모티브가 된 팬레터를 보낸 사람은 치아키 본인이었다. 전화, 바다, 나를 각각 영어로 바꾼 다음 뒤부터 읽으면 I, Sea, Tel 이므로 일본어 발음으로는 '아이시테루(愛してる)'가 되는 것이다.[7] 소설 속 주인공 이름인 오오타 준(이달해) 역시 '미나즈키 치아키(이문선)'에서 미나즈키(6월)와 아키(가을)를 영어로 변환해서 읽은 Autumn June(더빙판은 달해 → Moon Sun)을 일본어로 음차한 것이다. 즉 히우라가 소설 주인공의 이름으로 썼던 팬 레터를 보낸 아이의 이름은 사실 미나즈키 치아키 본인의 이름이었다.
치아키가 그의 고백을 받아주지 않은 것과 메시지의 진짜 의미를 밝히는 걸 반려했던 이유는 미래에서 여주인공이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준다는 소설의 내용에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서, 어릴 적 동경하던 히우라에게 맡긴 자신의 꿈을 최고의 형태로 이루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암호의 뜻을 깨달은 히우라가 무너지면서 사건은 마무리된다.
[1] 오빠가 두 명인데 첫째 오빠가 절권도 비디오를 보내줘서 그걸 보고 절권도를 익혔다는 점, 둘째 오빠는 일본에 거주 중이지만 모친은 현재도 미국에 거주중이라는 점, 친가나 외가 쪽 친척은 만난 적이 없지만 도와주는 아버지의 부자 친구가 있어서 그 후원을 받아 호텔에서 거주 중이라는 점.[2] 한국판은 모래 그리고 바다.[3] 이는 히우라 케이고가 지금의 대머리 중년 모습과는 다르게 젊은 시절엔 꽃미남 작가로 유명해서 여성 팬덤이 엄청나기 때문이라고 한다(...).[이때] 코난이 세라 방 앞에 책가방을 떨어뜨리는데 일행이 모두 가 버린후 영밖여가 문 밖으로 손을 뻗어 이 가방을 끌어당긴다..[5] 아내가 친가로 돌아갔다고 언급이 나온다. 반면 한국판은 아내가 있다는 사실조차도 언급이 되지 않는다.[6] 일본판에서는 여성팬이 주 고객이라 작가의 불륜 문제에 민감하다고 했지만 국내판은 그냥 작가의 여성팬이 많아서 여성 조수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식으로만 번안했다.[7] 더빙판에서는 모래(沙), 그리고 바다(海). 즉 沙랑 海(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