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전설 관련 유행어에 대한 내용은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드라마 아이리스의 명장면(?). 내용은 이렇다.
현준: 이 동상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선화: 무슨⋯ 전설인데요?
현준: ⋯⋯.
선화: 지금 그랬잖아요, 동상에 슬픈 전설이 있다고.
현준: 난 전설같은 건 믿지 않아.
뭔가 전설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 듯 운을 떼더니, 그 전설에 대해 물어보자 쿨하게 무시하고 가버린다. 그 황당함과 나름 진지하게 연출한 장면이 밈이 되어 한동안 유행했던 장면이다.선화: 무슨⋯ 전설인데요?
현준: ⋯⋯.
선화: 지금 그랬잖아요, 동상에 슬픈 전설이 있다고.
현준: 난 전설같은 건 믿지 않아.
김현준(이병헌)이 걸어가는 뒷모습을 김선화(김소연)가 째려보는 게 감상 포인트다.
한편 김태희의 카메라 드립도 있다. NSS 본부의 감시 카메라에 빈틈따윈 없다고 떡하니 대사가 나오는데, 잠시 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NSS 유일의 사각지대라고 말한다.
그리고 NSS 방탄복 드립도 있는데, 대통령도 모르는 비밀조직이라면서 NSS라고 큼지막하게 찍힌 유니폼을 입고 활동한다.
이 셋은 작중 3대 개드립으로 꼽힌다. 물론 본 항목의 내용은 그 중에서도 최강. 드라마 내 개드립 중에선 가히 무적의 포스를 내뿜고 있으며 이미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잡아 허무개그를 연출하기도 한다.
2. 진실
사실 이 장면은 발편집의 폐해로, OCN판에서는 중간에 현준의 회상 장면이 나온다. 참고로 원작 소설의 내용은 이렇다.현준이 발걸음을 멈추고 한곳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이 머문 곳에는 황금빛 여인상이 서 있었다.
현준이 중얼거리듯 말했다. "이 동상엔 슬픈 전설이 있어."
선화는 현준의 옆얼굴을 쳐다보았다. 무표정한 얼굴에서 씁쓸한 기운이 묻어나왔다.
"무슨 전설인데요?" 현준은 대답이 없다. "얘기해줘요." 선화가 가볍게 팔꿈치를 잡아 흔들자 문득 정신을 차린 듯 현준이 말했다. "무슨 얘기?"
"지금 그랬잖아요. 저 동상에는 슬픈 전설이 있다고요."
한동안 말이 없던 현준이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냐, 난 전설 따윈 믿지 않아."
현준은 자신의 팔을 잡고 있는 선화의 손을 밀어내고 뒤돌아 걷기 시작했다. 선화는 가만히 입술을 깨물었다.
현준이 중얼거리듯 말했다. "이 동상엔 슬픈 전설이 있어."
선화는 현준의 옆얼굴을 쳐다보았다. 무표정한 얼굴에서 씁쓸한 기운이 묻어나왔다.
"무슨 전설인데요?" 현준은 대답이 없다. "얘기해줘요." 선화가 가볍게 팔꿈치를 잡아 흔들자 문득 정신을 차린 듯 현준이 말했다. "무슨 얘기?"
"지금 그랬잖아요. 저 동상에는 슬픈 전설이 있다고요."
한동안 말이 없던 현준이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냐, 난 전설 따윈 믿지 않아."
현준은 자신의 팔을 잡고 있는 선화의 손을 밀어내고 뒤돌아 걷기 시작했다. 선화는 가만히 입술을 깨물었다.
한 마디로 소설판을 초월압축했고, 그 결과 이런 병맛넘치는 드립이 탄생한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잠깐 동안의 침묵→현준이 생각에 잠김→선화의 보챔에 정신을 차림→고개를 저으면서 부정하는 모습' 순으로 현준의 심리를 짧고도 인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굉장히 몰입되는 분위기였으나, 망할 발편집 때문에 본방을 보던 많은 시청자들을 벙찌게 했다.
참고로 동상의 이름은 일본 아키타현에 위치한 다자와코 호수 앞 다츠코 동상. 얽힌 전설은 대략 다음과 같다.
영원한 아름다움을 신께 빈 '다츠코 히메'라는 처자가 '호수의 물을 마시라'는 신탁을 얻었다. 효과는 굉장했으나, 욕망에 넘어간 다츠코 히메는 호수의 물을 과용해버리고, 결국 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용이 되고 만다. 모든 인간관계를 잃고 짐승들마저 그녀를 두려워 해 지상에서 살지 못하게 된 다츠코는 다자와 호수에서 살게되고, 다행히 이웃 호수의 '하치로'라는 숫용과 맺어져 매 겨울이면 다자와 호수에서 훈훈한 사랑을 나누기 때문에 호수의 물이 추운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는 이야기[1].
게다가 실제 드라마에서 전설 떡밥은 회수가 되었다. 하지만 워낙의 짤방의 임팩트가 커서 그냥 전설로 남고 말았다. 극중 현준과 승희가 애인이 되자마자 일본으로 여행갔을 때 승희가 설명해준 전설이지만 해당 드립 후에 사탕키스신이 등장(…).
여담이지만 다자와호에는 실제로 일어난 슬픈 사건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1940년 다자와호에 수력발전소가 건설되며 유량을 유지하려 타마가와(玉川)의 물을 끌어왔다가 호수가 강산성을 띄게 되어[2] 고유 어종인 쿠니마스가 몰살당한 사건이다. 쿠니마스는 이후 한동안 표본 몇 개만 남고 멸종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2010년 야마나시 서호에서 소수의 개체들이 발견되어 멸종은 면한 것이 확인되었다. 현재는 타마가와에 석회를 풀어 다자와호에 유입되는 물의 산성도를 낮추는 한 편# 야마나시 서호의 어획 금지 및 개체수 확보와 인공 부화 실험을 통해 복원을 시도하려는 중이지만, 다자와호는 이 때의 피해가 워낙 커 현재까지도 산성을 띄는 관계로 아직 방생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표층수는 전국 백사장 중 최고 수준으로 맑으나, 심층수는 아직 pH 4 정도라 호수 바닥에는 생명체가 살지 않는다고 한다.
두 번째는 호수 근처에 있는 또 다른 동상과 관련된 사건이다. 다자와 호수에는 1939년 11월 건립된 '히메관음상'이 하나 서있다. 이 히메관음상은 이전까지만 해도 첫 번째 사건에서 죽은 물고기를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음상 앞에 공사로 숨진 물고기를 위로한다는 글이 적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1990년, 재일교포 하정웅의 주도하에 인근 사찰 덴타쿠지(田澤寺)에서 ‘히메관음상 건립 취의서(趣意書)’가 발견된다. 이에 따르면 해당 관음상은 실제로는 도수로 공사 중 숨진 조선인 징용노동자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것이었다고 한다. 이후 1991년부터 현재까지 주변 마을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해마다 위령제가 치러지고 있다. 히메관음상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신나리 감독의 '뼈'가 있으며, 일본 비주류 사학자 차타니 쥬로쿠와 재일교포 하정웅을 중심으로 한 독립영화이다. ###
3. 패러디
워낙에 김화백을 생각나게 하는 대사 탓인지 때문에 김화백 짤방과 연관되어 유행하기도 했다. 럭키짱의 "아..안돼!"에 "돼!" 라든가, 늑대파의 대사인 "돈 내놔 xx야" 에 "드...드리겠습니다!"고 하니 "필요 없어!" 라든가, "목숨만은 살려주지" 라고 해 놓으니 "저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라고 하자 "죽을 것이다!" 라든가……. 구도가 비슷하다.네이버 웹툰 정글고 링크, 선천적 얼간이들 링크, 그리고 싸우자귀신아 링크에서도 나왔다. 또 마음의소리에서도 자주 나왔다.
마비노기의 티르 코네일 잡화점 NPC 말콤이 화이트데이 이벤트에서 전설드립을 쳤었다.
루저의 난으로 루저의 전설이라는 짤도 생겨났다. 참고로 이병헌의 키는 173~175 (?)
다간하고도 패러디 되었다.
그리고 후속작 아이리스 2 7화 예고에서도 아키타현이 다시 협조해 줬으므로 또 문제의 동상이 나왔다. 하지만 그 동상은 잠깐 스쳐지나가듯 나왔고 결국엔 제2의 전설드립은 나오지 않았다.